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외국어의 우리말 번역
2.1. 국어 문법도 제대로 모르는 번역자
2.2. 다양한 오역 및 잘못된 번역
(1) 소설 속 오역 및 바람직하지 못한 번역
(2) 영화제목 속 잘못된 번역
3. 중역의 심각함
4. 잘못된 오역과 번역이 판치는 세상
(1) 문학분야 번역에만 치중
(2) 전문 인력 부족
(3) 번역 출판물 사후 관리 엉망
(4) 오역과 저질번역의 규제 장치 부재
5. 의역과 직역
(1) 시 번역의 직역과 의역의 차이를 살펴보자
(2) 영화 제목에서의 직역과 의역을 살펴보자
6. 우리말의 외국어 번역
6.1. 시 번역의 어려움
(1) 김소월의 ‘진달래꽃’
(2) 윤동주의 ‘소년’
7. 맺음말
*참고문헌
2. 외국어의 우리말 번역
2.1. 국어 문법도 제대로 모르는 번역자
2.2. 다양한 오역 및 잘못된 번역
(1) 소설 속 오역 및 바람직하지 못한 번역
(2) 영화제목 속 잘못된 번역
3. 중역의 심각함
4. 잘못된 오역과 번역이 판치는 세상
(1) 문학분야 번역에만 치중
(2) 전문 인력 부족
(3) 번역 출판물 사후 관리 엉망
(4) 오역과 저질번역의 규제 장치 부재
5. 의역과 직역
(1) 시 번역의 직역과 의역의 차이를 살펴보자
(2) 영화 제목에서의 직역과 의역을 살펴보자
6. 우리말의 외국어 번역
6.1. 시 번역의 어려움
(1) 김소월의 ‘진달래꽃’
(2) 윤동주의 ‘소년’
7.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was any other man it\'d be different. But not this man, Mr. Finch.\" (1982, Warner Books, N.Y. p.276)
번역서 에서는 젬과 소년에서 볼 수 있듯이, 봅을 죽인 것이 젬이라고 확실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영어 원본에서는 \"he(*1)\", \"his(*2)\", \"his(*3)\" 와 같이 대명사만 사용하고 있어서 직접적인 명시는 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번역서 에서 처럼 젬이 봅을 죽였다고 테이트 보안관이 믿고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젬을 위해서 그 사실을 덮어두려고 그가 노력하고 있다면 소설 내용의 전반적인 이해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위 예시 중에서 하나를 들어보자면, \"his shy ways\" 를 들 수 있다. 이 말은 즉, 겁 많은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을 무대 조명 아래로 끌고 나온다면 그 사람의 성격과 충돌하여 그 사람을 망칠 거라는 말이다. 젬은 현명하며, 아직 어린 듯하지만, 아버지의 정의감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으며 활발한 아이이므로, 번역서 서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부끄럼 타는 소년(젬)” 으로 번역이 된 것은 잘못이다. 젬은 “shy\" 한 구석이 전혀 없다. 이 용어는 젬의 부 래들리 에 대한 것이라고 번역하면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어느 정도의 추리를 바랄 수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소설의 큰 기둥이 되는 맥락이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대로 독자에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 훌륭한 작품이 작품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오역은 이렇듯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패한 번역 2. - 유리구두를 신은 신데렐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신데렐라는 궁중 무도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리 구두 한 짝을 잃어버리게 된다. 왕자가 줍게 되는 이 구두는 그 후 못된 신데렐라의 언니들이 억지로 신어보려 하지만 맞지가 않고 신데렐라의 조그만 발에만 딱 맞는다. 그렇게 해서 왕자와 신데렐라는 온갖 장애를 넘어 마침내 서로를 다시 찾아내게 된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유리구두는 번역상의 실수로 나온 것이다.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가 따르고 있는 앵글로 색슨계의 버전에서 만큼은 유리구두로 되어 있으나 독일의 형제작가인 그림형제의 동화에서는 황금구두가 등장한다. 이 동화의 최초 프랑스어 판에서 신데렐라는 \'털가죽 (vair)\'으로 된 슬리퍼를 신고 있었을 뿐인데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잘못 이해하여 \'유리 (verre)\'로 둔갑한 것이다.
실패한 번역 3. - 다빈치 코드
원문: A voice spoke, chillingly close. “Do not move.” On his hands and knees, the curator froze, turning his head slowly.
