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본론
2.1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
2.1.1 지신밟기를 하는 배경
2.1.2 지신밟기와 가신신앙
2.1.3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
2.2 지신밟기의 쇠퇴 원인
2.2.1 시대의 변화와 풍물의 역사적 단절
2.2.2 농악경연대회 등의 정부의 문화정책
2.2.3 사물놀이 발달과 서구문화의 영향
2.3 지신밟기의 계승 방안
2.3.1 지신밟기의 사회적 기능
2.3.2 지신밟기의 변화와 부정적인 면
2.3.3 지신밟기 계승 방안
3. 결론
4. 참고문헌
2. 본론
2.1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
2.1.1 지신밟기를 하는 배경
2.1.2 지신밟기와 가신신앙
2.1.3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
2.2 지신밟기의 쇠퇴 원인
2.2.1 시대의 변화와 풍물의 역사적 단절
2.2.2 농악경연대회 등의 정부의 문화정책
2.2.3 사물놀이 발달과 서구문화의 영향
2.3 지신밟기의 계승 방안
2.3.1 지신밟기의 사회적 기능
2.3.2 지신밟기의 변화와 부정적인 면
2.3.3 지신밟기 계승 방안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비슷하다. 논문에서는 본인이 2003년 겨울전수에서 하였던 호남좌도 진안 중평굿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지신밟기의 형식을 살펴볼 것이다.
2.1.1 지신밟기를 하는 배경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 지신밟기가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배경을 살펴보자.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풍물패가 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마을에 걸립을 위해 온 걸립패가 행하기도 한다. 실제 어떤 마을에 풍물패가 있다면 걸립패가 마을의 풍물패보다 실력이 좋은 경우에만 그 마을에 들어가서 지신밟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의 동제에서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나 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나 모두 지신밟기 이전의 굿의 단계가 또 있다. 즉 지신밟기란 것은 따로 떨어져 행해지는 놀이 형식이 아니라 굿이라는 긴 풍물 연희 형식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평굿의 경우 우선 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오기 전에 들당산굿을 친다. 그러면 마을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내는데 상쇠가 그 문제를 풀 경우 풍물패가 마을에 들어올 수 있으며, 들어오면 곧바로 당산에 들러 당산굿을 친다. 그리고는 마을의 공동 우물에 가서 샘굿을 친다. 그러고 난 후에야 마을 안 집집마다 다니면서 잡귀신을 누르고 무병장수를 비는 마당밟이, 즉 지신밟기를 하는 것이다. 지신밟기를 한 이후 풍물패는 마을의 넓은 곳에 모여서 판굿을 펼치며, 다음에는 당산 나무에서 날당산굿을 친 후에 상모를 돌리며 힘껏 뜀박질하며 마을을 빠져 나온다고 한다. 풍물패가 마을을 떠날 때 뜀박질을 하며 빨리 나오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 마을의 못된 잡귀신이 붙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 마을의 쌀과 돈을 거둬 가므로 마을 사람들과 혹시나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
2.1.2 지신밟기와 가신신앙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한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조상들의 가신신앙(家新信仰)이다. 가신신앙이란 한국의 각 가정에서 각 처소마다 각기 그 처소를 관장하고 있는 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각 가정의 주부가 제사고사 등을 지내며 집안의 평안과 가족들의 운수를 기원하는 신앙을 말한다. 鄭渼鍈, 지신밟기계 민속놀이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5, pp.11~16.
민간인들은 집안이 잘되고 못되는 것이 가신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신밟기의 내용도 이 가신들과 관련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지신밟기의 각 처소를 담당하는 가신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지신밟기의 각 굿의 의미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왕신은 부엌의 아궁이와 부뚜막을 맡고 있는 신으로 화신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불은 물과 더불어 종교적인 정화력을 갖는다는데 의미를 두어 조왕신을 정성을 들여 중하게 모신다.
수문신은 대문을 지키는 신으로서 대문의 출입을 단속하고 선한 복만 들어오게 하며 악한 재화는 못 들어오게 막는다.
우물에는 정신(井神)이 있어서 물을 마르지 않게 하며 장독대에는 철륭신이 있어 간장과 된장을 보살펴 준다.
성주는 가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최고의 가택 신으로 가정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이다.
그밖에도 업신, 우마신(牛馬神), 측신, 조상신, 삼신 등이 있다. 김열규, 한국 민간신앙연구, 집문당, 1983, pp.18~20.
고대 민족문화 연구소, 가신신앙, 한국 민속대관, 1982, pp.87~129.
2.1.3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
이제 지신밟기의 형식을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같이 살펴보자.
이 논문에서는 지신밟기에 쓰이는 풍물 가락의 구음만 간단히 적고, 지신밟기 각 형식의 내용과 의미, 덕담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지신밟기의 각 형식은 우선 굿을 할 집 내부의 장소로 이동한 후 상쇠나 소리꾼이 소리를 한 다음, 축원문을 외고 뒷가락을 치는 형식이다. 굿의 모든 형식이 비슷한데 뒷가락을 친 후에 넘는가락과 두마치를 쳐서 굿을 마치고, 이동할 때는 보통열두마치를 친다.
