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웃음의 다양성
1. 희극적 요소의 등장
2. 허풍 가득한 『요로원 야화기』
3. 방귀소리에 사람이 기절
4. 위기 벗어나려는 순간적 웃음
5. 싸움장면 보는 소경
6. 시비를 가리는 귀머거리
7. 희극 뒤에는 억압된 정서가
8. 規範이 파괴될 때 오는 혼란
9. 초상난 데 춤추는 ꡐ놀부ꡑ 심보
10. 不調和의 쾌감주는 ꡐ흥부ꡑ像
11. 의외로 끝나는 결말
12. 결점의 폭로와 同情
13. 희극작품의 교훈성
Ⅲ. 웃음의 조건
1. 웃음의 대상과의 거리감
2. 기대감
Ⅳ. 웃음의 성격
1. 웃음의 주관적 성격
2. 웃음의 객관적 성격
Ⅴ. 웃음의 효과
1. 연구 결과
2. 병을 고침
3. 웃음은 천연적 진통제
4. 웃음의 생체학
5. 웃음과 주름
6. 억지로라도 웃자
Ⅵ.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기법
참고문헌
Ⅱ. 웃음의 다양성
1. 희극적 요소의 등장
2. 허풍 가득한 『요로원 야화기』
3. 방귀소리에 사람이 기절
4. 위기 벗어나려는 순간적 웃음
5. 싸움장면 보는 소경
6. 시비를 가리는 귀머거리
7. 희극 뒤에는 억압된 정서가
8. 規範이 파괴될 때 오는 혼란
9. 초상난 데 춤추는 ꡐ놀부ꡑ 심보
10. 不調和의 쾌감주는 ꡐ흥부ꡑ像
11. 의외로 끝나는 결말
12. 결점의 폭로와 同情
13. 희극작품의 교훈성
Ⅲ. 웃음의 조건
1. 웃음의 대상과의 거리감
2. 기대감
Ⅳ. 웃음의 성격
1. 웃음의 주관적 성격
2. 웃음의 객관적 성격
Ⅴ. 웃음의 효과
1. 연구 결과
2. 병을 고침
3. 웃음은 천연적 진통제
4. 웃음의 생체학
5. 웃음과 주름
6. 억지로라도 웃자
Ⅵ.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기법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회에 있어서라 할지라도 윤리적으로는 의연히 서민에 대하여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규범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떠한 규범이 파괴될 때 생기는 혼란, 그 혼란이 민간전승에 있어서 희극적 웃음의 한 원천이었던 것을 헤아리기는 어렵지 않다. 이런 점에서 굿은 매양 야단일 수 있었다. 문자 그대로 법석이었던 것이다. 부락제의 오지적 상황이 왕왕히 희극적 웃음을 수반했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오지의 혼돈과 희극의 혼돈은 쉽게 유유상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용재총화』권 5의 승을 조롱하는 이야기에서는 상좌가 특이한 배역을 맡아 하고 있다. 그가 바로 스승인 승을 희화화하는 장본인이다. 그에 의해서 전 희극의 줄거리가 연출된다. 그가 곧 그의 스승인 승이 지닌 호색이라는 인간약점을 유형화하고 그로써 스승을 희화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각종 승을 조롱하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상좌는 전형적인 희극적 인물일 수 있는 것이다. 그에 의해서 또는 그로 말미암아 희극적 전도마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9. 초상난 데 춤추는 놀부 심보
한편 동일한 작품 안에 희극적 웃음과 소극적 웃음이 공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흥부전』이 바로 그렇다. 『흥부전』은 속담과 욕설의 점철로 이루어져 있는 민간전승이 짙은 작품이다. 비록 권선징악이라는 한국고대소설 공통의 주제를 지니고 있다고는 해도 선과 악 그 자체가 희화화되어 있음에서 보기 드문 작품인 것이다. 그것은 선 내지 선의 인물마저 희화화하고 있다는 특이성을 지닌다. 한국민간전승이 지닌 웃음의 범주 속에서 아주 특이한 것에 속할 가능성을 비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악덕이나 나쁜 점이 아닌 인간 미덕이 희화화되어 있는 것이다. 흥부의 우직함이, 어리석음이 웃음거리가 되었으되 그러한 그의 약점은 사실은 그의 미덕인 것이다.
