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러웨이 부인과 디 아워스<개인의 존엄성과 공동체적 삶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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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 사용이 적어 맛이 아주 담백하지만 겉은 딱딱하고 별다른 풍미가 없어서 처음 먹는 사람은 아무런 맛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 빵은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세 작품 역시 2천년의 세월을 지닌 베이글 같은 영화다. 천천히 잘 씹지 않는다면 숨겨진 그 맛을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길을 찾아서 헤매던 날의 기억들은 여전히 생생하다. 기차역 플랫폼에 앉아있던 버지니아처럼 어딘가로 떠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때. 하지만 내가 서 있던 건 언제나 플랫폼, 그 자리였다. 정작 떠나지 못했던 건, 모든 문제의 원인도 해결방법도 내 속에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어느 곳에 간다 해도, 그리고 다시 수많은 시간이 흐른다 해도 나 자신이 변하지 않는 한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을 테니까 말이다.
삶은 너무나 고독하다. 죽는 날까지 자신을 지켜가는 자신과의 싸움이며, 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개인의 본성이나 노력 따위는 적당히 무시되면서, 세상은 돌아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세상을 견디지 못해 죽음을 택하는 이들,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지만, 선택은 개인의 문제일수밖에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party)을 가질 것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쉽게 부서져버릴 보잘것없는 자신의 소박한 삶을 사랑하면서, 삶이 활짝 피어나는 찰나의 순간을 위해서, 나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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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7.27
  • 저작시기2004.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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