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념
2. 서사극에서의 소격효과
1) 아리스토텔레스와 브레히트
2) 서사극과 ‘낯설게 하기’ 기법
3. 시에서의 소격효과
<황지우의 시와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4. 소설에서의 소격효과
‘소나기’
‘날개’
5. 영화에서의 소격효과 기법
<한국영화가 받아들인 브레히트
네러티브상의 생소화 기법들 >
<편집 기법에 의한 거리 두기>
2. 서사극에서의 소격효과
1) 아리스토텔레스와 브레히트
2) 서사극과 ‘낯설게 하기’ 기법
3. 시에서의 소격효과
<황지우의 시와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4. 소설에서의 소격효과
‘소나기’
‘날개’
5. 영화에서의 소격효과 기법
<한국영화가 받아들인 브레히트
네러티브상의 생소화 기법들 >
<편집 기법에 의한 거리 두기>
본문내용
늘의 고마움을 처음 느꼈다. 불룩한 주머니를 어루만졌다. 호두송이를 맨손으로 까다가는 옴이 오르기 쉽다는 말 같은 건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저 근동에서 제일가는! 이 덕쇠 할아버지네 호두를 어서 소녀에게 맛보여야 한다는 생각만이 앞섰다.
(황순원「소나기」)
소년의 행동을 따라가며 독자는 그 애의 애틋한 그리움을 읽게 된다. \'그리움\'이라는 혹은 \'좋아 한다\'는 진부하다시피 익숙한 언어를 낯설게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경험케 한 것이다. (권택영,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동서문학사, 1991>에서)
‘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았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나는 또 여인과 생활을 설계하오. 연애 기법에 마저 서먹서먹해진, 지성의 극치를 흘깃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분열자 말이오. 이런 여인의 반ㅡ 그것은 온갖 것의 반이오ㅡ 만을 영수하는 생활을 설계한다는 말이오. 그런 생활 속에 한발만 들여 놓고 흡사 두 개의 태양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오. 나는 아마 어지간히 인생의 제행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끔 되고 그만 둔 모양이요. 굿바이.
...
여왕봉과 미망인 ㅡ 세상의 하고 많은 여인의 본질적으로 이미 미망인 아닌 이가 있으리까? 아니! 여인의 전부가 그 일상에 있어서 개개 ‘미망인’이라는 내 논리가 뜻밖에도 여성에대한 모독이 되오? 굿바이.」
(이상 「날개」)
이처럼 시와 유사한 형식이다. 그다음부터 ‘나’의 서술이 시작되는데 첫 부분이 시같이 나와서 형식상 낯설다.
소설인데 완전한 소설의 형식이 아니다. 또한 문장결합이 잘 안 되어있다. 또한 소설의 기본원칙인 인과원칙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날개에서는 기본원리이 잘 안 통한다. 이것은 기존의 알고 있던 규범과 상식을 깨뜨리고자 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5. 영화에서의 소격효과 기법
<한국영화가 받아들인 브레히트 - 네러티브상의 생소화 기법들 >
1) 장르의 수용과 해체 그리고 합성
영화는 모든 문화 형식들에 대해 개방적이며 연속 사진, 음악 음성 회화 시를 포함하거나 모방함으로써 비유적으로 그 양식을 상기시킬 수 있다. 반환영주의자들은 장르간의 상호 충돌에 의해 발생하는 창의적 긴장으로부터 작품의 의미가 부분적으로 생겨나도록 장르들을 합성시킨다. 장 뤽 고다르는 그의 전 작품에 대해 장르 합성의 작품들을 수 없이 출생시켰는데 가령 [네 멋대로 해라]의 실존주의적 갱 영화를 들수 있다. 또한 그는 수많은 예술 장르에서도 인용하고 합성한다. 이런 식의 인용은 자기 패러디일 뿐만 아니라 내러티브로부터 허구적 실체를 제거함으로써 내러티브를 문자화 시킨다. 패러디는 진부해진 문학적 혹은 영화적 도식의 폐허 위에 스스로를 건설한다. 예술 형식이 역사적으로 부적절한 것이 되었을 때 패러디는 예술의 역사성과 우발성 그리고 과도기적 성격을 강조한다.
