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아프리카의 지역적 특성
1. 동부 아프리카
2. 서부 아프리카
3. 중부 아프리카와 남부 아프리카
Ⅱ. 아프리카의 마사이족
Ⅲ. 아프리카의 성년의식
Ⅳ. 아프리카의 수면병
1. 감염 및 전파경로
2. 증상
3. 진단 및 치료
4. 관리 및 예방
Ⅴ. 아프리카의 민간신앙
1. 창조신
2. 악마(Abathakathi)와 하수인
3. 줄루 사회의 선(善)과 악(惡)
4. 줄루사회 종교현상의 사회학적 해석
참고문헌
1. 동부 아프리카
2. 서부 아프리카
3. 중부 아프리카와 남부 아프리카
Ⅱ. 아프리카의 마사이족
Ⅲ. 아프리카의 성년의식
Ⅳ. 아프리카의 수면병
1. 감염 및 전파경로
2. 증상
3. 진단 및 치료
4. 관리 및 예방
Ⅴ. 아프리카의 민간신앙
1. 창조신
2. 악마(Abathakathi)와 하수인
3. 줄루 사회의 선(善)과 악(惡)
4. 줄루사회 종교현상의 사회학적 해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대해서는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 여기에 빈번한 타 문화권과의 교류로 인한 사회-문화적 다양성은 개인 관심의 다변화를 조장하는데 이러한 개인주의, 익명성, 그리고 관심의 다변화는 종교와 개인과의 관계에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 혼령과 개인은 개인적, 개별적 관계를 맺는다. 줄루사회는 다양한 친족 관계를 중심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위는 다른 구성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줄루사회에서 마을 구성원간의 상부상조는 마을 질서 유지를 위해서 필수적인 행위이다. 줄루사회에서는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구성원을 위험한 존재로 간주하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관계를 중심으로 줄루사회 사회에서 선악의 개념이 형성된다. 구성원의 행위가 사회적인가 아니면 반사회적인가 하는 것이 선악을 결정하는 잣대로 작용한다.
줄루 사회에서의 선악개념은 우리의 선악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줄루의 인식론에서 악(-bi)은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가 미치는 사회관계에 무게를 둔다. 다시 말해 악의 본질은 나쁜 의도를 가진 행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조화로운 사회관계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는 어떤 요소를 의미한다. 악이란 사회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반사회적 능력이다. 아프리카사회에서 구성원들의 행위를 규제하는 어떤 관습이나 법률, 규칙 등을 깨뜨리는 행동은 반사회적인 악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과는 관계가 없고 다만 자기 공동체가 지니고 있는 관습과 규례를 준수하면 선하게 행동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되게(악하게)행동한 것이다. 따라서 도덕적인 본성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규제이며 이러한 규제들은 신과 인간 간의 도덕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인간과 인간 간의 수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 사회의 구성원인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사회관계를 깨뜨리는 것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였다.
줄루사회 사람들은 조상 혼령은 현재를 살고 있는 후손들을 보호하는 선(善)한 혼령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존재는 악의 화신인 악마(umthakathi)에 비교를 한다. 그 원인으로 줄루사회 사람들에게 조상 혼령은 항상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적 존재인 반면 악마는 언제나 사회 질서를 파괴하려는 위험한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줄루사회 사람들은 조상 혼령은 항상 후손에게 번영과 질서 그리고 복지를 가져다준다고 믿는 반면 악마는 언제나 틈을 노려 사람들에게 재난과 질병을 던진다고 믿고 있다.
일견 줄루 사회의 선악 개념은 조상 혼령은 선하고 악마는 악한 이원론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줄루사회 사람들이 불행이나 질병을 겪어 그 원인을 찾아보려고 점술가를 찾아가 점술 행위를 하는 과정을 관찰해 보면 질병이나 재앙의 원인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줄루사회 사람들에게 질병과 재난을 가져다주는 존재는 악마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조상의 혼령도 이에 못지않은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조상 혼령이 다 후손들에게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부계 사회인 줄루 사회에서 후손들에게 우호적인 혼령은 남계친을 중심으로 한 직계 조상 혼령이며 결혼으로 맺어진 외촌혼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직계 혼령은 한 가족의 안녕과 단합을 도모하는 혼령으로 줄루 선악 개념에 있어서 선한 조상 혼령의 범주에 들지만 외촌 혼령은 언제나 한 가족의 질서를 깨뜨릴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악한 범주의 조상 혼령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조상 혼령은 선하다라는 일반론적인 개념은 줄루 사회에 있어서는 적당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악의 대표인 악마의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줄루 사회에서 악마는 사회 질서를 유린하는 악의 대변인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악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혼령이 악한 것은 아니다. 악한 혼령도 상황에 따라서 친 사회적이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선한 혼령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4. 줄루사회 종교현상의 사회학적 해석
줄루인들에게 세속적인 삶과 종교적인 삶은 동전의 양면처럼 뗄 수 없는 관계로 얽혀 있다. 이들에게 매일 매일의 삶은 종교의 영역을 떠나서는 설명할 수 없다. 집안의 길흉화복이 있을 때에 줄루사회 사람들은 항상 특정 조상에 의례를 올린다. 이러한 의례가 반드시 형식적이고 거창할 필요는 없다. 조상의 이름을 읊으며 집에서 빚은 전통 주를 마당에 한 잔 뿌리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좀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닭과 같은 작은 희생물을 바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있든지 조상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줄루사회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이러한 종교 현상의 내용은 변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사회의 변화는 종교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줄루사회 종교 현상은 줄루사회의 지정학적 특성, 친족 구조의 변화, 종족 문제 등과 사회적인 요소를 통하여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사회의 인식론은 그 사회가 처한 사회적 환경과 필연적 연관성을 맺고 있다. 아프리카 사회에서 발달된 인식론은 아프리카 사회가 처한 환경과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따라서 아프리카의 인식론적 특성인 내향성과 신비주의적 경향은 인식론적 오류라기보다는 아프리카 인식론의 고유한 성격이라고 이해해야 옳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현식(1991), Wonderful World 11 EGYPT, AFRICA, 동아출판사
