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아방가르드의 개념정의
2. 부정의 정신(Negation), 아방가르드
3. 미술에서의 아방가르드
4. 연극에서의 아방가르드
5. 영화에서의 아방가르드
6. 문학에서의 아방가르드
7. 음악에서의 아방가르드
8. 아방가르드의 특성 및 정신
9. 아방가르드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
10. 맺음말
11. 참고자료
2. 부정의 정신(Negation), 아방가르드
3. 미술에서의 아방가르드
4. 연극에서의 아방가르드
5. 영화에서의 아방가르드
6. 문학에서의 아방가르드
7. 음악에서의 아방가르드
8. 아방가르드의 특성 및 정신
9. 아방가르드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
10. 맺음말
11. 참고자료
본문내용
방가르드 비판은 아방가르드 이념 비판을 통하여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아도르노(Theodor W. Adorno)
아방가르드의 이념이 인간을 본래 고독한 것이라 본다는 지점에 동의하면서도 루카치와는 달리 아방가르드를 옹호한 학자가 아도르노이다.
아도르노는 아방가르드 예술이 가장 진보된 예술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루카치가 아방가르드를 리얼리즘의 해체로 본것과 정반대로 아도르노는 아방가르드가 '리얼리즘의 자진계를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방가르드를 역사적으로 이미 전개되었고 또 지금도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의 아방가르드 이론은 급진적 아방가르드로서의 쉔베르크를 가장 중심적인 위치로 부각시겼다.
"아무것에도 의지할 데가 없는 음렬 작곡가의 노고"라는 아도르노의 비유에는 고독한 자의 페이토스에 대한 칭찬이 들어있다. 루카치의 말처럼 그는 고독이 서로를 알지 못하는 도회인들의 공통적이며 보편적인 속성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아도르노는 불안과 고독을 주관적인 의식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매개된 것, 즉 객관적인 성격을 띤 것이며 역사적으로는 형성된 것일 뿐 아니라 인간의 '원초적 현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고독을 극단적인 데 까지 추구'한 사람이 쉔베르크라고 아도르노는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먼저 쉔베르크가 고독을 잉태하여 분만한 12음기법에 그 가치가 있다. 12음기법은 그가 전통?조성음악의 가상에 도전하여 얻은 승리라 한다. 12음기법이란 재료를 조성의 가상에서 벗어나게하여 작곡가의 자유의사대로 움직일 수 있는 순수한 음들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치를 두는 쉔베르크의 면모는 기법의 탄생이 전통음악의 상업적인 타락을 전적으로 거부한 결과였다는 점이다.
아도르노의 체계에서 아방가르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현대사회의 물화된 현상의 소외에 극명하게 항거하는 고독의 양식일뿐더러, 그 형식의 내재적 힘으로 인하여 인간의 역사 서술의 역할을 부담하고, 수용자에게 극도의 자유, 극도의 긴장을 요구함으로써 퇴행된 귀를 회생시켜줄 가능성까지 내포한다.
뷔르거(Peter Burger)
뷔르거는 아방가르드 이론을 오늘날 예술이론에서 다루어야 할 필수적 요소로 꼽는다. 아방가르드 이론은 뷔르거에게 시민사회 예술의 발전을 파악할 수 있는 논리적 처소가 되고 있다. "후기 시민사회가 문화적 가치영역으로서의 예술을 말살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고 판단하는 그의 현대적 관심은 후기 시민사회가 처한 위기를 '인식'하고자 하는데에 있었다. 그는 이러한 인식생산을 사회적 실천의 일부라고 보았다. 그가 사회적 실천에 대해 갖고 있는 이러한 태도는 학적 실천과 정치적 실천을 예리하게 구분하고 학적 실천을 '인식'에 환원시키고 있는 자세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그는 인식을 주도해나가는 힘이 "이성적 형태에 대한 관심, 착취나 불필요한 억압이 없는 세계에 대한 관심"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심에 추구되는 학문을 일컬어 그는 '비판적 과학'이라 칭하였다.
그에게 인식적 실천의 장인 '비판적 과학'은 '전통적 과학'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제안된 것이다. "비판적 과학은 그것이 자신의 활동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반성한다는 점에 있어서 전통적 과학으로부터 구별된다"는 뷔르거의 입장은 학문의 연구대상에 대하여 학문하는 주체가 그 대상을 선택한 개인적인 동기를 이유로 사회적 의미를 부여해서는 곤란하다는 점을 지적하는데에 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어떠한 것이 중요한지를 규정해내는 일은 해석자의 정치적 입장과 깊은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학자들에게 대상과 문제를 선택할 때에 그 근거를 밝히는 일이 자명한 일로 되도록 하기 위하여 비판적 과학이 요청된다고 할 것이다.
