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사회)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2021, 김재형, 돌베개 독후감

소개글

(인간과사회)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2021, 김재형, 돌베개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질병, 낙인 :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주요 내용

2. 독후감
1) 낙인의 폭력
2) 복지라는 이름의 이중성
3) 피해자의 목소리
4) 시민의 책임
5) 차별을 넘어 연대로

3. 책을 읽고 우리사회가 해야 할 과제
1) 사회적 낙인 해소
2) 돌봄
3) 침묵하지 않는 사회
4) 시민사회의 참여 강화
5) 인간 다양성에 대한 교육

4. 시사점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서 강제격리라는 제도를 경험한 한국사회는 보호, 예방, 치료의 수단으로서 자연스럽게 격리를 떠오르게 되었다. 이는 식민권력이 강제적으로 이식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제도를 경험하고 내재화한 조선사회가 주도적으로 실천한 것이기도 하다. 이후 수많은 사회적 타자들이 시설에 격리되기 시작했고, 격리는 사회적 타자를 처리하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사회의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보호, 치료, 교정이라는 외피 속에서 정신질환자, 부랑아, 부랑인, 깡패, 장애인 등이 차례로 시설로 들어가 격리 당했다. 강제격리는 이들 사회적 타자를 위한 보호, 치료, 교정의 공간이 애초부터 될 수 없는 것이었고, 근대적 격리시설은 환자들에 대한 대규모의 인권침해를 자행하는 곳이었다. 효율성이라는 미명 아래 단종, 낙태 등이 자행되었고, 사회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시설 안에서는 수백의 사람들이 굶거나 약해져 사망했다. 최근 한센인의 과거 인권침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와 시민사회의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센인에 대한 강제격리라는 역사적 경험은 아직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여전히 강제격리는 당시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한센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었던 것처럼 인식된다. 이러한 인식은 한센병 문제의 해결이라는 결과에 근거하여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한센병 문제의 해결에 있어 강제격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생활수준의 향상이었다. 소록도병원에서의 인권침해는 장애인시설, 부랑아시설, 1980년대에 이르면 형제복지원, 그리고 1990년대 이후의 정신장애인시설에서의 인권침해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강제격리와 사회적 타자의 낙인, 그리고 차별에 대한 통시적인 연구가 앞으로 요구된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질병, 낙인 :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보았다. 한센병은 전염성이 약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질병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환자에 대한 무분별한 강제격리정책이 수립되어, 환자들은 오랫동안 사회와 격리되어 인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았다. 또한 강제격리 정책은 환자에 대한 사회의 낙인을 만들거나 강화시켰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환자들 역시 차별에 오랫동안 시달렸다. 치료제의 개발과 발전으로 질병이 치료될 수 있었으며, 질병에 대한 지식의 발전으로 강제격리와 같은 통제가 불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강제격리는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이에 따른 환자에 대한인권침해와 차별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강제격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한센병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으며 기존에 형성되어온 차별 구조 속에서 한센인들은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센병과 한센인을 둘러싼 100여 년이 넘는 고통의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에 대한 성찰과 교훈을 얻으려는 자세가 이 사회에서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 개정에 있어 국가의 환자에 대한 더욱 엄격한 통제에만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고, 그에 따른 환자의 삶의 변화와 인권 침해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그 성격이 다른 급성감염병과 만성감염병 사이에 차이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만성감염병 환자에게는 더 큰 고통과 사회적 차별, 부담이 뒤따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하여 사라져간 한센병환자에 대한 격리가 다시 법제화되었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한센인의인권의 증진을 위해서 한발 한발 전진해 온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반동적인 처사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문헌
보건복지부, 2011, 『한센인 피해사건 진상조사』.
질병, 낙인 :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2021, 김재형, 돌베개.
국립소록도병원, 2017b, 『한센병 그리고 백년의 성찰: 역사편』.
김재형, 오하나, 2016, “한센인 수용시설에서의 강제적 단종·낙태에 대한 사법적 해결과 역사적 연원”, 『민주주의와 인권』.
서기재, 2017, “한센병을 둘러싼 제국의학의 근대사: 일본어 미디어를 통해본 대중관리 전략”, 『의사학』.
정근식, 2005, “일제 말기 소록도갱생원의 실태와 이춘상 사건의 역사적 의의”, 한센인 인권과 복지 토론회.
정상권, 2006, “(특별기고)한센병력자 인간성 회복에 관한 보고”, 『대한나학회지』.
김재형, 오하나, 2016, “한센인 수용시설에서의 강제적 단종·낙태에 대한 사법적 해결과 역사적 연원”, 『민주주의와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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