놀부심사를 볼라치면 초상난 데 춤추기, 불붙은 데 부채질하기, 해산한데 개닭잡기, 우는 아기 볼기치기, 갓난 아기 똥 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 빗값에 계집 뺏기, 늙은 영감 덜미 잡기, 아이 밴 계집 배 차기, 우물 밑에 똥 누기, 잦힌 밥에 돌 퍼붓기, 패는 곡식 이삭 자르기, 논두렁에 구멍뚫기, 호박에 말뚝 박기, 곱사등에 엎어놓고 발꿈치로 탕탕치기…….
『흥부전』에서 놀부의 심술을 희화한 부분이다.
10. 不調和의 쾌감주는 흥부像
이 희화는 희극적 웃음에 관한 고전적인 두 이론에 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만한 사례가 될 것이다. 홉스(Hobbes)나 버그손(Bergson) 또는 메레디드(Meredith) 등의 이론에서 그러했듯이 우리는 이 사례에서 이른바 우월감의 충족에서 오는 쾌감을 느낄 것이다. 그런가하면 칸트(Kant), 쇼펜하워(Schopenhauer)나 아리스토틀(Aristotle)의 이론에 있어서와 같이 대조의 인식이 이 사례에서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실 희화화된 흥부에서 우리들은 부조화의 쾌감을 맛보는 것이다. 흥부의 희화는 이 부조화의 쾌감을 위한 한국사례의 집대성이라 불러도 좋을 만하다. 정상적 규범에서의 왜곡, 이탈의 창고같은 것이다.
흥부가 웃음거리가 될 때에는 대조의 인식이나 부조화의 쾌감은 뚜렷하다.
밥을 푸고 있는 형수에게 밥동냥을 했다가 오히려 밥주걱으로 뺨을 맞은 흥부가,
아주머님은 뺨을 쳐도 먹여가며 치시니 감사한 말을 어찌 다 하오릿가 마는 수고롭지 마는 이 뺨마저 쳐 주시오. 밥 좀 많이 붙은 주걱으로. 그 밥 갖다가 아이들 구경이나 시키겠오.
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이 대답에서 아이러니를 찾아낼 수는 없다. 흥부는 그것을 보장할 인물이 못된다. 분노가 폭발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흥부는 그 예상을 뒤엎어 버린다. 그가 형수에게서 맞았을 때 우리들은 그에 어울릴 대응되는 행동을 기대하는 긴장을 갖게 된다.
11. 의외로 끝나는 결말
그러나 일은 아주 의외로 끝나고 만 것이다. 긴장된 기대는 일시에 전도된 상황 속에서 무산되고 만다. 이것이 이 장면의 웃음의 근원이다. 이 장면에서 아울러 우리들은 흥부의 못남을 웃을 수 있다. 그 못남은 흉하기조차 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농부의 탐욕과 심술이 웃음거리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놀부의 탐욕과 심술은 희극적 인물이 지닌 전형적인 인간 결점이다. 그것은 끝까지 결점으로 끝나고 그 결점 때문에 놀부는 응징당하고 만다.
그러나 흥부의 웃음거리 소행은 그가 지닌 미덕의 역의 표현이다. 작가와 독자의 동정은 언제나 흥부 편에 있다. 이 점에서 흥부를 두고 웃는 웃음은 명백히 놀부를 두고 웃는 웃음과는 달라진다. 얼핏 보기에는 놀부의 결점이나 흥부의 결점이 다같이 조소의 대상이 되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놀부의 결점을 서서히 조소의 대상에서 지양시켜 나가는 것을 그 결귀로 삼고 있다.
12. 결점의 폭로와 同情
흥부가 태형 한 대에 돈 한 냥씩 쳐서 모두 삼십 냥을 벌기로 마음 먹고
내가 읍내 한 번 꿈적하면 돈 삼십냥이 우수수 쏟아진다.
마누라야 거적문 열어라.
하는 장면을 보자.