뷔르거는 학문의 카테고리들과 대상의 전개 사이의 연관관계를 통찰하는 것을 '이론의 역사화'라고 하였는데, 학문의 카테고리들과 대상의 실제 발전은 한 연관관계 속에 놓여 있으며 그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파악할 때만이 옳은 인식을 얻게 된다고 했다.
그는 루카치에 대하여 그의 아방가르드 비판이 헤겔미학의 낭만예술 비판과 닮아 있음을 지적한다. 루카치가 아방가르드를 리얼리즘의 해체로 파악하는 모델은 헤겔이 낭만예술을 고전주의의 해체로 파악하는 데 있었다. 헤겔은 고전주의적 예술을 정신과 감각성의 완전한 관철로 규정하며 루카치는 리얼리즘 예술을 인간과 외부세계 사건들 사이의 상관관계로 성격 지운다. 두 시기의 예술의 공통점은 주체와 객체의 통일이라는 데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뷔르거는 아도르노에 대하여는 루카치에게 보다 훨씬 더 호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이론중 많은 부분을 암시받기도 하였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도르노 이론에 대해서도 그는 역시 아방가르드 이론으로 부적절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뷔르거는 아방가르드의 의의를 '제도예술'에 대한 인식을 주었다는 점에서 찾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이 시민사회 예술의 발전을 파악할 수 있는 논리적인 지점이 되고 있음을 비판적 과학의 방법론을 통해서 통찰해냄으로써 "미학이론은 다만 이것의 대상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반성하는 정도에 따라서만 그 가치가 정해진다." 는 대전제를 만족시키고 있다.
10. 맺음말
예술사상으로 아방가르드가 당시 대중예술의 시대로 넘어가기 직전, 견고해 보였던 기존 예술과 철저히 단절하는 데 성공한 업적은 부정하기 어렵다. 근대사는 귀족의 자리를 대치했던 부르주아의 시대에서 대중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었고 아방가르드는 예술사적인 분기점이 되주었다. 그러나 '전위'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아방가르드는 전위에 그쳤을 뿐 연장되지는 못했다. 만약 그들이 문화혁명의 주인이 되었다면 아마 아방가르드라고도 불리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남긴 형식 파괴의 스타일과 방법론은 현재까지 서구 예술계에 이어지고 있지만, 제3세계에까지 예술적 기준이 될 수 있을런지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11. 참고 자료
로즈마리 램버트, 20세기의 미술, 예경
진휘연, 아방가르드란 무엇인가, 민음사
Peter Burger, 전위예술의 새로운 이해, 수설당
에릭 홉스봄, 아방가르드의 쇠퇴와 몰락, 조형교육
아도르노(Theodor W. Adorno)
아방가르드의 이념이 인간을 본래 고독한 것이라 본다는 지점에 동의하면서도 루카치와는 달리 아방가르드를 옹호한 학자가 아도르노이다.
아도르노는 아방가르드 예술이 가장 진보된 예술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루카치가 아방가르드를 리얼리즘의 해체로 본것과 정반대로 아도르노는 아방가르드가 '리얼리즘의 자진계를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방가르드를 역사적으로 이미 전개되었고 또 지금도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의 아방가르드 이론은 급진적 아방가르드로서의 쉔베르크를 가장 중심적인 위치로 부각시겼다.
"아무것에도 의지할 데가 없는 음렬 작곡가의 노고"라는 아도르노의 비유에는 고독한 자의 페이토스에 대한 칭찬이 들어있다. 루카치의 말처럼 그는 고독이 서로를 알지 못하는 도회인들의 공통적이며 보편적인 속성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아도르노는 불안과 고독을 주관적인 의식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매개된 것, 즉 객관적인 성격을 띤 것이며 역사적으로는 형성된 것일 뿐 아니라 인간의 '원초적 현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고독을 극단적인 데 까지 추구'한 사람이 쉔베르크라고 아도르노는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먼저 쉔베르크가 고독을 잉태하여 분만한 12음기법에 그 가치가 있다. 12음기법은 그가 전통?조성음악의 가상에 도전하여 얻은 승리라 한다. 12음기법이란 재료를 조성의 가상에서 벗어나게하여 작곡가의 자유의사대로 움직일 수 있는 순수한 음들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치를 두는 쉔베르크의 면모는 기법의 탄생이 전통음악의 상업적인 타락을 전적으로 거부한 결과였다는 점이다.
