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여성민요의 정서
Ⅲ. 여성민요의 전달방법과 그 효과
Ⅳ. 여성민요를 통해 본 여성의 한
Ⅴ. 여성민요를 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
Ⅵ. 결론
참고문헌
Ⅱ. 여성민요의 정서
Ⅲ. 여성민요의 전달방법과 그 효과
Ⅳ. 여성민요를 통해 본 여성의 한
Ⅴ. 여성민요를 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
Ⅵ.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현실이 더 고통스럽고 잔인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은 그 노래속의 여성자아에게 감정 이입되어있는 자신(그 노래를 듣거나 부르는 주체)을 그 극적으로 고통스러운 현실로 밀어 넣는 것이 바로 이러한 여성민요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자학’의 과정이다.
Ⅳ. 여성민요를 통해 본 여성의 한
전체적인 여성민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바로 시집 와서 겪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일들과 시집식구와의 관계들로 인한 고난과 슬픔에 관한 것이다. 세상에! 어쩌다가 이런 일들을 겪을 수밖에 없었을까 싶지만, 그 수난과 고통에는 어떤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그녀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을 해서 시집살이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기에 어떤 해결책도 없는 것이다. 그저 감내하고 인내하며, 그렇게 참으면서 살수밖에 없는 것이다.
형님 형님 그 말 마소 시집살이 사다보니
귀 어덥어 삼년 살고 눈 어덥워 삼년 살고
말못해 삼년 살고 석삼년을 시집 살고
<밭매는 소리>
이렇게 ‘찍’소리 못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서러운 데 그녀들에게 지워진 것은 무거운 노동과 가난의 무게이다. 가난과 고된 노동이 단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것이겠냐만은 여성에게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여성민요들에서 보이는 여성의 존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주체적이지 못하고 철저히 객체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어떤 즐거움도, 보람도 찾지 못한다. 철저히 반복적이기만 그 일을 하면서 손에 남는 것은 오로지 고생, 고생뿐이다. 그러기에 이런 일을 시키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귀신’처럼 보이기만 할 뿐이다.
불겉이라 더운날에 메겉이라 짓은밭의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세골로 거즙매니 파랭이씐놈 오는구나 -중략-
집이라고 들어가니 시금시금 시아바님
동달바신 요며눌아 악달바신 여며눌아
점심때도 못비차서 점심묵자 네가오나 -중략-
정지문에 동시(동서)들은 -중략-
시금시금 시오마님
명자베 쉰댓자를 날아놓고 가라한다
그러구로 다해놓고
밑도없는 물동우(동이)다 물여놓고 가라한다
<밭매는 소리>
가란다요 가란다요/ 밭을 매러 가란다요
불과 같이 나는 볕에/ 묏과 같이 지운(우거진) 밭에
밭 한 골을 매고 나니/ 삼시골차(삼세골째)거듭 맨께
작게 맸다고 기걸하니(꾸짖으니)/ 이 노릇을 못 살겄네
<신세타령>
여성화자는 계속적으로 그 힘든 허드렛일들을 아무런 말없이 할 뿐이다. 그 일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해도 해도 끝도 없고 해 보았자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는 일들이다. 여성의 노동은 힘들고 고되지만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가를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도 없기에 배로 더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뜨거운 땡볕 아래서 자신의 친정어머니가 위독한 줄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계속 밭만 매다가 날아온 부고를 받아들고 놀라 시집으로 달려가니 속사정 모르는 시부모님(혹은 알고도 못 본척하는 시부모님)은 밥 때보다 일찍 왔다고 눈치를 주고, 남은 일들마저 다 하고 가라고 한다.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 시부모가 아무리 모질다고 하여도 인간으로서 모른 척 할 수 없었을 텐데도 시부모는 무정하기만 할 뿐이다.
이 시점에서 여성화자에게 여성으로서의, 아니 인간으로서의 대접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다. 철저히 인간의 주체가 아닌 그저 주변의 객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받는 대접은 집에서 일이나 하는 소와 같은 것이다. 그녀는 이미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아니, 오히려 자신을 위하고 아껴줄 친정으로 돌아가 받는 대접은 이미 넌 ‘출가외인’. 사람만도 못한, 아니 집의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
쌀뜨물이 남았으믄
Ⅳ. 여성민요를 통해 본 여성의 한
전체적인 여성민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바로 시집 와서 겪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일들과 시집식구와의 관계들로 인한 고난과 슬픔에 관한 것이다. 세상에! 어쩌다가 이런 일들을 겪을 수밖에 없었을까 싶지만, 그 수난과 고통에는 어떤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그녀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을 해서 시집살이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기에 어떤 해결책도 없는 것이다. 그저 감내하고 인내하며, 그렇게 참으면서 살수밖에 없는 것이다.
형님 형님 그 말 마소 시집살이 사다보니
귀 어덥어 삼년 살고 눈 어덥워 삼년 살고
말못해 삼년 살고 석삼년을 시집 살고
<밭매는 소리>
이렇게 ‘찍’소리 못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서러운 데 그녀들에게 지워진 것은 무거운 노동과 가난의 무게이다. 가난과 고된 노동이 단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것이겠냐만은 여성에게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여성민요들에서 보이는 여성의 존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주체적이지 못하고 철저히 객체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어떤 즐거움도, 보람도 찾지 못한다. 철저히 반복적이기만 그 일을 하면서 손에 남는 것은 오로지 고생, 고생뿐이다. 그러기에 이런 일을 시키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귀신’처럼 보이기만 할 뿐이다.
불겉이라 더운날에 메겉이라 짓은밭의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세골로 거즙매니 파랭이씐놈 오는구나 -중략-
집이라고 들어가니 시금시금 시아바님
동달바신 요며눌아 악달바신 여며눌아
점심때도 못비차서 점심묵자 네가오나 -중략-
정지문에 동시(동서)들은 -중략-
시금시금 시오마님
명자베 쉰댓자를 날아놓고 가라한다
그러구로 다해놓고
밑도없는 물동우(동이)다 물여놓고 가라한다
<밭매는 소리>
가란다요 가란다요/ 밭을 매러 가란다요
불과 같이 나는 볕에/ 묏과 같이 지운(우거진) 밭에
밭 한 골을 매고 나니/ 삼시골차(삼세골째)거듭 맨께
작게 맸다고 기걸하니(꾸짖으니)/ 이 노릇을 못 살겄네
<신세타령>
여성화자는 계속적으로 그 힘든 허드렛일들을 아무런 말없이 할 뿐이다. 그 일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해도 해도 끝도 없고 해 보았자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는 일들이다. 여성의 노동은 힘들고 고되지만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가를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도 없기에 배로 더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뜨거운 땡볕 아래서 자신의 친정어머니가 위독한 줄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계속 밭만 매다가 날아온 부고를 받아들고 놀라 시집으로 달려가니 속사정 모르는 시부모님(혹은 알고도 못 본척하는 시부모님)은 밥 때보다 일찍 왔다고 눈치를 주고, 남은 일들마저 다 하고 가라고 한다.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 시부모가 아무리 모질다고 하여도 인간으로서 모른 척 할 수 없었을 텐데도 시부모는 무정하기만 할 뿐이다.
이 시점에서 여성화자에게 여성으로서의, 아니 인간으로서의 대접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다. 철저히 인간의 주체가 아닌 그저 주변의 객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받는 대접은 집에서 일이나 하는 소와 같은 것이다. 그녀는 이미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아니, 오히려 자신을 위하고 아껴줄 친정으로 돌아가 받는 대접은 이미 넌 ‘출가외인’. 사람만도 못한, 아니 집의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
쌀뜨물이 남았으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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