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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을 나누는 것이야 말로 정치적인 것이다. 그것이 국가로 대표되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토대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공 이데올로기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북한이라는 거대한 적을 상정해놓고, 내부의 어떤 문제도 지적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 말이다. 어쨌든 유럽인들은 여전히 이러한 거울들을 근거로 자신들이 역사의 승자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유럽이 다 잘못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과 동등한 사람들을 적으로 규정하여 핍박했던 모습들은 분명히 반성해야 할 과거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인데, 사실 이 말 부터가 유럽 중심의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그곳에는 이미 수많은 원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어떻게 ‘신대륙’을 ‘발견’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콜럼버스로 대표되는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방문했을 뿐이다. 그것도 착취를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이 유럽인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유럽에서도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며 과거를 돌아보는 움직임이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역시 잘못된 과거는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 등 침략과 관련된 행위의 반성을 요구하면서, 정작 우리는 돈을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다면 모순적인 태도가 아닐까? 이 외에도 수많은 역사적 잘못이 있고, 개인적 잘못도 있을 것이다. 과거를 부정하는 것은 현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다. 그러니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가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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