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저자 리처드 도킨스
2. 작품 내용요약 및 분석
3. 게임이론을 통해 본 생명체의 생존전략
4. 유전자를 통한 자연계에 대한 이해
5.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
6. 작품에 대한 비판적 접근
7. 맺음말
2. 작품 내용요약 및 분석
3. 게임이론을 통해 본 생명체의 생존전략
4. 유전자를 통한 자연계에 대한 이해
5.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
6. 작품에 대한 비판적 접근
7. 맺음말
본문내용
생기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33535와 35353이 살아남게 된다. 아마 최종적으로는 00000이라는 생물이 생존하게 될 것이다. 유전자 알고리즘은 아무 생각이나 의도없이 임의의 5개의 숫자를 발생시키게 되어 있고 그 중 더 적합한 일부만 살아남게 된다. 재밌는 것은 정말 이 알고리즘을 쓰면 최종적으로 00000의 생물이 남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유전자 알고리즘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신뢰성이 높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잠깐 옆길로 샜는데, 바로 이것이 지극히 진화론적인 관점을 적용한 방법이다. 선택권은 유전자에게 있지 않다. 바로 자연에게 있다. 이런 관점은 이 책의 기본적인 관점이자 자연 선택설의 기본 원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당혹스러웠던 점은 진화를 그룹이나 개체 혹은 유전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결정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말을 쓸 수 있냐는 것이다. 즉, 유전자는 자신의 형질을 복사해서 남기고자 하는 본능이 있을 뿐 계속 존재하려는 의도는 없는데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도킨스는 "목적이란 생각은 어떤 경우에서나 단순한 은유에 불과하다(p.315)"라고 말하며 목적이란 단어의 정의 자체를 바꾸어 버린다.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동시에 약간 아쉽기도 하다. 오히려 자연선택이라는 진화론적인 관점을 버린다면 도킨스의 이론은 더 명료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생물의 최소 생존 단위 혹은 기본 설계도에는 이기적인 생존 본능이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의 이론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도킨스는 동물 행동학자이다. 이 책도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의미보다는 동물 행동을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으로 의미를 축소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기적인 유전자의 관점에서 동물의 행동을 해석한 그의 논리가 아주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도킨스가 예외로 두었던 동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이다. 그는 스스로 인간에게는 진화를 생각할 때 유전자만을 그 유일한 기초로 보는 입장을 버려한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제시한 개념이 인간의 문화를 고려한 '밈'이라는 것이다. 그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을 특별하게 하는 것 중에 하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생물학적인 혹은 유전자적인 관점에서만 다시 말해서 과학적인 관점에서만 인간의 행동을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진화론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진화라는 말만을 가지고 마음대로 생각한다. 즉, 무생물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생물이 되었고 그 생물은 어떤 방향을 향해 계속 자신을 발전시켜왔다고 믿는다. 즉, 환경을 정복하고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을 진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윈의 진화론은 그 주도권이 자연에게 있음을 주장한다. 생물이 자신의 발전방향과 자식의 형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연이 선택한 것이라는 관점이 진화론이다.
또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무생물에서 생물로의 진화,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의 진화, 원숭이에서 인간으로의 진화 등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 왜냐면 과학이라는 학문은 실험과 관찰이 기본인데 아무도 그 진화 과정을 본 사람도 없고 기록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 관찰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당연히 유추와 가설을 사용해서 설명할 수밖에 없다. 도킨스도 그 부분은 소설을 쓰고 있었다. 즉, 그럴 듯한 상상만 있을 뿐이다. 또한 논리적인 비약과 우연이라는 소설의 특징도 그대로 나타난다. 도킨스는 그의 논리적 비약을 위해 '살아 있다'는 말의 정의를 흔들어 쓰러뜨려 버린다.(p.46) 다시 말해서 진화는 증명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다.
"Only two things are infinite, the universe and human stupidity, and I'm not sure about the former."
과학자들은 우주의 모든 것을 알아야하고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주의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자신의 방법과 이론이 인간의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올 것이다. 도킨스가 그런 부담감을 버렸다면 이 책의 논리가 좀 더 명확해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도킨스의 이 책의 예상 독자를 세 부류로 정의하고 있다. 생물학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 전문가, 문외한에서 전문가로 이동하고 있는 학생 이렇게 세 부류이다. 나는 도킨스의 이론에서 새로운 관점의 유익을 배웠고, 생물학적으로 윤리의 기반을 찾을 수 없다는 주장으로 이전 과학자들의 다소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이론에서 발전되고 있는 과학의 모습을 보았고 인간이 정말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생물학적으로도 알게 되었다. 인간이 유전자의 보존을 위해 존재하는 '생존 기계'라는 그의 진화론적 신념을 반영하기 위한 일종의 추론만 뺐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을 것이다.
7. 맺음말
인간은 왜 존재할까? 인간은 왜 의식을 지니게 된 것일까? 자기 존재를 자각하고 의식을 지닌 인간의 행위는 이기적 유전자 이론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의식을 실행상의 결정권을 갖는 생존기계가 궁극적 주인인 유전자로부터 해방된다고 하는 진화 경향의 극치라고 서술한다. 인간만이 유전자에 반항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인간의 정신이라는 것이 그 발달에 있어 어떤 임계치를 넘는 순간, 단순히 유전자의 노예나 기계 수준을 넘어서버렸다는 것이다.
