목차
▶ 머릿말
▶ 유아기
▶ 아동기
▶ 청년기
▶ 성인 전기
▶ 성인 증기
▶ 성인 후기
▶ 유아기
▶ 아동기
▶ 청년기
▶ 성인 전기
▶ 성인 증기
▶ 성인 후기
본문내용
저렇게 말씀하시는 걸까? 의심했지만 선생님께서는 이런 내 생각을 마치 꿰뚫기라도 하시는 것처럼, “좋다. 네 자신을 못 믿겠다면 선생님 말을 믿어봐. 알았지? 그럼 포기하지 않는 거다. 이 꽉 물고 열심히 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면 그것만큼 후회가 남는 일도 없어.” 라고 하시면서 열심히 해 보자고 하셨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나는 고등학교 입시 전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하지만 이게 왠 일... 인문계를 지원한 입시생들이 정원을 초과하지 않아서 무시험이 되면서 모두 합격이 되어 버린 것 이었다.
누구보다도 선생님 말씀에 용기를 얻어 열심히 했던 나는 졸업식에서 교과목 우수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값진 3년 개근상을 타며 많은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다.
정서적으로 우울하게 보냈던 2년간의 시간을 보상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여러 사람 앞에서 서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이렇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구나!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도 있고, 공부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글쓰기나 운동에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사람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구나! 이런 것을 깨달았다.
생각해 보면 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던 그 때의 그 모습이 나의 외모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었다.
2000년 3월 나는 사복을 입고 고등학교 입학식을 가게 되었다. 내가 입학한 고등학교가 우리가 첫 입학생들이어서 교복이 없던 것이었다. 그렇게 나의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시작은 언제나 그래 왔듯이 설래 이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나의 고교생활은 한마디로 꽝이었다.
들어 갈 때 성적은 꽤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들어가서가 문제이었다.
중학교때 공부 좀 했다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그저 놀기만 했다. 그때 처음으로부터 담배도 배우고 술도 배웠다.
당연히 성적은 바닥향해 가고 있었다. 처음 시험에는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왔다. 그 성적을 보고 나는 “공부를 안 해도 이 정도 인데... 나중에 시험 칠 때 바짝 하면 성적 오르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 중학교랑 고등학교는 차원이 달랐다. 특히 수학은 영 딴판이었다.
담임선생님은 언제나 너그러운 편이셔서 공부를 강조하기보다는 자신의 특성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는지 특기적성에 참여를 적극참가 할 것을 강조하셨다.
결국 3학년이 되어서야 이러한 단기간의 특기적성은 내가 그것을 직업으로 갖지 않는 이상 대학을 가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움이 되는 것들도 그저 조그만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지,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공부가 중요했다.
3학년 초 에도 나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처음 모의고사 점수를 애써 무시하면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선생님과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서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대학에 가려는 꿈이 있는 고3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했지만 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보충수업을 하고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나면 10시, 그 외에 더 공부할 사람을 모아서 자습을 하는 12시까지의 시간으로도 모자라 집에 가서 새벽 2시까지 밀린 공부를 보충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6시, 얘들끼리 맞춘 차를 타고 가려면 그때 까진 일어나야 했다.
아침식사라는 것은 꿈도 못 꿔볼 일이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교복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교복 단추도 채 다 채우지 못한 채 차를 타러 나가면서 단추를 채우고 배가 고플 때는 학교 주변의 슈퍼에서 빵을 사 먹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래도 점점 오르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 볼 때면 뿌듯하기 그지없었다. 잠 못 자서 피곤한 그 시간들을 보상받은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대로만 성적이 올라준다면 내가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난 생소한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시험 운이 안 따라 주는 건지, 1교시가 시작하기 직전 평소에 손목에 차고 다니던 시계가 끊어졌다. 그것이 불행을 암시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고생한 보람도 없이 나는 답안지를 밀려쓰는 바람에 사상 최악의 점수를 맞았다.
선생님과의 몇 번의 상담을 통해서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곳을 몇 곳 씩 골라놓고 하향지원을 하였다.
내 마음에는 그 학교들이 전부다 맘에 들지 않았다. 다른 곳은 아무대도 가기가 싫었다. 그래도 그 중에 건축공학과가 젤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그냥 될 때로 대라는 심정으로 등록을 했다.
내 자신에 대한 실망만 있을 뿐이지 그래도 그때까지 공부한 것을 후회하거나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비록 내가 공부하는 방법에 잘못이 있을지라도 말이다.
대학교 생활이 익숙해진 지금은 내가 원한 학교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 나의 생활에 대한 커다란 불만은 없다.
2003년 3월 남들이 보통 대학교에 들어가는 나이에 울산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는 친구 하나 없이 들어온 학교인데다가 별로 원하지 않던 학교여서 기대도 없었고, 별 감정이 없었다. 입학식도 흥미가 없어서 입학식을 하던 체육관 주위를 서성이다가 과별로 모일 때 동기들과 처음으로 얼굴을 익히게 되었다.