2) 인물의 전형화와 연기술
브레히트는 자신의 목표인 분석적이고 정치적이며 과학적인 연극에 이르기 위하여 ‘성격화’라는 새로운 개념과 배우를 새롭게 사용할 것을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사회적 태도라고 할 수 있는 ‘게스투스’라는 용어를 즐겨 썼는데. “게스투스란 사회와 연관된 태도이며 사회적 상황에 의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는 태도이다” 다시 말해 배우란 사회적 행위의 외면적인 기호를 통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기술의 측면에서 브레히트는 채플린영화를 열렬하게 찬양했다. 채플린의 영화에서는 틀에 박힌 등장인물들이 느슨하게 연결된 에피소드들 속에서 전형화된 몸짓으로 연기를 해 나간다. 브레히트는 채플린의 영화의 이야기와 디테일의 단순성과 즉물성을 찬양했다. 브레히트는 배우와 배역사이 그리고 극중 인물과 관객사이의 이중적인 거리 두기를 주창했으며 이러한 거리두기를 달성하기 위한 특정 수법들 가령 과거시제 혹은 3인칭으로 연기하기를 제시하기도 했다.
3) 관객에게 말 걸기
브레히트의 서사극에서 배우는 등장인물이 되어서 말을 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허구상의 등장인물을 연기할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배우가 코멘트를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항상 자신이 극중 인물을 연기하고 있음을 밝힌다. 물론 관객이 현극에 몰입되지 않게 하여 생소화 효과를 거두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영화 [올란도]에서의 말 걸기 역시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로 기능하는데 이는 상상계와 상징계를 꿰매주는 봉합을 뜯어 놓는 장치이다.
4) 해설자
브레히트의 서사극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무한히 확대되어 동일한 무대 위에 상이한 장소와 시제가 표현되며 이러한 복합적인 구성은 작가의 ‘전지’라는 서사문학의 특성을 도입한 것이다. 해설자는 ‘서사적 자아’의 ‘전지’를 전제로 서사극에서 무대사건을 설명 중재하는 인물이다. 이들은 사건의 전개를 설명하고 과거 사실을 보고하거나 다른 인물의 사고를 전달하기도 한다. 예술가들은 때때로 해설자나 화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그럼으로써 독자 혹은 관객에 대해 주의를 환기 시킨다.
5) 단절 혹은 삽입
삽입의 예로는 인터뷰를 들 수 있다. [네 멋대로 해라]에는 장피에르 멕빌이 파트리샤가 인터뷰하는 작가 역으로 출연한다. 인터뷰는 극영화와 기록영화를 구분 짓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여기서는 줄거리 진행을 중단시키는 역할을 하며 관객이 영화 내용 속으로 몰입하지 못하게 한다. 작가가 영화에 코믹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카메오 출연이라는 형태도 종종 줄거리 진행에 제동을 거는 삽입의 다른 장치로 쓰인다.
<편집 기법에 의한 거리 두기>
1) 몽타주
편집은 문자 그대로 한 영화를 구성하기 위해 숏들이 결합되는 방식을 가리킨다. 한 편의 영화는 시퀸스의 연결로 구성되지만 아방가르드나 예술 영화와 같은 몇몇 경우에는 에피소드나 충돌 편집 collision editing 또는 몽타주 Montage로 알려진 것들로 결합된 일련의 숏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에이젠슈
(황순원「소나기」)
소년의 행동을 따라가며 독자는 그 애의 애틋한 그리움을 읽게 된다. \'그리움\'이라는 혹은 \'좋아 한다\'는 진부하다시피 익숙한 언어를 낯설게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경험케 한 것이다. (권택영,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동서문학사, 1991>에서)
‘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았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나는 또 여인과 생활을 설계하오. 연애 기법에 마저 서먹서먹해진, 지성의 극치를 흘깃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분열자 말이오. 이런 여인의 반ㅡ 그것은 온갖 것의 반이오ㅡ 만을 영수하는 생활을 설계한다는 말이오. 그런 생활 속에 한발만 들여 놓고 흡사 두 개의 태양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오. 나는 아마 어지간히 인생의 제행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끔 되고 그만 둔 모양이요. 굿바이.
...
여왕봉과 미망인 ㅡ 세상의 하고 많은 여인의 본질적으로 이미 미망인 아닌 이가 있으리까? 아니! 여인의 전부가 그 일상에 있어서 개개 ‘미망인’이라는 내 논리가 뜻밖에도 여성에대한 모독이 되오? 굿바이.」
(이상 「날개」)
이처럼 시와 유사한 형식이다. 그다음부터 ‘나’의 서술이 시작되는데 첫 부분이 시같이 나와서 형식상 낯설다.
