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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머릿속에 스쳤다. 이제까지는 ‘구웠다 식은’ 장어 초밥이었다. 냉장고를 재료마다 따로 쓰는 것부터, 구운 즉시 초밥으로 나오는 장어 초밥까지. 일본의 최고급 스시는 ‘온도’ 관리가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은 계란 차례였다. 스시집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다마고(계란)! 계란을 잘 풀어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가열해서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계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스시집마다 이름을 걸고 계란을 만들고, 집집마다 특이한 개성의 다마고 스시를 만든다.
주방장님이 밥 위에 얹어서 줄지 아니면 밥 없이 줄지 물어 와서 밥 없이 달라고 했다. 두 덩이가 나왔는데, 역시 막내가 주방 뒤에서 구워 나왔고 스시 다이에 올려졌을 때 김이 펄펄펄 나고 있었다. 입에 넣었다. 갓 구운 푸딩 혹은 카스테라의 맛이었다. 계란 맛이었지만 그 질감은 도저히 계란 맛이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펄펄 김을 뿜는 계란말이는 처음이었다. 냉장고에서부터 갓구운 장어, 갓나온 계란까지. 머릿속에서 ‘스시’라는 음식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새롭게 변한 기분이었다. 누구든지 일본에 가면 돈을 좀 모아서 꼭 제대로 된 스시집에 가라고 권하고 싶다.
그 다음은 계란 차례였다. 스시집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다마고(계란)! 계란을 잘 풀어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가열해서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계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스시집마다 이름을 걸고 계란을 만들고, 집집마다 특이한 개성의 다마고 스시를 만든다.
주방장님이 밥 위에 얹어서 줄지 아니면 밥 없이 줄지 물어 와서 밥 없이 달라고 했다. 두 덩이가 나왔는데, 역시 막내가 주방 뒤에서 구워 나왔고 스시 다이에 올려졌을 때 김이 펄펄펄 나고 있었다. 입에 넣었다. 갓 구운 푸딩 혹은 카스테라의 맛이었다. 계란 맛이었지만 그 질감은 도저히 계란 맛이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펄펄 김을 뿜는 계란말이는 처음이었다. 냉장고에서부터 갓구운 장어, 갓나온 계란까지. 머릿속에서 ‘스시’라는 음식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새롭게 변한 기분이었다. 누구든지 일본에 가면 돈을 좀 모아서 꼭 제대로 된 스시집에 가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