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가 작품론

소개글

처용가 작품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序論
2. 本論
(1) 鄕歌란 무엇인가
(2) 處容歌의 분석과 특징
(3) 處容歌의 장르 정체성
3. 結論

본문내용

활의 자연풍토에 대한 풍경화나 정물화와 같은 화폭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삼국유사》에 나오는 8세기 초의 ‘헌화가’는 예부터 금수강산으로 이름난 우리나라의 수렴함과 인정세태를 잘 보여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가요이다.
네 번째로 풍유적 향가가 있다. 풍유적 향가란 세태풍속적인 인간 감정을 그 시대의 이러저러한 사회적 불합리와 악폐로 인하여 발생한 현실적 사실들에 빗대어 은근히 표현한 작품을 의미한다. 영재의 ‘우적가’와 함께 《중보문헌비고》악곡에 그의 창작경위만 알려져 있는 ‘방등산곡’등은 이러한 시대사상을 풍유적으로 반영한 향가이며 ‘우적가’의 경우는 승려인 영재자체의 현실도피적인 염세주의 사상을 보여 주기도 한 작품이다.
다음으로 만가적 향가를 보자. 만가란 죽은 이를 위로하는 시가의 형태를 말한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향가로는 월명이 일찍이 죽은 자신의 누이동생을 위하여 재를 올리면서 부른 애도적인 노래인 ‘제망매가’이다.
마지막인 여섯 번째는 주술적 향가이다. 주술이란 초자연적 존재나 신비적인 힘을 빌려 길흉을 점치고 화복을 비는 일, 또는 그런 술법을 말한다. 주술은 의도적 계략과 목적성이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여기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혜성가’, ‘우적가’, ‘처용가’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그 가요자체가 하나의 주문과 같은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어떤 변괴에서 구원 해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따지고 보면 매우 비현실적인 제한성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 자세하게 다루게 될 처용가가 주술적 향가에 속함을 앞에서 알아보았다. 다음 장에서 처용가를 해석해보고 그것의 특징을 알아봄으로써 조금씩 처용가에 관한 윤곽을 잡아보도록 하겠다.
(2) 처용가(處容歌)의 분석과 특징
處容歌는 학창시절도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익숙한 향가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이 작품에 관해 낯설음을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가는 향찰이라는 독특한 표기방식으로 쓰였다는 이유로 현대어로 해석을 하기가 어려웠던 장르의 작품들 중 하나이다. 그래서 학자마다 각각의 다른 해석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우리가 학창시절 접할 수 있었던 處容歌의 해석은 한가지로 고정되어 있던 것이었으며 다른 해석의 방법은 접할 길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處容歌에 관해서 더욱 깊이 알아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 있어서 학자들은 處容歌를 어떻게 해석하였는지에 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인데, 여기에서 處容歌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원문과 함께 천천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원문>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兮隱吾下於叱古
二兮隱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良乙何如爲理古
향가의 해독은 애석하게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일본사람인 소창진평에 의해서 처음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향가를 해독했던 소창진평의 處容歌해석을 필두로 하여 양주동, 지헌영, 김선기, 서재극, 김준영, 김완진의 處容歌 해석을 살펴보고 이어서 현대어 번역을 살펴보기로 한다.
◎ 소창진평 - < 東京 애 / 밤들어 노녀다가 // 들어사 자리에 보곤 / 이 네히러라 // 둘은 나이엇고 / 둘은 누이언고 // 믿이 내이다마 / 앗어늘 엇디리잇고 >
◎ 양주동 - < 셔 긔 래 / 밤드리 노니다가 // 드러 자리 보곤 / 가리 네히어라 // 둘흔 내해엇고 / 둘흔 뉘해언고 // 본 내해다마 / 아 엇디릿고 >
◎ 지헌영 - < 셔 기 래 / 밤드리 노니다가 // 드러 자리 보곤 / 가리 네히러라 // 둘흔 내해엇고 / 둘흔 뉘ㅅ해언고 // 본 내해이다마 / 아 엇디리고 >
◎ 김선기 - < 사라뿔 빨간 딸애 / 밤 돌이 노니다가 // 돌아사 자리 보곤 / 가롤이 낙이라라 // 두불깐 우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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