지신밟기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길굿, 문굿 2) 성주풀이(정지굿, 부엌)
3) 액풀이굿 4) 샘굿
5) 장간굿(장독대) 6) 술굿
7) 광굿(노적 가리굿)
와 같으며, 지역이나 지신밟기의 대상이 되는 집의 환경에 따라 다른 형식이 추가되기도 하며, 생략되기도 한다.
1) 길굿, 문굿 : 길굿을 치면서 집과 집 사이를 이동하며, 여기서 치는 가락은 엇모리 계열의 보통 열두마치로 마당밟이에 들어가기 앞서 신들에게 알리는 의식적인 성격이 뚜렷한 가락이다. 풍물패에서는 흔히들 이 가락을 ‘귀신 나오는 가락’ 이라고도 한다. 길굿을 친 후 문앞에서 문굿을 치고 들어간다.
2) 성주풀이 : 성주(부엌)에 들어가서 조왕신에게 하는 굿으로, 한 해 내내 건강하고 끼니가 끊이지 말게 해달라고 비는 굿이다. 부엌 안에서 솥뚜껑을 뒤집어서 상으로 놓고, 정화수와 쌀을 담아 놓은 그릇에 촛불을 밟히고 굿을 한다.
재담
축원문 : 앞뒤귀신 뒷뒤귀신 성주 뒷전에 조왕신
성주풀이 가락 : (쇠) 갱미리갱 갱미리갱 갱미리갱 미갱 갱
(장구) 덩따궁따 덩따궁따 덩따궁따 덩따 쿵
3) 액풀이굿 : 마루에서 말 그대로 액을 푸는 가락이다.
재담
축원문 : 오방신장 동, 서, 남, 북, 중앙의 다섯 신장.
에 합다리국 합다리 나무 순으로 끓여 만든 국.
잡귀 잡신을 물러내세
그걸 여을령 삽바세 잡귀 잡신을 물리치는 주문.
.
액풀이 가락 : (쇠) 갱개무개무 미갱 갱
(장구) 덩따쿵따쿵 덩따 쿵
4) 샘굿 : 샘에 가서 하는 굿으로, 샘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용왕 또는 정신에게 비는 굿이다. 참고로 집에 우물 같은 샘이 없는 경우에는 수도가 나오는 곳에서 하기도 했다.
재담, 축원문 : 동해바다 용왕님네 남해바다 용왕님네
서해바다 용왕님네 북해바다 용왕님네
맹강수 맑은 물
청강수 푸른 물
철철 아따 그물 좋다
꿀떡꿀떡 먹어보세
아들낳고 딸낳고 미역국에 밥말세.
샘굿 가락 : (쇠) 갱미갱 갱므르갱 미갱 갱 므르갱갱
(장구)덩따궁따 덩따궁따 더덩 덩 덩따쿵
5) 장간굿 : 장들이 상하지 않도록 철륭신에게 비는 굿이다. 장독대가 없는 경우는 생략하여도 괜찮다.
재담, 축원문 : 아래철룡 위철룡 좌우
2.1.1 지신밟기를 하는 배경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 지신밟기가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배경을 살펴보자.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풍물패가 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마을에 걸립을 위해 온 걸립패가 행하기도 한다. 실제 어떤 마을에 풍물패가 있다면 걸립패가 마을의 풍물패보다 실력이 좋은 경우에만 그 마을에 들어가서 지신밟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의 동제에서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나 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나 모두 지신밟기 이전의 굿의 단계가 또 있다. 즉 지신밟기란 것은 따로 떨어져 행해지는 놀이 형식이 아니라 굿이라는 긴 풍물 연희 형식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평굿의 경우 우선 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오기 전에 들당산굿을 친다. 그러면 마을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내는데 상쇠가 그 문제를 풀 경우 풍물패가 마을에 들어올 수 있으며, 들어오면 곧바로 당산에 들러 당산굿을 친다. 그리고는 마을의 공동 우물에 가서 샘굿을 친다. 그러고 난 후에야 마을 안 집집마다 다니면서 잡귀신을 누르고 무병장수를 비는 마당밟이, 즉 지신밟기를 하는 것이다. 지신밟기를 한 이후 풍물패는 마을의 넓은 곳에 모여서 판굿을 펼치며, 다음에는 당산 나무에서 날당산굿을 친 후에 상모를 돌리며 힘껏 뜀박질하며 마을을 빠져 나온다고 한다. 풍물패가 마을을 떠날 때 뜀박질을 하며 빨리 나오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 마을의 못된 잡귀신이 붙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 마을의 쌀과 돈을 거둬 가므로 마을 사람들과 혹시나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
2.1.2 지신밟기와 가신신앙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한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조상들의 가신신앙(家新信仰)이다. 가신신앙이란 한국의 각 가정에서 각 처소마다 각기 그 처소를 관장하고 있는 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각 가정의 주부가 제사고사 등을 지내며 집안의 평안과 가족들의 운수를 기원하는 신앙을 말한다. 鄭渼鍈, 지신밟기계 민속놀이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5, pp.11~16.
