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와 남명의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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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퇴계와 남명의 문학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퇴계 이황
(1) 생애
(2) 사상

3. 남명 조식
(1) 생애
(2) 사상

4. 퇴계학파와 남명학파

5. 퇴계의 문학관과 문학작품
(1) 자연시
(2) 매화시
(3) 애민시
(4) 인사시

6. 남명의 문학관과 문학작품
(1) 제영시
(2) 증답시
(3) 기유시
(4) 감부시

7. 퇴계의 문학관과 남명의 문학과 비교

8. 맺음말

본문내용

학문을 이루고자 한 것이 최대의 목표였으니 그의 정신을 이해하자면 退의 뜻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바로 퇴계의 정신은 退라는 글자 하나라서도 설명될 수 있을 만큼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의 퇴의 뜻이 시와 문에 무수히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 가운데 退를 가장 비유적으로 잘 나타낸 것이 매화를 읊었던 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처사로 비유되는 은일군자 매화는 그의 퇴의 심상을 나타낸 것과 서로 통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김태안, 『退溪詩의 한 硏究』- ‘正心’의 詩世界, 성균관대 문학박사학위논문, 1992.
黃卷中間對聖賢 (황권중간대성현) 옛 책을 펴서 읽어 성현을 마주하고
虛明一室坐超然 (허명일실좌초연) 밝고 빈 방에 초연히 앉아
梅窓又見春消息 (매창우견춘소식) 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 보게 되니
莫向瑤琴嘆絶絃 (막향요금탄절현) 거문고 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않으리.
세속을 떠나 빈 방에 홀로 앉아 책을 열어서 옛 성현을 대하고 있으니 세상의 일들은 모두 초연하고 아득해짐을 노래하고 있다. 퇴계는 이 시를 통해 성현을 대하며 얻을 수 있는 온고지신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때 마침 창 밖에 매화 소식이 전해지니 드디어 봄이 돌아왔음을 보고, 거문고 줄이 끊어진들 개의치 않겠다고 말한다.
山夜寥寥萬境空 (산야요요만경공) 산 속 밤은 적막하여 온 세상이 비어있는 듯,
白梅凉月伴仙翁 (백매량월반선옹) 흰 매화 밝은 달이 늙은 신선 벗해주네.
箇中唯有前灘響 (개중유유전탄향) 그 가운데 오직 앞 내 흐르는 소리 들리니
揚似爲商抑似宮 (양사위상억사궁) 높을 때는 상음이고 낮을 땐 궁음일세.
이 시는 적막한 밤에 차가운 달이 흰 매화를 비추고 있는 시간적 심상과, 앞 개울가에서의 시냇물 소리의 청각적 심상이 어울려져, 퇴계가 하향하여 머물던 도산 달밤의 정경을 생생하게 떠올리게끔 한다. 퇴계는 은거하기 전에는 자연을 동경하며 현실과의 갈등을 달래주는 애인으로서 매화를 사랑했고 은거 후에는 매화와 일체되는 시심을 보여주고 있다. 시에서 형상화 되고 있는 매화는 그에게 단순한 완상물로 다가선 것이 아니라 이상적 인격체로 형상 되어 지고 있는 것이다.
(3) 애민시
퇴계의 문학의 본령은 자연에 있었지만 그가 남긴 작품 가운데서 자연시의 범주에 들지 않고 애민시라는 개념으로 파악해야할 성격의 작품들이 있다. 유가의 팔조목이 격물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인데 퇴계 역시 수양과 학문을 자기의 삶의 중심으로 삼았지만, 그의 생애에 벼슬살이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 퇴계는 중앙정계로 진출하기도 하였으며 지방 수령으로 나아가 목민관으로서 선정을 베풀기도 하였다. 사대부가 사회 현실을 직시해야 함은 마땅한 본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관직에 머물면서 백성들의 곤궁함과 어려운 현실의 실상을 눈으로 보고 겪으면서 애민시를 창작했다.