이제 인간을 두 종류로 구분하라면 유전자에 맹목적으로 충실한 사람과 유전자에 반항하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구분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저항은 인간이 존엄해질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인류의 존귀함이란 유전자의 이기적인 성향을 이겨내고 유토피아적인 이타성을 개척해나가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이타성이야말로 유토피아의 진정한 전제조건 아닐까. 이런 일로 고민하는 오늘에도 유전자의 분주한 주사위놀이는 계속되고 있다.
잠깐 옆길로 샜는데, 바로 이것이 지극히 진화론적인 관점을 적용한 방법이다. 선택권은 유전자에게 있지 않다. 바로 자연에게 있다. 이런 관점은 이 책의 기본적인 관점이자 자연 선택설의 기본 원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당혹스러웠던 점은 진화를 그룹이나 개체 혹은 유전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결정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말을 쓸 수 있냐는 것이다. 즉, 유전자는 자신의 형질을 복사해서 남기고자 하는 본능이 있을 뿐 계속 존재하려는 의도는 없는데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도킨스는 "목적이란 생각은 어떤 경우에서나 단순한 은유에 불과하다(p.315)"라고 말하며 목적이란 단어의 정의 자체를 바꾸어 버린다.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동시에 약간 아쉽기도 하다. 오히려 자연선택이라는 진화론적인 관점을 버린다면 도킨스의 이론은 더 명료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생물의 최소 생존 단위 혹은 기본 설계도에는 이기적인 생존 본능이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의 이론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도킨스는 동물 행동학자이다. 이 책도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의미보다는 동물 행동을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으로 의미를 축소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기적인 유전자의 관점에서 동물의 행동을 해석한 그의 논리가 아주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도킨스가 예외로 두었던 동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이다. 그는 스스로 인간에게는 진화를 생각할 때 유전자만을 그 유일한 기초로 보는 입장을 버려한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제시한 개념이 인간의 문화를 고려한 '밈'이라는 것이다. 그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을 특별하게 하는 것 중에 하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생물학적인 혹은 유전자적인 관점에서만 다시 말해서 과학적인 관점에서만 인간의 행동을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진화론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진화라는 말만을 가지고 마음대로 생각한다. 즉, 무생물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생물이 되었고 그 생물은 어떤 방향을 향해 계속 자신을 발전시켜왔다고 믿는다. 즉, 환경을 정복하고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을 진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윈의 진화론은 그 주도권이 자연에게 있음을 주장한다. 생물이 자신의 발전방향과 자식의 형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연이 선택한 것이라는 관점이 진화론이다.
또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무생물에서 생물로의 진화,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의 진화, 원숭이에서 인간으로의 진화 등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 왜냐면 과학이라는 학문은 실험과 관찰이 기본인데 아무도 그 진화 과정을 본 사람도 없고 기록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 관찰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당연히 유추와 가설을 사용해서 설명할 수밖에 없다. 도킨스도 그 부분은 소설을 쓰고 있었다. 즉, 그럴 듯한 상상만 있을 뿐이다. 또한 논리적인 비약과 우연이라는 소설의 특징도 그대로 나타난다. 도킨스는 그의 논리적 비약을 위해 '살아 있다'는 말의 정의를 흔들어 쓰러뜨려 버린다.(p.46) 다시 말해서 진화는 증명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다.
"Only two things are infinite, the universe and human stupidity, and I'm not sure about the former."
과학자들은 우주의 모든 것을 알아야하고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주의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자신의 방법과 이론이 인간의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올 것이다. 도킨스가 그런 부담감을 버렸다면 이 책의 논리가 좀 더 명확해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도킨스의 이 책의 예상 독자를 세 부류로 정의하고 있다. 생물학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 전문가, 문외한에서 전문가로 이동하고 있는 학생 이렇게 세 부류이다. 나는 도킨스의 이론에서 새로운 관점의 유익을 배웠고, 생물학적으로 윤리의 기반을 찾을 수 없다는 주장으로 이전 과학자들의 다소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이론에서 발전되고 있는 과학의 모습을 보았고 인간이 정말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생물학적으로도 알게 되었다. 인간이 유전자의 보존을 위해 존재하는 '생존 기계'라는 그의 진화론적 신념을 반영하기 위한 일종의 추론만 뺐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을 것이다.
7. 맺음말
인간은 왜 존재할까? 인간은 왜 의식을 지니게 된 것일까? 자기 존재를 자각하고 의식을 지닌 인간의 행위는 이기적 유전자 이론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의식을 실행상의 결정권을 갖는 생존기계가 궁극적 주인인 유전자로부터 해방된다고 하는 진화 경향의 극치라고 서술한다. 인간만이 유전자에 반항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인간의 정신이라는 것이 그 발달에 있어 어떤 임계치를 넘는 순간, 단순히 유전자의 노예나 기계 수준을 넘어서버렸다는 것이다.
이제 인간을 두 종류로 구분하라면 유전자에 맹목적으로 충실한 사람과 유전자에 반항하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구분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저항은 인간이 존엄해질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인류의 존귀함이란 유전자의 이기적인 성향을 이겨내고 유토피아적인 이타성을 개척해나가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이타성이야말로 유토피아의 진정한 전제조건 아닐까. 이런 일로 고민하는 오늘에도 유전자의 분주한 주사위놀이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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