수강신청도 과 동기들이 많이 듣는 과목으로 다 신청을 해 놓고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나에게 있어 대학교생활은 무미건조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난 동아리란 것을 들지 않았기에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거의 없었다. 집도 학교에서 40분 거리여서 바로 학교만 마치고 집으로 가곤했다. 근데 한 수업시간 어디선가 낯이 익은 사람이 보였다. 알고 보니 내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그 애는 우리과의 다른 친구들이 많았다. 나는 그 애를 따라 나도 친구들과 어울 릴 수 있었다. 내 대학교 1학년 시절은 아무리 생각해도 술 마신 기억밖에 없다. 매일 매일 술이었다. 학교 수업에는 전혀 흥미도 없이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수업만 마쳤다 하면 술을 마시러 다녔다. 그래도 그때는 주량이 엄청
그 말에 용기를 얻은 나는 고등학교 입시 전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하지만 이게 왠 일... 인문계를 지원한 입시생들이 정원을 초과하지 않아서 무시험이 되면서 모두 합격이 되어 버린 것 이었다.
누구보다도 선생님 말씀에 용기를 얻어 열심히 했던 나는 졸업식에서 교과목 우수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값진 3년 개근상을 타며 많은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다.
정서적으로 우울하게 보냈던 2년간의 시간을 보상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여러 사람 앞에서 서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이렇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구나!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도 있고, 공부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글쓰기나 운동에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사람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구나! 이런 것을 깨달았다.
생각해 보면 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던 그 때의 그 모습이 나의 외모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었다.
2000년 3월 나는 사복을 입고 고등학교 입학식을 가게 되었다. 내가 입학한 고등학교가 우리가 첫 입학생들이어서 교복이 없던 것이었다. 그렇게 나의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시작은 언제나 그래 왔듯이 설래 이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나의 고교생활은 한마디로 꽝이었다.
들어 갈 때 성적은 꽤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들어가서가 문제이었다.
중학교때 공부 좀 했다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그저 놀기만 했다. 그때 처음으로부터 담배도 배우고 술도 배웠다.
당연히 성적은 바닥향해 가고 있었다. 처음 시험에는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왔다. 그 성적을 보고 나는 “공부를 안 해도 이 정도 인데... 나중에 시험 칠 때 바짝 하면 성적 오르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 중학교랑 고등학교는 차원이 달랐다. 특히 수학은 영 딴판이었다.
담임선생님은 언제나 너그러운 편이셔서 공부를 강조하기보다는 자신의 특성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는지 특기적성에 참여를 적극참가 할 것을 강조하셨다.
결국 3학년이 되어서야 이러한 단기간의 특기적성은 내가 그것을 직업으로 갖지 않는 이상 대학을 가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움이 되는 것들도 그저 조그만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지,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공부가 중요했다.
3학년 초 에도 나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처음 모의고사 점수를 애써 무시하면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선생님과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서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대학에 가려는 꿈이 있는 고3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했지만 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보충수업을 하고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나면 10시, 그 외에 더 공부할 사람을 모아서 자습을 하는 12시까지의 시간으로도 모자라 집에 가서 새벽 2시까지 밀린 공부를 보충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6시, 얘들끼리 맞춘 차를 타고 가려면 그때 까진 일어나야 했다.
아침식사라는 것은 꿈도 못 꿔볼 일이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교복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교복 단추도 채 다 채우지 못한 채 차를 타러 나가면서 단추를 채우고 배가 고플 때는 학교 주변의 슈퍼에서 빵을 사 먹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래도 점점 오르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 볼 때면 뿌듯하기 그지없었다. 잠 못 자서 피곤한 그 시간들을 보상받은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대로만 성적이 올라준다면 내가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난 생소한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시험 운이 안 따라 주는 건지, 1교시가 시작하기 직전 평소에 손목에 차고 다니던 시계가 끊어졌다. 그것이 불행을 암시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고생한 보람도 없이 나는 답안지를 밀려쓰는 바람에 사상 최악의 점수를 맞았다.
선생님과의 몇 번의 상담을 통해서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곳을 몇 곳 씩 골라놓고 하향지원을 하였다.
내 마음에는 그 학교들이 전부다 맘에 들지 않았다. 다른 곳은 아무대도 가기가 싫었다. 그래도 그 중에 건축공학과가 젤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그냥 될 때로 대라는 심정으로 등록을 했다.
내 자신에 대한 실망만 있을 뿐이지 그래도 그때까지 공부한 것을 후회하거나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비록 내가 공부하는 방법에 잘못이 있을지라도 말이다.
대학교 생활이 익숙해진 지금은 내가 원한 학교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 나의 생활에 대한 커다란 불만은 없다.
2003년 3월 남들이 보통 대학교에 들어가는 나이에 울산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는 친구 하나 없이 들어온 학교인데다가 별로 원하지 않던 학교여서 기대도 없었고, 별 감정이 없었다. 입학식도 흥미가 없어서 입학식을 하던 체육관 주위를 서성이다가 과별로 모일 때 동기들과 처음으로 얼굴을 익히게 되었다.
수강신청도 과 동기들이 많이 듣는 과목으로 다 신청을 해 놓고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나에게 있어 대학교생활은 무미건조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난 동아리란 것을 들지 않았기에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거의 없었다. 집도 학교에서 40분 거리여서 바로 학교만 마치고 집으로 가곤했다. 근데 한 수업시간 어디선가 낯이 익은 사람이 보였다. 알고 보니 내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그 애는 우리과의 다른 친구들이 많았다. 나는 그 애를 따라 나도 친구들과 어울 릴 수 있었다. 내 대학교 1학년 시절은 아무리 생각해도 술 마신 기억밖에 없다. 매일 매일 술이었다. 학교 수업에는 전혀 흥미도 없이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수업만 마쳤다 하면 술을 마시러 다녔다. 그래도 그때는 주량이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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