菲才直道追前 (비재직도거추전) 천학비재하니 어찌 옛 성현을 따를 수 있으리오?
懦性從來合佩弦 (나성종내합패현) 이 나약한 성품으로는 활 시위나 참이 합당하리라.
民病欲蘇時雨後 (민병욕소시우후) 백성들의 병 나으련가, 때마침 비 내렸으니,
春光都盡客愁邊 (춘광도진객수변) 나그네 시름 속에 봄빛도 다하는구나.
當軒翠樹圍靑幄 (당헌취수위청악) 동헌 앞 푸른 숲은 푸른 장막 둘러 있고,
照眼紅花紫烟 (조안홍화멱자연) 눈에 비치는 홍화는 자줏빛 연기 되어 있도다.
荒政由賢守宰 (황정진유현수재) 흉년의 구제의 길은 어진 목민관으로 말미암으니,
莫令幷棄艾三年 (막령병기애삼년) 삼년 묵은 쑥도 버리질 말게 하라.
이 시는 불혹의 나이를 지난 42세에, 퇴계가 흉년구제의 임무를 띠고 시찰을 나가게 되었을 때, 충청북도 진천 지방의 한해실상을 담은 것이다. 이 시를 통해 그가 진천 동헌을 찾아가서 한해실상을 그 고을 주민과 한마음으로 걱정했음을 함련에서 볼 수 있는데, 미련에서 보면 민생문제만 걱정한 것이 아니라 가뭄피해를 진천 고을의 원에게 어진 목민관이 되어 현명하게 극복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勢利箏先得 (세리쟁선득) 세력과 이익을 먼저 얻으려고 다투고,
巖鬪衆流 (참암투중류) 우뚝 솟은 바위 여러 물줄기와 다투네.
惡人能覆國 (악인능복국) 악인은 능히 나라를 전복 시키고,
惡灘能覆舟 (악탄능복주) 악한 여울은 능히 배를 전복시키네.
이 시는 권세와 이익만 다투는 악인들이 나라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진정 백성들을 위하는 정치를 해야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권력을 탐하는 위정자들의 태도를 비판하고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정치가 무엇이고, 나라를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4) 인사시
퇴계문집에 실린 한시 중 인사에 관한 것을 읊은 시가 상당히 많은데 이것은 인생의 영고성쇠와 사건들과 인간적인 교유를 다룬 것이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郡城吹角夜開門 (군성취각야개문) 각 소리 나는 곳에 성문을 밤에 열고
祇爲王途急馹奔 (기위왕도급일분) 역말을 달려가니 나라 일을 위함이라.
殘夢續鞍身兀兀 (잔몽속안신올올) 안장 위에 앉은 몸은 남은 꿈이 덜 깨이고
游光連海月痕痕 (유광연해월흔흔) 달빛이 밝아서 바다 위에 뻗쳤고나.
驚人別鶴投孤嶼 (경인별학투고서) 인기척에 놀란 학은 외론 섬 돌아들고
雨耕夫出遠村 (진우경부출원촌) 비를 맞은 농부 먼 동네로 달려간다.
湖嶺相望隔千里 (호령상망격천리) 영남이라 호서는 천리를 격했으니
不知何處戒征轅 (불지하처계정원) 어느 곳으로 향할거나 알지 못하겠도다.
이 시는 충청도 태안현 새벽길에 온아하고 단정하며 애국충신이요, 도학자인 경명 형을 생각하며 퇴계가 지은 것이다. 퇴계의 넷째 형님으로 진휼경차로 영남이 있고, 퇴계는 구황적간어사로 호서에 있을 때 지어진 것이다. 나라를 위해 함께 애쓰는 형님에 대한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가 은은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퇴계의 따뜻하고 진솔한 인간미가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溪西茅屋憶前年 (계서모옥억전년) 시내 서편 띠 이엉집 지난 해 일 추억 남고
溪北今年又卜遷 (계북금년우복천) 올해 들어 시내 북쪽 옮겨 왔네.
第一光華老仙伯 (제일광화노선백) 제일 영광스런 일은 늙으신 선백께서
年年臨到萬花邊 (년년임도만화변) 온갖

키워드

퇴계,   남명,   이황,   조식,   성리학,   영남학파,   문학사,   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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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6.16
  • 저작시기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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