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화국'을 읽고

소개글

'아파트공화국'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아파트 문화가 생겨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현재는 늘어날만큼 늘어선 아파트이지만 어디선가 또 아파트는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가 끊임없이 늘어간다는 것은 현대적 주거공간이 아파트이기 때문인데, 미국이나 서구사회의 현대적 주거공간은 결코 아파트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사회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삶에 있어 아파트가 과연 현대적 일까 하는 물음이 생깁니다. 1930년대에 유럽과 미국에서 발전한 현대건축운동의 이데올로기는 당시 한국 건축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대 건축의 주택은 단지 주거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미적요소, 자연친화적요소, 편리성 등을 갖춘 복합적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것을 모두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국은 도시 성장에 따른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서구에서 탄생한 여러 건축이론들을 우리의 상황에 맞게 혼합내지 동화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파트단지가 대량 생산되는 과정에서 건축이론은 실제 아파트단지를 탄생시킨 기술성의 필요에 자리를 양보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파트는 두가지 의미에서 서구의 현대성과 어긋납니다. 프랑스와 비교해보면 프랑스의 아파트는 산업사회의 산물이었지만, 한국의 아파트는 산업화를 위한 도구였습니다. 둘째로 두 사회가 경험한 사회경제적 변화의 폭과 리듬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달랐습니다. 서구 근대주의자들이 산업화 이전 전통사회와의 단절을 강하게 열망했다면, 한국에서는 그 발전속도가 엄청났기에 이미 ‘옛날로부터의 해방’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과거를 처박아 놓고 미래를 더 열망했습니다.
한국의 아파트는 전통적인 농촌가옥과 유사한 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난방방식은 서구와 다르게 우리의 온돌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촌가옥의 식료품의 준비나 저장에 쓰였던 다락은 아파트의 다용도실이 되고, 빨래를 널거나 장독대를 두었던 마당은 아파트의 발코니나 베란다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반세기전만 해도 상당히 농촌적이었던 사회에서 물려받은 유산의 지속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간의 관계에 주목했습니다. 전통적 원형과는 매우 달라진 공간조직과 주거환경안에서, 인간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전통과 현대의 문화적 구조는 어떤 변화를 경험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아파트에 늘어나는 노인과 젊은 계층을 살펴보면 혀

키워드

아파트공화국,   아파트,   아파트문화,   아파트문제점,   아파트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