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쉐퍼 존케이지 슈톡하우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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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되었다. 《소년의 노래》는 5채널로 제작되어 청중을 둘러싼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온다. 마치 소리가 5그룹의 스피커 사이를 이동하며 날아다니듯 제작되어 있는데 이와 같은 음악의 존재를 슈톡 하우젠은 <공간음악>이라고 불렀다. 음향의 공간적 배치라는 발상은 옛날 베네치아악파의 2중3중합창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슈톡하우젠은 전자음에 의해서 공간성의 의미를 명확히 한 것이다. 1960년에 작곡한 4개의 전자음피아노타악기를 위한 (콘탁테)는 전자 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는 4채널의 전자음악 《콘닥테(1960)》에서 6종류의 공간구성을 사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① 모든 음원(音源)에서 동일한 음이 동시에 나는 음의 정지된 공간 ② 전방[右]에서 후방[左]으로 또는 그 반대방향으로 운동하는 음의 진동 ③ 4개의 음원을 에워싸고 이동하는 음의 회전운동 ④ 2개의 음원 또는 2개의 방향으로 음의 교대운동(2중의 운동방향) ⑤ 각 음원에서 각기 다른 음이 차례차례로 나타나는 공간도약 ⑥ 모든 음원에서 다른 음이 동시에 나오는 음의 교차 등이다.
슈톡 하우젠은 계속 급격한 변화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음악에 혁신적 이념인모멘트포름(Momentform)이라는 새로운 구성원리를 제시하여 그 실천이 주목되고 있다. 71년 이래 쾰른음악원 작곡교수로 있다.
슈톡하우젠은 불레즈 노노와 함께 유럽에서 현대 음악의 3총사로 불려지는데 피에르 블레즈와 함께 20년 이상이나 국제적 운동의 지도자였던 그는 그의 현재와 장래의 방향이 어떠하든 이미 지금 현대의 가장 위대하고 독창적인 예술현상의 하나로서, 또 20세기의 가장 영향력이 큰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불안스럽고 열에 들뜬 것과 같은 탐사는 계속되었다. 한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많은 의문이 밀려오는 것이다. 순수한 독일 낭만파의 꿈(바그너보다는 슈만의 꿈)에서 생기는 끊임없이 자문하는 식의 그가 그린 발자취는 눈앞이 아찔할 정도이지만 그 이상적이고 지적이며 또는 형이상학적이기도 한, 외관에 숨겨진 사변적 엄밀성과 놀랄 만한 기술의 풍요성을 놓칠 수는 없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0악기를 위한 대위법》(1953)에서부터 《5목관악기를 위한 다속도(多速度)》(56) 《5확성기군(擴聲器群)을 위한 화덕 속의 소년들의 노래》(56) 《전자음향,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접촉》(60) 등을 거쳐 《소프라노, 코러스군(群)과 13악기를 위한 계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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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쉐퍼,   존케이지,   슈톡하우젠,   전자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