아도르노의 체계에서 아방가르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현대사회의 물화된 현상의 소외에 극명하게 항거하는 고독의 양식일뿐더러, 그 형식의 내재적 힘으로 인하여 인간의 역사 서술의 역할을 부담하고, 수용자에게 극도의 자유, 극도의 긴장을 요구함으로써 퇴행된 귀를 회생시켜줄 가능성까지 내포한다.
뷔르거(Peter Burger)
뷔르거는 아방가르드 이론을 오늘날 예술이론에서 다루어야 할 필수적 요소로 꼽는다. 아방가르드 이론은 뷔르거에게 시민사회 예술의 발전을 파악할 수 있는 논리적 처소가 되고 있다. "후기 시민사회가 문화적 가치영역으로서의 예술을 말살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고 판단하는 그의 현대적 관심은 후기 시민사회가 처한 위기를 '인식'하고자 하는데에 있었다. 그는 이러한 인식생산을 사회적 실천의 일부라고 보았다. 그가 사회적 실천에 대해 갖고 있는 이러한 태도는 학적 실천과 정치적 실천을 예리하게 구분하고 학적 실천을 '인식'에 환원시키고 있는 자세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그는 인식을 주도해나가는 힘이 "이성적 형태에 대한 관심, 착취나 불필요한 억압이 없는 세계에 대한 관심"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심에 추구되는 학문을 일컬어 그는 '비판적 과학'이라 칭하였다.
그에게 인식적 실천의 장인 '비판적 과학'은 '전통적 과학'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제안된 것이다. "비판적 과학은 그것이 자신의 활동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반성한다는 점에 있어서 전통적 과학으로부터 구별된다"는 뷔르거의 입장은 학문의 연구대상에 대하여 학문하는 주체가 그 대상을 선택한 개인적인 동기를 이유로 사회적 의미를 부여해서는 곤란하다는 점을 지적하는데에 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어떠한 것이 중요한지를 규정해내는 일은 해석자의 정치적 입장과 깊은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학자들에게 대상과 문제를 선택할 때에 그 근거를 밝히는 일이 자명한 일로 되도록 하기 위하여 비판적 과학이 요청된다고 할 것이다.
뷔르거는 학문의 카테고리들과 대상의 전개 사이의 연관관계를 통찰하는 것을 '이론의 역사화'라고 하였는데, 학문의 카테고리들과 대상의 실제 발전은 한 연관관계 속에 놓여 있으며 그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파악할 때만이 옳은 인식을 얻게 된다고 했다.
그는 루카치에 대하여 그의 아방가르드 비판이 헤겔미학의 낭만예술 비판과 닮아 있음을 지적한다. 루카치가 아방가르드를 리얼리즘의 해체로 파악하는 모델은 헤겔이 낭만예술을 고전주의의 해체로 파악하는 데 있었다. 헤겔은 고전주의적 예술을 정신과 감각성의 완전한 관철로 규정하며 루카치는 리얼리즘 예술을 인간과 외부세계 사건들 사이의 상관관계로 성격 지운다. 두 시기의 예술의 공통점은 주체와 객체의 통일이라는 데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뷔르거는 아도르노에 대하여는 루카치에게 보다 훨씬 더 호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이론중 많은 부분을 암시받기도 하였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도르노 이론에 대해서도 그는 역시 아방가르드 이론으로 부적절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뷔르거는 아방가르드의 의의를 '제도예술'에 대한 인식을 주었다는 점에서 찾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이 시민사회 예술의 발전을 파악할 수 있는 논리적인 지점이 되고 있음을 비판적 과학의 방법론을 통해서 통찰해냄으로써 "미학이론은 다만 이것의 대상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반성하는 정도에 따라서만 그 가치가 정해진다." 는 대전제를 만족시키고 있다.
10. 맺음말
예술사상으로 아방가르드가 당시 대중예술의 시대로 넘어가기 직전, 견고해 보였던 기존 예술과 철저히 단절하는 데 성공한 업적은 부정하기 어렵다. 근대사는 귀족의 자리를 대치했던 부르주아의 시대에서 대중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었고 아방가르드는 예술사적인 분기점이 되주었다. 그러나 '전위'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아방가르드는 전위에 그쳤을 뿐 연장되지는 못했다. 만약 그들이 문화혁명의 주인이 되었다면 아마 아방가르드라고도 불리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남긴 형식 파괴의 스타일과 방법론은 현재까지 서구 예술계에 이어지고 있지만, 제3세계에까지 예술적 기준이 될 수 있을런지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11. 참고 자료
로즈마리 램버트, 20세기의 미술, 예경
진휘연, 아방가르드란 무엇인가, 민음사
Peter Burger, 전위예술의 새로운 이해, 수설당
에릭 홉스봄, 아방가르드의 쇠퇴와 몰락, 조형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