흥부의 돈에 대한 집착은 놀부의 탐욕과는 다르다. 이 희극적인 모순과 전도 속에 일말의 비장감이 있음을 놓칠 수가 없다. 그 모순과 전도로도 오히려 독자의 공감을 자기 아내에게 하고 있다. 메레디드가 만일 누군가를 웃고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그에게 일격을 가하면서도 그에게 동정의 눈물을 흘리고 그가 지닌 인간적인 공존성을 나누어 가지고 그를 기피하는 만큼 그를 아끼고 그의 결점을 폭로하는 만큼 그를 동정할 때 우리들이 유머를 맛보게 된다고 한 것을 따른다면 흥부에 대한 우리의 웃음에서 해학감을 배제할 수가 없게 된다.
13. 희극작품의 교훈성
작가는 흥부의 우직감과 그 모자람에 신뢰를 두고 있다. 그 부족함에 인간적인 가치를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본 유머감을 『흥부전』은 지니고 있다. 『흥부전』이 지니고 있는 희극적인 작품으로서의 교훈성(didacticism)은 바로 이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서 우리들은 한국민간전승 내지는 그와 유래가 있는 작품에서 해학을 도출해 낼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어흠아 거 뉘오신고 건너 불당에 동녕승이외러니
홀거의 홀노 자시 방안에 무스짓 하려 와 계신고.
홀거님의 노감택이 버셔서 거짓말
『용재총화』권 5의 승을 조롱하는 이야기에서는 상좌가 특이한 배역을 맡아 하고 있다. 그가 바로 스승인 승을 희화화하는 장본인이다. 그에 의해서 전 희극의 줄거리가 연출된다. 그가 곧 그의 스승인 승이 지닌 호색이라는 인간약점을 유형화하고 그로써 스승을 희화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각종 승을 조롱하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상좌는 전형적인 희극적 인물일 수 있는 것이다. 그에 의해서 또는 그로 말미암아 희극적 전도마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9. 초상난 데 춤추는 놀부 심보
한편 동일한 작품 안에 희극적 웃음과 소극적 웃음이 공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흥부전』이 바로 그렇다. 『흥부전』은 속담과 욕설의 점철로 이루어져 있는 민간전승이 짙은 작품이다. 비록 권선징악이라는 한국고대소설 공통의 주제를 지니고 있다고는 해도 선과 악 그 자체가 희화화되어 있음에서 보기 드문 작품인 것이다. 그것은 선 내지 선의 인물마저 희화화하고 있다는 특이성을 지닌다. 한국민간전승이 지닌 웃음의 범주 속에서 아주 특이한 것에 속할 가능성을 비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악덕이나 나쁜 점이 아닌 인간 미덕이 희화화되어 있는 것이다. 흥부의 우직함이, 어리석음이 웃음거리가 되었으되 그러한 그의 약점은 사실은 그의 미덕인 것이다.
놀부심사를 볼라치면 초상난 데 춤추기, 불붙은 데 부채질하기, 해산한데 개닭잡기, 우는 아기 볼기치기, 갓난 아기 똥 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 빗값에 계집 뺏기, 늙은 영감 덜미 잡기, 아이 밴 계집 배 차기, 우물 밑에 똥 누기, 잦힌 밥에 돌 퍼붓기, 패는 곡식 이삭 자르기, 논두렁에 구멍뚫기, 호박에 말뚝 박기, 곱사등에 엎어놓고 발꿈치로 탕탕치기…….
『흥부전』에서 놀부의 심술을 희화한 부분이다.
10. 不調和의 쾌감주는 흥부像
이 희화는 희극적 웃음에 관한 고전적인 두 이론에 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만한 사례가 될 것이다. 홉스(Hobbes)나 버그손(Bergson) 또는 메레디드(Meredith) 등의 이론에서 그러했듯이 우리는 이 사례에서 이른바 우월감의 충족에서 오는 쾌감을 느낄 것이다. 그런가하면 칸트(Kant), 쇼펜하워(Schopenhauer)나 아리스토틀(Aristotle)의 이론에 있어서와 같이 대조의 인식이 이 사례에서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실 희화화된 흥부에서 우리들은 부조화의 쾌감을 맛보는 것이다. 흥부의 희화는 이 부조화의 쾌감을 위한 한국사례의 집대성이라 불러도 좋을 만하다. 정상적 규범에서의 왜곡, 이탈의 창고같은 것이다.
