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영화와 시간
2. 한국영화 "동감(2000)"의 내러티브와 시간
3. 캐릭터 속에 나타난 여성관, 남성관의 변화
2. 한국영화 "동감(2000)"의 내러티브와 시간
3. 캐릭터 속에 나타난 여성관, 남성관의 변화
본문내용
맑은 눈이 가슴에 남습니다. 그러나 그걸 사랑이라고 할 수 는 없었죠. 그 마음을 제가 읽을 수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저의 인연은 따로 있었어요. 그 때문에 그녀가 가슴 아팠다면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저같이 소심한 남자는 훨씬 더 적극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여자를 좋아하게 되어있죠. 그 후배는 제가 사랑하며 살기엔 너무 순수하고 착했어요. 전 약간의 상처를 뒤로하고 다른 인연을 만나 살게 되었습니다.
◆ 2000년 싱그러운 남자 인(유지태)
제게 세상은 그런 대로 유쾌합니다.
별로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편도 아니고 제가 그리 못난 편도 아니어서 웬만하면 모두와 좋게 좋게 지내죠. 근데 가끔 튈 때도 있어요. 주위 시선을 의식 못하고 제가하는 일에만 밤 낮 없이 매달릴 때 좀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나봐요. 부모님의 지원도 넉넉 하구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무슨 일에든 열심히 하니까 친구들도 많고 매력적인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신중한 사람이라 우정과 연애를 혼동하지는 않죠. 아직 까진 연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광고창작학과에 다니는데 전공보다는 학교 동아리에서 하는 HAM이 더 재미있어요. 거의 매니아죠. 그 HAM 때문에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2000년도에 살고 있는 제가 1979년도의 여인과 컨텍 하게 된 겁니다. 처음엔 황당했죠.
아마 미친 여자거나 나에게 지나친 농담을 하고 있다 구 생각했어요. 근데 세상에는 정말 기적이 있기는 있더라구요. 그 일로 인해 저는 지나간 시간을 구경하고 그녀를 생각하면서 운명이란 것을 처음으로 느 껴봤어요. 오랜만에 쓸쓸하고 가슴저린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운명을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접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거든요. 세상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 2000년 당찬 여자 현지 (하지원)
현실은 언제나 고달프고 냉혹하죠.
저 그런 현실에 맞서 살고 있어요. 21세기는 화려하죠. 그러나 그런 만큼 더 쓸쓸하답니다. 그런 쓸쓸한 거리를 배회하며 한 남자를 생각하죠. 너무 잘살아서 아무 걱정없고 여유로운 무심한 한 남자를 사랑해요. 이름도 멋있어요. 지인이라고, 이름이 외자예요. 그 친구는 저를 그냥 별난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죠. 세상이 자기에게 너무 호의적이어서 그냥 모든 것이 좋게만 보이는 그런 남자 앞에서 저는 열등감을 느껴요. 제 사랑이 초라하게 느껴져요. 그의 무심함에 상처도 받아요. 그러나 저는 이 사랑을 멈출 수가 없어요. 모든 게 거칠고 힘겨운데 그 앞에만 가면 마음이 행복해 지거든 요. 참으로 힘겨운 희망이예요. 그래도 전 언제나 당당한 척 하죠. 이렇게 견디면서 그를 이해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사랑을 이룰 날이 있겠죠. 그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옆에 있는 나를 두고 만나지도 못할 21년 전 여자와의 무선통신에만 열광하는 거 말 이예요. 전 정말 현실적으로 사는 여자지만 세상에는 간혹 믿을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 2000년 싱그러운 남자 인(유지태)
제게 세상은 그런 대로 유쾌합니다.
별로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편도 아니고 제가 그리 못난 편도 아니어서 웬만하면 모두와 좋게 좋게 지내죠. 근데 가끔 튈 때도 있어요. 주위 시선을 의식 못하고 제가하는 일에만 밤 낮 없이 매달릴 때 좀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나봐요. 부모님의 지원도 넉넉 하구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무슨 일에든 열심히 하니까 친구들도 많고 매력적인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신중한 사람이라 우정과 연애를 혼동하지는 않죠. 아직 까진 연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광고창작학과에 다니는데 전공보다는 학교 동아리에서 하는 HAM이 더 재미있어요. 거의 매니아죠. 그 HAM 때문에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2000년도에 살고 있는 제가 1979년도의 여인과 컨텍 하게 된 겁니다. 처음엔 황당했죠.
아마 미친 여자거나 나에게 지나친 농담을 하고 있다 구 생각했어요. 근데 세상에는 정말 기적이 있기는 있더라구요. 그 일로 인해 저는 지나간 시간을 구경하고 그녀를 생각하면서 운명이란 것을 처음으로 느 껴봤어요. 오랜만에 쓸쓸하고 가슴저린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운명을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접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거든요. 세상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 2000년 당찬 여자 현지 (하지원)
현실은 언제나 고달프고 냉혹하죠.
저 그런 현실에 맞서 살고 있어요. 21세기는 화려하죠. 그러나 그런 만큼 더 쓸쓸하답니다. 그런 쓸쓸한 거리를 배회하며 한 남자를 생각하죠. 너무 잘살아서 아무 걱정없고 여유로운 무심한 한 남자를 사랑해요. 이름도 멋있어요. 지인이라고, 이름이 외자예요. 그 친구는 저를 그냥 별난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죠. 세상이 자기에게 너무 호의적이어서 그냥 모든 것이 좋게만 보이는 그런 남자 앞에서 저는 열등감을 느껴요. 제 사랑이 초라하게 느껴져요. 그의 무심함에 상처도 받아요. 그러나 저는 이 사랑을 멈출 수가 없어요. 모든 게 거칠고 힘겨운데 그 앞에만 가면 마음이 행복해 지거든 요. 참으로 힘겨운 희망이예요. 그래도 전 언제나 당당한 척 하죠. 이렇게 견디면서 그를 이해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사랑을 이룰 날이 있겠죠. 그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옆에 있는 나를 두고 만나지도 못할 21년 전 여자와의 무선통신에만 열광하는 거 말 이예요. 전 정말 현실적으로 사는 여자지만 세상에는 간혹 믿을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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