민간인들은 집안이 잘되고 못되는 것이 가신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신밟기의 내용도 이 가신들과 관련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지신밟기의 각 처소를 담당하는 가신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지신밟기의 각 굿의 의미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왕신은 부엌의 아궁이와 부뚜막을 맡고 있는 신으로 화신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불은 물과 더불어 종교적인 정화력을 갖는다는데 의미를 두어 조왕신을 정성을 들여 중하게 모신다.
수문신은 대문을 지키는 신으로서 대문의 출입을 단속하고 선한 복만 들어오게 하며 악한 재화는 못 들어오게 막는다.
우물에는 정신(井神)이 있어서 물을 마르지 않게 하며 장독대에는 철륭신이 있어 간장과 된장을 보살펴 준다.
성주는 가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최고의 가택 신으로 가정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이다.
그밖에도 업신, 우마신(牛馬神), 측신, 조상신, 삼신 등이 있다. 김열규, 한국 민간신앙연구, 집문당, 1983, pp.18~20.
고대 민족문화 연구소, 가신신앙, 한국 민속대관, 1982, pp.87~129.
2.1.3 지신밟기의 형식과 의미
이제 지신밟기의 형식을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같이 살펴보자.
이 논문에서는 지신밟기에 쓰이는 풍물 가락의 구음만 간단히 적고, 지신밟기 각 형식의 내용과 의미, 덕담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지신밟기의 각 형식은 우선 굿을 할 집 내부의 장소로 이동한 후 상쇠나 소리꾼이 소리를 한 다음, 축원문을 외고 뒷가락을 치는 형식이다. 굿의 모든 형식이 비슷한데 뒷가락을 친 후에 넘는가락과 두마치를 쳐서 굿을 마치고, 이동할 때는 보통열두마치를 친다.
지신밟기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길굿, 문굿 2) 성주풀이(정지굿, 부엌)
3) 액풀이굿 4) 샘굿
5) 장간굿(장독대) 6) 술굿
7) 광굿(노적 가리굿)
와 같으며, 지역이나 지신밟기의 대상이 되는 집의 환경에 따라 다른 형식이 추가되기도 하며, 생략되기도 한다.
1) 길굿, 문굿 : 길굿을 치면서 집과 집 사이를 이동하며, 여기서 치는 가락은 엇모리 계열의 보통 열두마치로 마당밟이에 들어가기 앞서 신들에게 알리는 의식적인 성격이 뚜렷한 가락이다. 풍물패에서는 흔히들 이 가락을 ‘귀신 나오는 가락’ 이라고도 한다. 길굿을 친 후 문앞에서 문굿을 치고 들어간다.
2) 성주풀이 : 성주(부엌)에 들어가서 조왕신에게 하는 굿으로, 한 해 내내 건강하고 끼니가 끊이지 말게 해달라고 비는 굿이다. 부엌 안에서 솥뚜껑을 뒤집어서 상으로 놓고, 정화수와 쌀을 담아 놓은 그릇에 촛불을 밟히고 굿을 한다.
재담
축원문 : 앞뒤귀신 뒷뒤귀신 성주 뒷전에 조왕신
성주풀이 가락 : (쇠) 갱미리갱 갱미리갱 갱미리갱 미갱 갱
(장구) 덩따궁따 덩따궁따 덩따궁따 덩따 쿵
3) 액풀이굿 : 마루에서 말 그대로 액을 푸는 가락이다.
재담
축원문 : 오방신장 동, 서, 남, 북, 중앙의 다섯 신장.
에 합다리국 합다리 나무 순으로 끓여 만든 국.
잡귀 잡신을 물러내세
그걸 여을령 삽바세 잡귀 잡신을 물리치는 주문.
.
액풀이 가락 : (쇠) 갱개무개무 미갱 갱
(장구) 덩따쿵따쿵 덩따 쿵
4) 샘굿 : 샘에 가서 하는 굿으로, 샘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용왕 또는 정신에게 비는 굿이다. 참고로 집에 우물 같은 샘이 없는 경우에는 수도가 나오는 곳에서 하기도 했다.
재담, 축원문 : 동해바다 용왕님네 남해바다 용왕님네
서해바다 용왕님네 북해바다 용왕님네
맹강수 맑은 물
청강수 푸른 물
철철 아따 그물 좋다
꿀떡꿀떡 먹어보세
아들낳고 딸낳고 미역국에 밥말세.
샘굿 가락 : (쇠) 갱미갱 갱므르갱 미갱 갱 므르갱갱
(장구)덩따궁따 덩따궁따 더덩 덩 덩따쿵
5) 장간굿 : 장들이 상하지 않도록 철륭신에게 비는 굿이다. 장독대가 없는 경우는 생략하여도 괜찮다.
재담, 축원문 : 아래철룡 위철룡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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