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컬시장의 흐름 및 문제점과 세계로의 진출

목차

1. 개관
1) 뮤지컬이란
2) 뮤지컬의 약사(略史)
3) 한국 뮤지컬의 약사

2. 현황
1) 시장규모

3. 우리나라 뮤지컬 문제점
1) 공연예술시장 환경
2) 전문 스텝의 부족
3) 제작과정상의 문제점
4) 마케팅의 문제점
① 계획성 없는 마케팅
② 단순한 점유율 상승만을 위한 마케팅
*뮤지컬에 스타가 등장하는 경향
③ 지나친 PPL / 관객들의 거부감
*대학로 문화거리

4. 우리나라 뮤지컬의 세계로의 진출 경쟁력
1) 명성황후

5. 작품을 통한 분석「CATS」(2003, 2007 내한공연)
1) 혁신적 마케팅
2) 기획 (2003, 2007 내한공연)
3) 후원 * 협찬
4) 제작
5) 작품 내용
6) 작품 감상

6. 현재 국내 뮤지컬시장의 흐름
1) 명품시장
2) 다양한 마케팅시도

※참고문헌

본문내용

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2000년 당시 우리나라 뮤지컬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이 140억 원 정도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1년 12월 시작, 2004년 6월 막을 내린 공연기획사 제미로의 오페라의 유령은 총제작비 120억여 원에 190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는 공연 자체로서의 이익뿐 아니라 전체 뮤지컬 시장의 확대를 가져오는 등 우리 공연시장 에 일대 변화를 몰고 왔다. 작품만 좋으면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것이다. 이에 따라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뮤지컬의 빅4로 꼽히는레미제라블에 이어 캐츠가 잇따라 들어와 대성공을 거뒀고, 또 거두고 있는 중이다.
레미제라블은 2004년 7월 단 3주 공연에 관객 10만명을 훌쩍 넘기는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팬들의 성화에 따라 지난 5 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작품의 주역 들을 초청, 뮤지컬 콘서트를 열어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이 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 CMI 여진희 홍보팀장은 명작은 결코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는다며 오는 12월 이 같은 컨셉의 뮤지컬 콘서트를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예술의 전당과 제미로가 공동으로 기획한 뮤지컬 캐츠( 2003, 3월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도 공연을 시작하기 전 이미 총 좌석의 80%를 팔아 32억여 원의 수입을 올리고 시작했다. 이는 제작비 20억여 원을 상회하는 수입이며, 더 이상 표를 팔 것이 없는 상황이다. 호주에서 만든 이 투어 팀의 노래솜씨는 작품의 성가보다는 떨어지지만, 역시 명품답게 가장 비싼 10만 원짜리 로열 석 부터 매진됐다.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들 작품의 국내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맘마미아‘,’왕과 나‘ 등 현재 런던 웨스트 앤드와 뉴욕 브로드웨이 등 뮤지컬 본고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이 계약을 끝내고 국내 공연을 마쳤다.
또 ‘세계 뮤지컬 빅4’의 마지막 작품 미스 사이공의 공연권을 따내기 위해 공연기획사들이 합종연횡하며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 브로드웨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넌버벌(비언어)퍼포먼스델라구아르다는 전용극장까지 지어 흥행에 나섰지만 높은 실험성 때문인지 고전하고 있다. 다소 고전적인 경향의 우리 공연시장 상황에서 명품 공연 의 반열에 오르려면 거기에 어울리는 품위를 가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오페라 투란도트 는 2003년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의 VIP좌석가격을 50만원으로 책정, 화제를 모았다.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의 경우 명품이 성공의 담보였지만, 장기공연이 어려운 오페라에서도 그것이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예술의 전당 공연기획팀장 고희경 차장은 <오페라의 유령> 이후 기존의 공연관객들과는 확실히 다른 명품관객들이 자리를 잡았다면서 이는 시장 확대의 측면에서 또 제작자들이 관객을 배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기획자가 손쉬운 명품 기획에만 매달려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게 된다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2) 다양한 마케팅시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데 이어, 화제의 뮤지컬을 모태로 한 게임, 음반, 출판물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영상세대에 맞춰 영화산업 마케팅을 뮤지컬에 도입, 작품 홍보효과를 꾀함과 동시에 독립적인 작품성을 기반으로 문화시장 확대를 기한다는 의도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산업으로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어디까지 왔을까.
서울예술단(이사장 신선희)은 국내 최초로 유명 감독을 영입, 뮤지컬 뮤직 비디오를 찍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본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엔딩 신에서 죽기 앞서 줄리엣이 부르는 '지친 이 몸 그대와 함께'를 담은 뮤직 비디오로 5분 분량. 하지만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 '당부', 신승훈의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등을 찍어 유명한 뮤직비디오 감독 차은택씨가 연출-촬영을 맡아 일회성 홍보물 이상의 작품 완성도를 기했다.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또한 뮤지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은 민영기와 조정은 등 서울예술단 배우들이 뮤지컬 배역 그대로 출연한다. 서울예술단측은 "영상세대에 맞는 홍보 수단으로 뮤직 비디오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및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극단 현대극장도 한국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 화제작 '장보고'를 새로 다듬어 국내무대에 올리면서 게임개발을 통해 대대적인 장보고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현대극장은 게임제작업체 ㈜조이온과 제휴, 3D 전략 시뮬레이션 온라인 게임 '해상의 빛 장보고'(가제)를 출시하였다. 이 게임은 장보고 및 당대의 인물들을 캐릭터화해 실존 인물들의 업적, 복식, 건물양식 등을 고증을 통해 흥미로운 게임으로 실현시킨다는 것. 올 여름 전후로 본격 출시, 장보고 선풍을 기대하며 세계 시장을 노크한다는 계획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캐츠'도 원작이 책으로 출간됐다. 영상산업에 이어 공연산업이 출판을 선도하는 문화현상으로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캐츠'의 서울공연 개막에 앞서 T S 엘리엇의 원작시집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이 문학세계사에서 나왔다. 저자 엘리엇은 '4월은 잔인한 달'(황무지)이라는 시구로 유명한 그 시인. 그러나 이번 시집은 뮤지컬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게으른 늙은 고양이, 반항아 고양이, 극장 고양이, 도시 고양이 등 개성적인 고양이 캐릭터를 통해 인간사회를 풍자한 작품.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적 상상력을 자극시켰을 법한 시편들의 독특한 리듬이 새롭게 주의를 끈다.
※참고문헌
뮤지컬 티켓, 없으면 훔쳐라, 원종원, 세상의창, 2003.
뮤지컬라이프, 이현주, 뷰티복두, 2004.
뮤지컬: 한눈에 보는 흥미로운 뮤지컬의 세계, Bering Rudiger, 예경, 2005.
뮤지컬 Oh! 뮤지컬, 손정섭, 북스토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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