소설인데 완전한 소설의 형식이 아니다. 또한 문장결합이 잘 안 되어있다. 또한 소설의 기본원칙인 인과원칙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날개에서는 기본원리이 잘 안 통한다. 이것은 기존의 알고 있던 규범과 상식을 깨뜨리고자 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5. 영화에서의 소격효과 기법
<한국영화가 받아들인 브레히트 - 네러티브상의 생소화 기법들 >
1) 장르의 수용과 해체 그리고 합성
영화는 모든 문화 형식들에 대해 개방적이며 연속 사진, 음악 음성 회화 시를 포함하거나 모방함으로써 비유적으로 그 양식을 상기시킬 수 있다. 반환영주의자들은 장르간의 상호 충돌에 의해 발생하는 창의적 긴장으로부터 작품의 의미가 부분적으로 생겨나도록 장르들을 합성시킨다. 장 뤽 고다르는 그의 전 작품에 대해 장르 합성의 작품들을 수 없이 출생시켰는데 가령 [네 멋대로 해라]의 실존주의적 갱 영화를 들수 있다. 또한 그는 수많은 예술 장르에서도 인용하고 합성한다. 이런 식의 인용은 자기 패러디일 뿐만 아니라 내러티브로부터 허구적 실체를 제거함으로써 내러티브를 문자화 시킨다. 패러디는 진부해진 문학적 혹은 영화적 도식의 폐허 위에 스스로를 건설한다. 예술 형식이 역사적으로 부적절한 것이 되었을 때 패러디는 예술의 역사성과 우발성 그리고 과도기적 성격을 강조한다.
2) 인물의 전형화와 연기술
브레히트는 자신의 목표인 분석적이고 정치적이며 과학적인 연극에 이르기 위하여 ‘성격화’라는 새로운 개념과 배우를 새롭게 사용할 것을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사회적 태도라고 할 수 있는 ‘게스투스’라는 용어를 즐겨 썼는데. “게스투스란 사회와 연관된 태도이며 사회적 상황에 의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는 태도이다” 다시 말해 배우란 사회적 행위의 외면적인 기호를 통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기술의 측면에서 브레히트는 채플린영화를 열렬하게 찬양했다. 채플린의 영화에서는 틀에 박힌 등장인물들이 느슨하게 연결된 에피소드들 속에서 전형화된 몸짓으로 연기를 해 나간다. 브레히트는 채플린의 영화의 이야기와 디테일의 단순성과 즉물성을 찬양했다. 브레히트는 배우와 배역사이 그리고 극중 인물과 관객사이의 이중적인 거리 두기를 주창했으며 이러한 거리두기를 달성하기 위한 특정 수법들 가령 과거시제 혹은 3인칭으로 연기하기를 제시하기도 했다.
3) 관객에게 말 걸기
브레히트의 서사극에서 배우는 등장인물이 되어서 말을 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허구상의 등장인물을 연기할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배우가 코멘트를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항상 자신이 극중 인물을 연기하고 있음을 밝힌다. 물론 관객이 현극에 몰입되지 않게 하여 생소화 효과를 거두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영화 [올란도]에서의 말 걸기 역시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로 기능하는데 이는 상상계와 상징계를 꿰매주는 봉합을 뜯어 놓는 장치이다.
4) 해설자
브레히트의 서사극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무한히 확대되어 동일한 무대 위에 상이한 장소와 시제가 표현되며 이러한 복합적인 구성은 작가의 ‘전지’라는 서사문학의 특성을 도입한 것이다. 해설자는 ‘서사적 자아’의 ‘전지’를 전제로 서사극에서 무대사건을 설명 중재하는 인물이다. 이들은 사건의 전개를 설명하고 과거 사실을 보고하거나 다른 인물의 사고를 전달하기도 한다. 예술가들은 때때로 해설자나 화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그럼으로써 독자 혹은 관객에 대해 주의를 환기 시킨다.
5) 단절 혹은 삽입
삽입의 예로는 인터뷰를 들 수 있다. [네 멋대로 해라]에는 장피에르 멕빌이 파트리샤가 인터뷰하는 작가 역으로 출연한다. 인터뷰는 극영화와 기록영화를 구분 짓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여기서는 줄거리 진행을 중단시키는 역할을 하며 관객이 영화 내용 속으로 몰입하지 못하게 한다. 작가가 영화에 코믹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카메오 출연이라는 형태도 종종 줄거리 진행에 제동을 거는 삽입의 다른 장치로 쓰인다.
<편집 기법에 의한 거리 두기>
1) 몽타주
편집은 문자 그대로 한 영화를 구성하기 위해 숏들이 결합되는 방식을 가리킨다. 한 편의 영화는 시퀸스의 연결로 구성되지만 아방가르드나 예술 영화와 같은 몇몇 경우에는 에피소드나 충돌 편집 collision editing 또는 몽타주 Montage로 알려진 것들로 결합된 일련의 숏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에이젠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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