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 드러난 말하기 방식과 언어전략에 대한 분석 - 드라마 '마이걸'을 중심으로

소개글

드라마 속에 드러난 말하기 방식과 언어전략에 대한 분석 - 드라마 '마이걸'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드라마’의 장르적 특수성과 화용론과의 관계

Ⅱ. 대화상황 분석의 실제
(1) (설회장의 방 안, 설회장과 바둑을 두고있는 공찬)
① 구어적 특성
② 인물 간의 관계와 태도
③ 대화 전략
(2) (호텔 복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걷고 있는 공찬과 정우.)
(3) (설회장네 거실, 유린의 허리에 벨트를 매주는 공찬 이모.)

Ⅲ. 종합적인 분석 및 결론

Ⅳ. 참고자료

본문내용

은 ‘정우가 눈이 높다.’라는 사실 자체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우가 눈이 높기 때문에 유린을 맘에 들어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두 사람은 맺어질 수 없다.’라는 공찬의 생각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1.는 설회장이 정말로 공찬의 말 뜻을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즉, ‘정우가 눈이 높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자신의 물음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공찬의 의중을 알아채고 그것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공찬은 또다시 와 같은 발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데에 한층 더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즉, ‘유린이는 정우의 타입이 아니다.’라는 사실은 ‘그러므로 정우는 유린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결론의 접근에 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직설적으로 ‘유린과 정우는 맺어질 수 없다.’라고 말하지는 않으며, 여전히 돌려말하기 전략을 통해 설회장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공찬의 탐탁지 않은 반응을 명확히 확인한 설회장은 그것이 유린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냐고 물었으며, 그제서야 설회장의 노여움을 알아챈 공찬은 유화적인 태도 전략을 사용한다. 공찬은 태도를 변경하여 와 같이 ‘설회장의 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도를 표현했다. 이것은 공찬이 당황한 상태에서 튀어나온 말이기 때문에, 말하기 전략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공찬의 실제 생각과는 관계없이 설회장의 노여움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음이 상한 설회장은 와 같이 비판 전략을 통해 공찬을 공격한다. ‘오래비란 놈이…….’라는 말은 공찬의 오빠로서의 자격에 대한 비난인 동시에, ‘오래비란 놈이 어떻게 여동생을 안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느냐.’ 또는 ‘오래비란 놈이 어떻게 여동생의 혼사길을 방해하느냐.’등의 말이 생략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유린과 공찬이 사촌남매라고 믿고 있는 설회장은 공찬의 그러한 시큰둥한 태도가 사촌오빠로서 마땅히 비난받아야할 것이라는 혈연적 유대감의 측면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설회장은 유린의 이목구비에 대한 묘사를 통한 예시전략으로 공찬에게 유린이 예쁘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려 한다. 이에 대하여 공찬은 와 같이 설회장의 유린의 이목구비에 대한 묘사 자체에는 인정하고, ‘그렇지만 예쁘지는 않다.’라는 말을 생략함으로서 설회장의 말에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하는 것을 피하였다. 즉, 설회장이 말한 대로 유린의 얼굴이 ‘눈이 똥그랗고, 코가 오똑하고, 입이 아담한 것’ 자체는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린이는 예쁘지 않다.’라는 의사는 말끝을 흐림으로서 생략한 것이다.
극도로 화가 난 설회장은 그에 대한 보복으로 공찬의 체면을 깎아내리려 하게 된다. 와 같은 발언은 질문법을 이용한 것으로, 유린이 예쁜지의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질문을 통해 공찬을 긴장시켜 체면을 깎아내리려는 의도이다. 공찬이 시선을 회피한 채 그 질문에 수긍하자, 설회장은 와 같이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고 진실성이 느껴지도록 다시 대답할 것을 요구한다.

키워드

장르적 특수성과 화용론과의 관계,   대화상황 분석,   구어적 특성,   인물 간의 관계와 태도,   대화 전략,   인물들의 의도와 대화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