오역: “움직이지 마시오.” 냉기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소니에르는 손과 무릎이 얼어붙는 것을 느끼며 머리를 천천히 돌렸다.
본뜻: “움직이지 마시오.” 소름 끼칠 정도로 가까이서 목소리가 들렸다.
소니에르는 엎드린 채 꼼짝도 못하고 고개만 천천히 돌렸다.
실패한 번역 4. - 해리 포터
원문 : whatever \'everyone\' was saying
오역 : \'모두\'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지\'
번역 : \'모두들\' 뭐라고 말하든지 간에\'
원문 : snorted in disgust
오역 : \'더러운 콧물을 쭉 들이켜더니\'
번역 : \'넌더리내면서 콧방귀를 뀌더니\'
원문 : for holding them up
오역 : \'그것들을 모두 갖고 가려 한다는 이유로\'
번역 : \'그들의 갈 길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또는 \'그들의 출발이 늦어지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실패한 번역 5. -해리 포터
등장인물들의 말투가 잘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해그리드는 swarming -> swarmin\', flying -> flyin\', and -> an\', to -> ter, you -> yeh, last -> las\', somewhat -> summat, for -> fer, might -> mighta 처럼 투박한 (어느 지방 사투리인지도 모르겠다) 말투를 쓴다. 하지만 번역본에서는 이런 해그리드의 말투를 전혀 살리지 않았다.
노동권을 획득하지 못한 채 착취받는 꼬마집 요정(house-elf)들은 \'I is finding it\', \'You is Harry Potter\'처럼 문법에 맞지 않는 어설픈 영어를 쓴다.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은유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같은 맥락도 번역에서는 삭제되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역 이라기보다는 원작의 의도를 충실히 살리지 못한 번역가의 비애로서 전적으로 원서에서의 인물의 성격에 대한 느낌이 전혀 살지 못했고, 그걸 살리려고 조차 하지 않은 번역가의 잘못이 크다. 해그리드의 경우 투박하고 거대한 몸집의 사나이로서 사투리를 사용하도록 나와 있지만, 번역에서는 전혀 살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사투리 중에서 하나를 썼었더라도 그 부분을 살리려고 했었어야 했다(라고 생각한다). 요정의 경우도, 얼마든지 어눌한 표현으로 번역이 가능했던 부분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위의 사례도 번역의 실패에 들어간다고 보았다.)
(2) 영화제목 속 잘못된 번역
원래 제목 : Jaws
국내 제목 : 아가리
영어에서 Jaw는 동물의 입을 뜻하는데 영화 제목 \'Jaws(입)\'는 상어가 벌린 공격적이고 거대한 입을 함축해놓은 상징적인 의미였다. 하지만 번역하는 과정에서 \'Jaws\'를 곧이곧대로 해석해 \'아가리\'로 옮겨놓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개봉이 되고나서야 오역임을 파악하고 \'죠스\'로 수정하였다.
원래 제목 : Remains of the day
국내 제목 : 남아 있는 나날들
\'그날의 흔적들\' 혹은 \'그날의 기억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다. 완전한 오역이다.
원래 제목 : Mean Girls
국내 제목 : 퀸카로 살아남는 법
원제는 구어를 이용한 제목으로, 번역을 하자면 \'짖
번역서 에서는 젬과 소년에서 볼 수 있듯이, 봅을 죽인 것이 젬이라고 확실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영어 원본에서는 \"he(*1)\", \"his(*2)\", \"his(*3)\" 와 같이 대명사만 사용하고 있어서 직접적인 명시는 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번역서 에서 처럼 젬이 봅을 죽였다고 테이트 보안관이 믿고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젬을 위해서 그 사실을 덮어두려고 그가 노력하고 있다면 소설 내용의 전반적인 이해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위 예시 중에서 하나를 들어보자면, \"his shy ways\" 를 들 수 있다. 이 말은 즉, 겁 많은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을 무대 조명 아래로 끌고 나온다면 그 사람의 성격과 충돌하여 그 사람을 망칠 거라는 말이다. 젬은 현명하며, 아직 어린 듯하지만, 아버지의 정의감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으며 활발한 아이이므로, 번역서 서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부끄럼 타는 소년(젬)” 으로 번역이 된 것은 잘못이다. 젬은 “shy\" 한 구석이 전혀 없다. 이 용어는 젬의 부 래들리 에 대한 것이라고 번역하면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어느 정도의 추리를 바랄 수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소설의 큰 기둥이 되는 맥락이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대로 독자에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 훌륭한 작품이 작품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오역은 이렇듯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패한 번역 2. - 유리구두를 신은 신데렐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신데렐라는 궁중 무도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리 구두 한 짝을 잃어버리게 된다. 왕자가 줍게 되는 이 구두는 그 후 못된 신데렐라의 언니들이 억지로 신어보려 하지만 맞지가 않고 신데렐라의 조그만 발에만 딱 맞는다. 그렇게 해서 왕자와 신데렐라는 온갖 장애를 넘어 마침내 서로를 다시 찾아내게 된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유리구두는 번역상의 실수로 나온 것이다.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가 따르고 있는 앵글로 색슨계의 버전에서 만큼은 유리구두로 되어 있으나 독일의 형제작가인 그림형제의 동화에서는 황금구두가 등장한다. 이 동화의 최초 프랑스어 판에서 신데렐라는 \'털가죽 (vair)\'으로 된 슬리퍼를 신고 있었을 뿐인데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잘못 이해하여 \'유리 (verre)\'로 둔갑한 것이다.
