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막장드라마
2. 막장드라마의 등장 배경
3. 왜 막장드라마인가?
1) 최소한의 명분조차 제거된 사회 <꽃보다 남자>
2) 불륜과 패륜, 막장의 양대 산맥 <아내의 유혹>
3) '발호세'는 누가 만들었나? <너는 내 운명>
4. 막장드라마를 지켜보며
참고 자료
2. 막장드라마의 등장 배경
3. 왜 막장드라마인가?
1) 최소한의 명분조차 제거된 사회 <꽃보다 남자>
2) 불륜과 패륜, 막장의 양대 산맥 <아내의 유혹>
3) '발호세'는 누가 만들었나? <너는 내 운명>
4. 막장드라마를 지켜보며
참고 자료
본문내용
만 아무리 봐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막장드라마들은 대부분 좋은 연기나 탄탄한 스토리로 승부하는 대신 불륜, 패륜, 배다른 자식 등을 소재로 노골적인 갈등 양상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호세’가 ‘발호세’가 되기도 하며, <12월의 열대야>에서 나름의 연기발전을 보였던 김남진은 <흔들리지마>에서 불안한 연기력 속에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물론 ‘발연희’는 이들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긴 하지만...
주로 복수나 파멸, 신분상승을 꿈꾸는 대부분의 악역이 여성으로 그려지는 까닭에(이것도 심각한 막장 드라마 속 문제 중 하나이다. 아내의 유혹에서 은재를 괴롭히는 악역은 애리(여), 꽃보다 남자에서 잔디를 괴롭히는 것도 못난이 삼자매(여자), 모두 여성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여성에 의한 갈등 구조를 전개시킴으로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조성하고 있다) 여주인공의 신분상승을 이뤄주는 남성들은 내면을 가진 인간적인 캐릭터가 아닌 욕망의 대상일 뿐이다. 그래서 극중에 갑자기 춤을 추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사랑 고백을 하는 등 연기자들이 배역 자체에 혼란을 느끼며 ‘연기’가 ‘발연기’로 전락해버리고 있다.
“더이상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 라며 <에덴의 동쪽>의 혜린 역을 맡았던 배우 이다해가 방향을 잃고 축소되는 캐릭터에 불만을 토로하며 중도 하차를 선언한 것도, 개연성 없는 설정과 대사, 부실한 드라마 제작현실과 같은 막장스러움에 한계를 느낀 것은 아닐까?
막장드라마를 지켜보며
요즘 드라마를 지켜보면 과연 막장드라마 시대답게 현실성이나 개연성은 무시하고 봐도 될 만큼 없다. 오로지 존재하는 것은 극단적인 구성과 자극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데에만 급급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내의 유혹’은 복수와 파멸, 불륜으로 시청률 40%를 넘겼다. 마찬가지로 외도와 복수를 소재로 한 KBS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역시 첫 회부터 독한 장면으로 시선을 끌고 갔으며, <꽃보다 남자> 역시 이에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TV드라마 PD협회장은 “투자 축소, 기획력의 부재 속에서 일단 잘 먹히는 소재를 반복하다보니 차별성을 주기 위해 이전보다 더욱 세고 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드라마 산업의 후퇴를 염려하기도 했다. ‘경제가 어려우면 여자들의 치마가 짧아진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장기적인 경제 침체 속에, 일종의 해방구를 찾기 위한 시청자의 욕구가 이처럼 자극적인 드라마들의 범람을 초래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10년 전 IMF 외환위기 때에는 불치병에 걸린 연인에게서 순도 100%의 사랑에 위안 받고자 했었다면 지금은 사랑 따위는 아무런 위안조차 되지 못한 채, 오로지 돈과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욕망과 현실에서 맛봤던 굴욕감과 분노를 드라마라는 공간 안에서 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정작 갈 데까지 간 것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2MB의 정치 속에 답답한 지금 우리의 마음 상태는 아닐까?
막장드라마들은 대부분 좋은 연기나 탄탄한 스토리로 승부하는 대신 불륜, 패륜, 배다른 자식 등을 소재로 노골적인 갈등 양상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호세’가 ‘발호세’가 되기도 하며, <12월의 열대야>에서 나름의 연기발전을 보였던 김남진은 <흔들리지마>에서 불안한 연기력 속에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물론 ‘발연희’는 이들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긴 하지만...
주로 복수나 파멸, 신분상승을 꿈꾸는 대부분의 악역이 여성으로 그려지는 까닭에(이것도 심각한 막장 드라마 속 문제 중 하나이다. 아내의 유혹에서 은재를 괴롭히는 악역은 애리(여), 꽃보다 남자에서 잔디를 괴롭히는 것도 못난이 삼자매(여자), 모두 여성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여성에 의한 갈등 구조를 전개시킴으로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조성하고 있다) 여주인공의 신분상승을 이뤄주는 남성들은 내면을 가진 인간적인 캐릭터가 아닌 욕망의 대상일 뿐이다. 그래서 극중에 갑자기 춤을 추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사랑 고백을 하는 등 연기자들이 배역 자체에 혼란을 느끼며 ‘연기’가 ‘발연기’로 전락해버리고 있다.
“더이상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 라며 <에덴의 동쪽>의 혜린 역을 맡았던 배우 이다해가 방향을 잃고 축소되는 캐릭터에 불만을 토로하며 중도 하차를 선언한 것도, 개연성 없는 설정과 대사, 부실한 드라마 제작현실과 같은 막장스러움에 한계를 느낀 것은 아닐까?
막장드라마를 지켜보며
요즘 드라마를 지켜보면 과연 막장드라마 시대답게 현실성이나 개연성은 무시하고 봐도 될 만큼 없다. 오로지 존재하는 것은 극단적인 구성과 자극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데에만 급급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내의 유혹’은 복수와 파멸, 불륜으로 시청률 40%를 넘겼다. 마찬가지로 외도와 복수를 소재로 한 KBS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역시 첫 회부터 독한 장면으로 시선을 끌고 갔으며, <꽃보다 남자> 역시 이에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TV드라마 PD협회장은 “투자 축소, 기획력의 부재 속에서 일단 잘 먹히는 소재를 반복하다보니 차별성을 주기 위해 이전보다 더욱 세고 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드라마 산업의 후퇴를 염려하기도 했다. ‘경제가 어려우면 여자들의 치마가 짧아진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장기적인 경제 침체 속에, 일종의 해방구를 찾기 위한 시청자의 욕구가 이처럼 자극적인 드라마들의 범람을 초래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10년 전 IMF 외환위기 때에는 불치병에 걸린 연인에게서 순도 100%의 사랑에 위안 받고자 했었다면 지금은 사랑 따위는 아무런 위안조차 되지 못한 채, 오로지 돈과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욕망과 현실에서 맛봤던 굴욕감과 분노를 드라마라는 공간 안에서 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정작 갈 데까지 간 것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2MB의 정치 속에 답답한 지금 우리의 마음 상태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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