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단막극, 동쪽 마녀의 첫번째 남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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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베스트극장 단막극, 동쪽 마녀의 첫번째 남자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단막극
1) 단막극의 특성
(- TV 드라마 vs TV 단막극 vs 영화 비교)
2) 단막극의 방영과 폐지 그리고 부활

2. 동쪽마녀의 첫번째 남자
1) 드라마 소개
(1) 연출
(2) 작가
(3) 기획의도
(4) 모티프
(5) 줄거리
(6) 등장인물
(7) 표절의혹
2) 내용 분석
(1) 드라마 분석
(2) 상징적 의미
(3) <동쪽마녀 첫번째 남자>의 특징

Ⅲ. 결론

본문내용

망과 필요에 의해 왜곡되었던, 그래서 현실의 시공간 안에서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묻혀진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초월적 시공간으로 의미가 탈바꿈을 하게 된다.
- 빨간 구두 : 재인의 분신이라고 볼 수도 있을 만큼 그녀는 항상 빨간 구두를 신고 있다. 재인이 희돈, 윤재, 유일과 그러 한 일이 있었을 때에도 영우는 그 빨간 구두를 발견하고 재인 임을 알아챈다. ‘빨간 구두’는 재인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 다. 그녀가 소문과 함께 떠날 때엔 빨간 구두를 내버린다. 이 로써 재인은 자신의 정체성까지 벗어 던지고, 떠나는 것이다.
- 빨간 털실, 목도리 : 진실이 밝혀지고, ‘빨간색’은 더 이상 관능적, 선정적 이미지가 아니다. 재인이 정말로 사랑했던 영 우에게 주려던 손뜨개 목도리도 빨간색이었고, 결국 마지막 만 남이 되어 버렸지만, 그 만남도 빨간 털실을 통해서였다. 빨간 털실과 목도리는 재인의 순수했던 열정, 진심, 사랑을 의미한 다고 볼 수 있다.
② 재인의 옷차림
재인은 유난히 화려한 색상의 옷을 많이 입고 나온다. 대학시절 재인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 준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어른이 된 재인은, 화려한 외모는 변함이 없지만 무채색의 옷을 입고 나온다. 이는 대학시절을 재인만의 톡톡 튀는 성격이나 매력을 잃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③ 영우가 도서관에서 빨간 털실을 따라가는 장면
도서관에 있던 영우가 갑작스레 전해진 빨간 털실을 쫓아가던 대목에서 시공간의 특수성과 함께 빨강의 이미지가 더욱더 부각되어 묘사하고 있다.
붉은 실은 운명의 상대를 연결해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우와 재인이 운명의 상대, 혹은 인연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영우와 빨간 실 이외의 것들을 흑백 톤으로 구성하고 도서관에 있던 사람들이 멈춰있는 걸 통해 초월적인 시간감각을 효과적으로 잘 묘사한다. 이것은 영우가 진실된 재인을 찾아가기 위해선 다른 어떠한 소문이나 거짓된 일들이 멈추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설정한 것 같다.
④ 재인과 영우의 마지막 만남
그 빨간 실 끝에 나타난 공간은 무척 어둡고 과장되게 많은 눈이 내리며 오직 그 두 사람과 그들의 목소리의 울림만이 존재하는 연극무대 같은 공간으로 표현해 시공간의 초월성을 효과적으로 잘 묘사한다. 한 곳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드라마 무대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것은 단막극의 실험적인 요소가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면 주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이목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영우와 재인에게만 집중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 무대엔 하얀 눈이 오고 있다. ‘눈’은 순결, 순수의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차갑기 때문에 냉정함, 차가움 등의 이미지를 갖기도 한다. 이때, 재인의 마음은 순결하고 순수하지만, 영우의 마음은 이미 소문 때문에 재인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대인에 대한 마음이 냉정해지고 차가워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⑤ 빨간 구두를 신고 눈길을 걸어가는 재인(마지막 장면)
눈길을 하얗고 순수한 이미지, 빨간 구두를 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재인이 빨간 구두를 신고 눈길을 걸어가는 것은 있었던 사실 그 자체, 재인이 사라지고 눈길위에 발자국만 남는 것은 재인 스스로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소문 때문에 재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이 남아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바람이 불어서 그 발자국마저 지워버리는 것은 이제 그 소문과 거짓된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오해가 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재인이 영우에게 선물로 준 빨간 목도리가 다시 풀리는 것 또한 재인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3) <동쪽마녀 첫번째 남자>의 특징
① 일상에서 판타지로
실타래와 정지되어 있는 세상, 그리고 눈과 고백은 마치 <오즈의 마법사> 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드라마는 현실을 담아내지만 판타지를 통해서 일상의 구차스러움을 진정시키고 신비감에 집중하게 하여 더욱 힘을 얻게 된다.
② 시간의 중첩
수미상관의 형식처럼 정돈된 듯한 느낌을 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시 과거를 넘나들며 관객의 호흡을 끊임없이 이끌어 간다.
③ 감정적 과잉의 자제
섹스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였지만 인간의 위선으로 귀결시키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손가락질 하는 우리 자신이 동쪽 마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흔하고 평범한 드라마에서 보여 지는 감정의 낭비가 적어 편하게 볼 수 있다.
④ 관찰자에게 질문하고 관객에게 결론을 맡긴다.
드라마는 하나의 상담자 역할을 한다. 열려져 있는 결말은 관객으로 하여금 숙제를 던져준다. 그러나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결말이기에 관객은 단순히 이 드라마의 참여자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Ⅲ. 결론
우리는 참 무섭고도 슬픈 세상에 살고 있다. 故최진실 씨는 이제 더 말하지 않아도 될, 악플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대표적인 예가 되었고, <동쪽마녀의 첫번째 남자>에 나오는 재인 역시 진실이 밝혀지는 것과 자신이 맡게 될 책임을 두려워 한 세 남자에 의해 상처를 받았다. 마녀사냥은 중세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서도 종종 누군가를 매도하고 아무 이유 없이 비난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1990년대가 아닌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더욱 단편적인 것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수많은 마녀들을 만들어내고 별 생각 없이 비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의 진정한 참모습과 진실을 애써 외면하고 군중 속에 숨어서 단지 눈에 보이는 것과 귀에 들리는 것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진실이라는 것은 알고 나면 무서운 것일 수도 있기에. 누군가의 진실을 안다는 것은 무섭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나 역시 나의 진심과 진실이 다른 이들에 의해 매도되고 이유 없이 비난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 인지한다면 죄 없는 마녀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을 것이고, 나 역시 마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다른 재인은 언제든지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진실은 언제든 고개를 들 준비가 되어있다. 가엾은 마녀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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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10
  • 저작시기2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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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1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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