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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길을 뚫고 조금씩 조금씩 아카리에게 다가간다. 밤 열한시가 훨씬 넘어 도착한 역에는 한 여자아이가 홀로 난로 앞에 앉아 있었고 그녀는 바로 꿈에 그리던 아카리 였던 것이다. 중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약속시간을 다섯시간이 훨씬 넘어서 그것도 지금의 핸드폰과 같은 연락수단도 없는 또래 어린이들에게 약속이라는 한 단어만을 믿고 기다리기에 현실은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그러나 힘든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보답과 안도감이랄까 그렇게 힘들게 만난 둘은 서로 부둥켜 울고만다. 어느정도 감정을 수습한 다음 둘은 아카리가 정성껏 준비해 놓은 도시락을 먹으며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눈다. 역이 문을 닫을 무렵 둘은 근처 헛간으로 자리를 옮기고 옮기는 도중 아카리가 편지에서 이야기한 벚꽃나무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을 맞추게 된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둘은 역 근처 헛간으로 옮겨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 그렇게 잠이든다. 다음 날 타카키는 아침 첫차로 아카리를 떠나게 되고 둘은 그렇게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떨어져 있지 않기를 약속하며 그렇게 이별하고 만다. 타카키와 아카리의 재회의 날을 그린 제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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