실패한 번역 3. - 다빈치 코드
원문: A voice spoke, chillingly close. “Do not move.” On his hands and knees, the curator froze, turning his head slowly.
오역: “움직이지 마시오.” 냉기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소니에르는 손과 무릎이 얼어붙는 것을 느끼며 머리를 천천히 돌렸다.
본뜻: “움직이지 마시오.” 소름 끼칠 정도로 가까이서 목소리가 들렸다.
소니에르는 엎드린 채 꼼짝도 못하고 고개만 천천히 돌렸다.
실패한 번역 4. - 해리 포터
원문 : whatever \'everyone\' was saying
오역 : \'모두\'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지\'
번역 : \'모두들\' 뭐라고 말하든지 간에\'
원문 : snorted in disgust
오역 : \'더러운 콧물을 쭉 들이켜더니\'
번역 : \'넌더리내면서 콧방귀를 뀌더니\'
원문 : for holding them up
오역 : \'그것들을 모두 갖고 가려 한다는 이유로\'
번역 : \'그들의 갈 길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또는 \'그들의 출발이 늦어지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실패한 번역 5. -해리 포터
등장인물들의 말투가 잘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해그리드는 swarming -> swarmin\', flying -> flyin\', and -> an\', to -> ter, you -> yeh, last -> las\', somewhat -> summat, for -> fer, might -> mighta 처럼 투박한 (어느 지방 사투리인지도 모르겠다) 말투를 쓴다. 하지만 번역본에서는 이런 해그리드의 말투를 전혀 살리지 않았다.
노동권을 획득하지 못한 채 착취받는 꼬마집 요정(house-elf)들은 \'I is finding it\', \'You is Harry Potter\'처럼 문법에 맞지 않는 어설픈 영어를 쓴다.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은유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같은 맥락도 번역에서는 삭제되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역 이라기보다는 원작의 의도를 충실히 살리지 못한 번역가의 비애로서 전적으로 원서에서의 인물의 성격에 대한 느낌이 전혀 살지 못했고, 그걸 살리려고 조차 하지 않은 번역가의 잘못이 크다. 해그리드의 경우 투박하고 거대한 몸집의 사나이로서 사투리를 사용하도록 나와 있지만, 번역에서는 전혀 살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사투리 중에서 하나를 썼었더라도 그 부분을 살리려고 했었어야 했다(라고 생각한다). 요정의 경우도, 얼마든지 어눌한 표현으로 번역이 가능했던 부분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위의 사례도 번역의 실패에 들어간다고 보았다.)
(2) 영화제목 속 잘못된 번역
원래 제목 : Jaws
국내 제목 : 아가리
영어에서 Jaw는 동물의 입을 뜻하는데 영화 제목 \'Jaws(입)\'는 상어가 벌린 공격적이고 거대한 입을 함축해놓은 상징적인 의미였다. 하지만 번역하는 과정에서 \'Jaws\'를 곧이곧대로 해석해 \'아가리\'로 옮겨놓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개봉이 되고나서야 오역임을 파악하고 \'죠스\'로 수정하였다.
원래 제목 : Remains of the day
국내 제목 : 남아 있는 나날들
\'그날의 흔적들\' 혹은 \'그날의 기억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다. 완전한 오역이다.
원래 제목 : Mean Girls
국내 제목 : 퀸카로 살아남는 법
원제는 구어를 이용한 제목으로, 번역을 하자면 \'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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