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윤초시의 상경> 감상 및 논평

소개글

박태원의 <윤초시의 상경> 감상 및 논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내 삶의 키워드

ⅱ. 다양한 인간 군상들
 - 전근대적 가치와 새로운 가치 사이에서의 혼란 - 윤초시
 - 무기력하고 무의지적인 지식인의 표상 - 흥수
 - 도시문명의 이중성, 카페여급 - 숙자

ⅲ. 박태원을 통해서 본 낯선 세계의 경험

본문내용

비근대적이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서대문’으로만 알고 있는 ‘남대문’을 향하여 전찻길을 횡단하려 하였을 때, 바로 그의 앞을 질러 자동차가 홱 가솔린 냄새를 풍기고 지나며, 운전수가 창 너머로 그를 향하여,
빠가!
하고, 소리쳤다. 질겁을 하여 뒤로 물러서려니까, 이번에는 그의 등뒤를 간신히 피하여 자전거가 지나며, 손주뻘밖에 안되는 녀석이 사뭇 또,
빠가!
한다.
무기력하고 무의지적인 지식인의 표상 - 흥수
흥수는 시골에 가족을 두고 카페 여급인 숙자와 동거하며 숙자의 사랑을 은인이며 따뜻하다고 생각하지만 윤초시의 상경을 통해 전근대적 가치인 윤리의식사이에서 충돌하게 된다. 또한 흥수는 관습적인 역할 구조의 해체를 보여주며 숙자의 도움으로 생계를 연명하는, 직장을 다니지 않고 폐병을 앓고 있는 허약하고 무기력한 지식인, 즉 룸펜프로레타리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헌신적인 숙자에게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모습과, 시골에 두고온 가족에 대한 윤리의식사이에서 방황하며, 자아와 초자아사이의 충돌로 인한 갈등을 겪지만 결국 윤초시의 설득으로 귀향을 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무기력하고 무의지적인 지식인의 표상을 볼 수 있다. 또한 흥수는 숙자를 헌신적인 은인으로 묘사하면서 그가 부도덕한 인물이 아님을 해명하고 이 삶의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흥수와 숙자의 삶을 통해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남성과 여성의 위치가 전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적 주체로서의 남성이 아닌 여성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역할전도는 유형화된 기존 질서를 벗어나 근대화, 도시화와 맞물려 고정관념이 해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이발을 게을리 하여 어지러운 머리털이며 수염이며 또 양볼이 쪽 빠진 창백한 얼굴이 누가 보기에도 오랫동안 병상에 들어 있는 사람이 분명하였다. 그래 제 수입이라군, 도무지 딱 끊겨 버리구, 약값은커녕, 하루 세끼 밥 끓여 먹기두 어려울 지경이라 ,그래, 숙자가 다시 카페루 나가게 됐습니다마는...
처자 있는 몸으로서 다른 여자에게 정을 줬다는 것이, 죄라면 제 죄지 그 정을 받았다구 해서 숙자가 부당허게 비난을 받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참말 무던헌 여자죠. 여염집 규수가 아니라 카페 같은 곳에 여급으루 있는 여자래서, (중략) 제가 폐병쟁이루 회사두 뭇 댕기구 이렇게 밤낮 누워 있는데, 얼굴 한번 찡그리는 일 없이, 참말 지성껏 간홀 해주죠. (중략) 회사도

키워드

박태원,   윤초시의 상경,   윤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