김찬삼(1981), TRAVEL IN AFRICA 4, 삼중당
배질 데이비드슨(1993), AFRICA KINGDOMS 아프리카, (주)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이계은(1983), 세계의 여행 EGYPT, AFRICA, 마당출판사
올리버·룰랜드·배기동·유종현, 아프리카, 500만년의 역사와 문화, 여강출판사
존 아일리프, 이한규·강인환 역, 아프리카의 역사, 가지 않는 길
좀 음비티, 장용규 역(2008), 아프리카 종교와 철학, 지만지고전천줄
줄루 사회에서의 선악개념은 우리의 선악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줄루의 인식론에서 악(-bi)은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가 미치는 사회관계에 무게를 둔다. 다시 말해 악의 본질은 나쁜 의도를 가진 행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조화로운 사회관계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는 어떤 요소를 의미한다. 악이란 사회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반사회적 능력이다. 아프리카사회에서 구성원들의 행위를 규제하는 어떤 관습이나 법률, 규칙 등을 깨뜨리는 행동은 반사회적인 악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과는 관계가 없고 다만 자기 공동체가 지니고 있는 관습과 규례를 준수하면 선하게 행동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되게(악하게)행동한 것이다. 따라서 도덕적인 본성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규제이며 이러한 규제들은 신과 인간 간의 도덕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인간과 인간 간의 수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 사회의 구성원인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사회관계를 깨뜨리는 것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였다.
줄루사회 사람들은 조상 혼령은 현재를 살고 있는 후손들을 보호하는 선(善)한 혼령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존재는 악의 화신인 악마(umthakathi)에 비교를 한다. 그 원인으로 줄루사회 사람들에게 조상 혼령은 항상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적 존재인 반면 악마는 언제나 사회 질서를 파괴하려는 위험한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줄루사회 사람들은 조상 혼령은 항상 후손에게 번영과 질서 그리고 복지를 가져다준다고 믿는 반면 악마는 언제나 틈을 노려 사람들에게 재난과 질병을 던진다고 믿고 있다.
일견 줄루 사회의 선악 개념은 조상 혼령은 선하고 악마는 악한 이원론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줄루사회 사람들이 불행이나 질병을 겪어 그 원인을 찾아보려고 점술가를 찾아가 점술 행위를 하는 과정을 관찰해 보면 질병이나 재앙의 원인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줄루사회 사람들에게 질병과 재난을 가져다주는 존재는 악마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조상의 혼령도 이에 못지않은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조상 혼령이 다 후손들에게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부계 사회인 줄루 사회에서 후손들에게 우호적인 혼령은 남계친을 중심으로 한 직계 조상 혼령이며 결혼으로 맺어진 외촌혼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직계 혼령은 한 가족의 안녕과 단합을 도모하는 혼령으로 줄루 선악 개념에 있어서 선한 조상 혼령의 범주에 들지만 외촌 혼령은 언제나 한 가족의 질서를 깨뜨릴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악한 범주의 조상 혼령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조상 혼령은 선하다라는 일반론적인 개념은 줄루 사회에 있어서는 적당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악의 대표인 악마의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줄루 사회에서 악마는 사회 질서를 유린하는 악의 대변인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악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혼령이 악한 것은 아니다. 악한 혼령도 상황에 따라서 친 사회적이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선한 혼령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4. 줄루사회 종교현상의 사회학적 해석
줄루인들에게 세속적인 삶과 종교적인 삶은 동전의 양면처럼 뗄 수 없는 관계로 얽혀 있다. 이들에게 매일 매일의 삶은 종교의 영역을 떠나서는 설명할 수 없다. 집안의 길흉화복이 있을 때에 줄루사회 사람들은 항상 특정 조상에 의례를 올린다. 이러한 의례가 반드시 형식적이고 거창할 필요는 없다. 조상의 이름을 읊으며 집에서 빚은 전통 주를 마당에 한 잔 뿌리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좀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닭과 같은 작은 희생물을 바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있든지 조상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줄루사회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이러한 종교 현상의 내용은 변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사회의 변화는 종교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줄루사회 종교 현상은 줄루사회의 지정학적 특성, 친족 구조의 변화, 종족 문제 등과 사회적인 요소를 통하여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사회의 인식론은 그 사회가 처한 사회적 환경과 필연적 연관성을 맺고 있다. 아프리카 사회에서 발달된 인식론은 아프리카 사회가 처한 환경과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따라서 아프리카의 인식론적 특성인 내향성과 신비주의적 경향은 인식론적 오류라기보다는 아프리카 인식론의 고유한 성격이라고 이해해야 옳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현식(1991), Wonderful World 11 EGYPT, AFRICA, 동아출판사
김찬삼(1981), TRAVEL IN AFRICA 4, 삼중당
배질 데이비드슨(1993), AFRICA KINGDOMS 아프리카, (주)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이계은(1983), 세계의 여행 EGYPT, AFRICA, 마당출판사
올리버·룰랜드·배기동·유종현, 아프리카, 500만년의 역사와 문화, 여강출판사
존 아일리프, 이한규·강인환 역, 아프리카의 역사, 가지 않는 길
좀 음비티, 장용규 역(2008), 아프리카 종교와 철학, 지만지고전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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