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사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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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교사의 수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수업 풍경 하나!!>

<수업 풍경 둘!!>

유교사와의 생활세계

창의성에 관한 유교사의 인식과 신념: “잊고 있던 지전(紙錢)을 찾아내는 일”

본문내용

뀔 뿐이고, 본질을 추구함에 있어서는 모두 한 궤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거 아닌가요?
아무런 생각 없이 수식어처럼 남용되는 창의성에의 강조는 “너무 흔해빠져서 시들하고 식상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창의적일 것을 요구하고 무엇이든 창의성과 연결시켜 설명하려는 지금의 현실은 창의성을 자기 본연으로부터 나오는 성찰이 아닌 타자를 의식한 “남과 구별되고 싶은 심리”나 “잘난 체”처럼 인위적인 행위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유교사는 자신에게서 창의성이 무척 중요하다고 여겨지면서도 무시하고 싶어 하는 이중적 태도를 갖고 있음을 발견한다고 했다.
<19>
이번 연구를 같이 하면서 내가 나에게 느끼는 게 나한테 창의성이라는 것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더라는 겁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느냐, 그것도 많고 많은 말의 하나일 뿐인데, 너무 창의성이라는 것을 지향하고 그러니까 너무 가둬두는 느낌...오히려 비창의적이라는 느낌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죠.
이처럼 남과 구별되거나 잘난 체처럼 여겨지는 심리는 교사들로 하여금 창의성 교육에 대해 부담스럽고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20>
그냥 창의성 교육한다고 그러면 되는데, 사람들은 자기가 창의성 교육을 하면서도 나는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거 있습니다. “야, 너 진짜 창의적이야?”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말하는 것 중에는 창의에 대한 부담이 있거든요. 그래서 창의성에 투자는 하고 있지만 솔직히 창의적이냐고 그러면 주춤거리는 게...
더구나 모양만 바꿔놓는 새로움의 추구는 유교사로 하여금 창의성 교육 실천을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가끔씩 들여다보는 교사들의 연구수업 역시 남과 다른 새로운 것을 요구받음으로써 내용의 새로움 없이 방법이나 기법의 새로움만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하되 내용의 본질적 가치를 자신의 삶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내면화시키는 것, 이것이 유교사가 추구하는 창의적 수업의 모습이었다.
한편 지금의 학교교육이 창의성 교육에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유교사는 매우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창의성에 대한 교사들의 편협한 사고를 지적하였다. 그동안 수업을 하면서 유교사가 인정할 만큼 창의적이라고 여겨지는 학생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학생들 자체가 창의적이지 않아서라기보다는 교사의 기준에서 판단하기 때문이고 현재의 학교 수업 상황이란 것이 창의적인 사고나 활동을 왜곡시키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교사를 포함한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창의적 학습자의 특성에 대해서는 교사 중심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유교사에게 있어 창의적인 학습자는 “생각하는, 도전하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환경에 잘 적응하는, 욕심이 있는” 특성도 있지만, “싸가지 없는, 사고치는, 제멋대로인, 일단 부딪히고 보는, 변덕스러운” 특성들과도 관련되어 있었다. 창의성의 특성을 얘기하기 전에 더 중요한 문제는 흔히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특성을 가진 학습자들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인가의 문제이다. 유교사는 창의성의 특성들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 특성으로서가 아닌 상대적인 것으로 인식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는 창의적인 특성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틀 자체를 갖지 않으려’고 하였다.
<21>
‘사고친다’라는 것도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부정적인 것이지, 그 아이의 입장에서는 한없이 자유로운 거고...흔히 부정적인 특성이란 게 형식의 틀을 깨는 경우를 말하는 거죠....(중략)..그런데 이런 게 정말 그런 건지 확실치 않다는 거고, 학교 내에서 이런 특성들은 일단 부딪힘이 너무 많습니다....(중략)...난 어떤 틀을 만드는 게 싫어요. 그래서 내 자신이 틀을 깨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창의성 교육에 관한 많은 연구들은 일반적인 정신능력과 구별되는 창의성의 속성을 전제하고 체계적인 전달체제를 통해 이러한 특성을 증진시킬 때 창의적인 학습자가 될 수 있음을 전제한다. 이는 창의성에 대한 합의된 개념을 전제로 하는데, 이때 창의성과 같이 쉽게 파악될 수 없는 속성들은 쉽게 파악될 수 없는 또 다른 속성들과의 대립을 통해 그 속성을 드러내는 ‘이항구분(binary distinction)’ 혹은 ‘이항대립(binary opposition)’의 방식을 취한다. 즉 창의성은 보다 창의적인 것과 덜 창의적인 것, 수렴적인 사고와 확산적인 사고, 정교한 것과 덜 정교한 것과 같이 창의성과 대립적인 특성들과의 관계나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창의성에 대한 이러한 이원적 대립구조는 곧 이성의 선험적 절대성이라는 근대적 사고로부터 기인하는데, 이처럼 여타의 능력과 구분지음으로써 창의성에 대한 권위적 질서를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유교사가 지금까지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창의성 교육을 하는 교사 입장에서 그런 정형화된 사고를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남과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도 창의적이지만 잘 적응하는 아이들 역시 수용을 잘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가질 수 있음으로써 전혀 뜻밖의 것을 조합해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옳은지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창의성 교육을 하는데 있어 교사로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스스로 창의성에 대한 편협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하였다. 유교사는 이러한 태도를 “대긍정의 자세”라고 불렀다.
이처럼 창의성 교육에 대한 유교사의 실천은 자신의 교육활동을 둘러싼 내적, 외적 조건들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과정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반성적 성찰의 중심에는 지금까지 교육활동을 지배하고 있는 권위체제로부터의 탈출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창의성 교육을 향한 그의 실천은 교과서에 부여된 ‘근거 없는 권위’와 ‘경험의 일반화’를 지향하는 평가체제의 굴레로부터의 벗어남, 지나치게 편협하거나 포장된 창의성 교육의 강조 그리고 권위주의적이고 이분적인 창의성 개념의 틀로부터의 ‘벗어남’을 지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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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9페이지
  • 등록일2008.11.28
  • 저작시기200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9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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