흥부가 웃음거리가 될 때에는 대조의 인식이나 부조화의 쾌감은 뚜렷하다.
밥을 푸고 있는 형수에게 밥동냥을 했다가 오히려 밥주걱으로 뺨을 맞은 흥부가,
아주머님은 뺨을 쳐도 먹여가며 치시니 감사한 말을 어찌 다 하오릿가 마는 수고롭지 마는 이 뺨마저 쳐 주시오. 밥 좀 많이 붙은 주걱으로. 그 밥 갖다가 아이들 구경이나 시키겠오.
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이 대답에서 아이러니를 찾아낼 수는 없다. 흥부는 그것을 보장할 인물이 못된다. 분노가 폭발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흥부는 그 예상을 뒤엎어 버린다. 그가 형수에게서 맞았을 때 우리들은 그에 어울릴 대응되는 행동을 기대하는 긴장을 갖게 된다.
11. 의외로 끝나는 결말
그러나 일은 아주 의외로 끝나고 만 것이다. 긴장된 기대는 일시에 전도된 상황 속에서 무산되고 만다. 이것이 이 장면의 웃음의 근원이다. 이 장면에서 아울러 우리들은 흥부의 못남을 웃을 수 있다. 그 못남은 흉하기조차 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농부의 탐욕과 심술이 웃음거리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놀부의 탐욕과 심술은 희극적 인물이 지닌 전형적인 인간 결점이다. 그것은 끝까지 결점으로 끝나고 그 결점 때문에 놀부는 응징당하고 만다.
그러나 흥부의 웃음거리 소행은 그가 지닌 미덕의 역의 표현이다. 작가와 독자의 동정은 언제나 흥부 편에 있다. 이 점에서 흥부를 두고 웃는 웃음은 명백히 놀부를 두고 웃는 웃음과는 달라진다. 얼핏 보기에는 놀부의 결점이나 흥부의 결점이 다같이 조소의 대상이 되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놀부의 결점을 서서히 조소의 대상에서 지양시켜 나가는 것을 그 결귀로 삼고 있다.
12. 결점의 폭로와 同情
흥부가 태형 한 대에 돈 한 냥씩 쳐서 모두 삼십 냥을 벌기로 마음 먹고
내가 읍내 한 번 꿈적하면 돈 삼십냥이 우수수 쏟아진다.
마누라야 거적문 열어라.
하는 장면을 보자.
흥부의 돈에 대한 집착은 놀부의 탐욕과는 다르다. 이 희극적인 모순과 전도 속에 일말의 비장감이 있음을 놓칠 수가 없다. 그 모순과 전도로도 오히려 독자의 공감을 자기 아내에게 하고 있다. 메레디드가 만일 누군가를 웃고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그에게 일격을 가하면서도 그에게 동정의 눈물을 흘리고 그가 지닌 인간적인 공존성을 나누어 가지고 그를 기피하는 만큼 그를 아끼고 그의 결점을 폭로하는 만큼 그를 동정할 때 우리들이 유머를 맛보게 된다고 한 것을 따른다면 흥부에 대한 우리의 웃음에서 해학감을 배제할 수가 없게 된다.
13. 희극작품의 교훈성
작가는 흥부의 우직감과 그 모자람에 신뢰를 두고 있다. 그 부족함에 인간적인 가치를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본 유머감을 『흥부전』은 지니고 있다. 『흥부전』이 지니고 있는 희극적인 작품으로서의 교훈성(didacticism)은 바로 이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서 우리들은 한국민간전승 내지는 그와 유래가 있는 작품에서 해학을 도출해 낼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어흠아 거 뉘오신고 건너 불당에 동녕승이외러니
홀거의 홀노 자시 방안에 무스짓 하려 와 계신고.
홀거님의 노감택이 버셔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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