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의 총체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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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소설의 총체적 이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소설의 발생 및 기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

2. 소설의 출현

3. 소설의 개념 및 기원설 검토

4. 한국에서의 의미 변화와 그 용례

5. 발생기 작품

6. 한문소설

7. 허균의 호민론과 유재론

8. 고소설의 판본 및 유통

10. 승정원 일기 소재 소설 관련 기사 변증

11. 전기소설 (전기계 한문소설) - 주생전, 최척전, 운영전, 김영철전

12. 영웅소설 - 국문소설

13. 환몽소설(몽유록소설)과 애정소설

14. 장편가문소설과 가정소설

15. 판소리계 소설과 세태 소설

본문내용

기 전후의 여러 기록에 전한다. 김시습과 허균이 전등신화를 감명깊게 읽어 자신의 소설 창작 원천으로 삼았던 것은 물론이고, 소설을 둘러싼 찬반론도 중국 소설을 일차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비록 반대론이 우세하여 중국 소설을 금해야 한다는 쪽으로 논의가 모아지기도 했지만, 중국 소설의 유입은 그칠 줄을 몰랐고 그것의 번역, 번안물도 계속 이어졌다. 한문에 능한 사대부라면 원문을 즐길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독자층을 위해서는 국문으로 변역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규방의 부녀자들의 소설 요구가 커졌던 까닭이다. 김만중이나 조성기가 구운몽, 사씨남정기, 창선감의록의 창작을 모친의 독서욕 충족이라 했던 것도 그러한 정황을 말해주는 증거들이다. 그리하여 사대부 가문의 부녀자로서 지녀야 할 교양과 긴장 이완을 목적으로 한 흥미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되는 규방소설이 17세기 중반 무렵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개 주인공의 일대기 형식을 취하거나 일화 중심을 단형성을 띤 기존 소설에 비하여 여러 가문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몇 대에 걸친 가문의 갈등이 복잡하여 얽혀 전개되기 때문에 장편가문소설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주로 서울의 세책가를 매개로 궁중의 여인들이나 사대부 가문의 부녀자들에게 읽혔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 중 궁중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낙선재에 소장되어 있던 것이기에 낙선재본 소설이라 불리기도 한다. 홍길동전과 같이 비교적 짧은 국문소설과 소현성록과 같은 장편의 국문소설이 병존했을 정도로 17세기 국문소설의 문학적 토대와 층위는 두텁고도 다채로웠던 것이다. 나아가 17세기 후반 김만중이나 조성기의 뛰어난 걸작 소설들도 홍길동전 이후 돌발적으로 출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 같은 소설적 토양 위에서 산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여러 대에 걸친 가문의 성쇠나 가문간의 관계를 엮어내는 유형을 장편가문소설이라 한다면, 한 가정의 대내적인 문제를 다루는 유형을 가정소설이라 명명할 수 있다. 이들은 장편가문소설에서 보이던 벌열화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지향이 약화되고, 그 서사적 편폭도 대폭 축소되면서 파생, 산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 유형은 창선감의록에서 보이는 처처간의 다툼, 사씨남정기에서 보이는 처첩간의 다툼, 그리고 계모와 본처 자식 간의 다툼으로 다시 나뉜다. 그 다툼은 일부다처제나 축첩제와 같은 봉건적 가족제도의 모순이 배태한 것이거나, 재산상속을 둘러싼 구성원내의 갈등에서 빚어진 것이다. 어떤 작품들은 이러한 가정 갈등의 원인을 첩이나 계모의 인생 결함으로 돌리는가 하면, 봉건적 가족제도의 모순을 관념화된 논리로 합리화하려고도 한다. 하지만 축첩제도의 모순을 파악하여 그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소설도 존재한다. 더욱이 신소설 가운데 많은 작품들은 이러한 봉건적 가족제도가 초래한 가정 비극의 소재를 계승, 발전하여 근대소설로서의 면모를 갖추어나갔다.
15. 판소리계 소설과 세태 소설
판소리계 소설이란 18세기 전반 무렵 형성되었으리라 추정되는 판소리 사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확산되었던 데 힘입어 점차 독서물로 전환되면서 이루어진 유형이다. 물론 판소리로 불리던 12마당 가운데, 변강쇠가나 가짜 신선타령처럼 판소리계 소설로 미처 전환, 창작되지 못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적벽가처럼 중국 삼국지연의의 주요 대목을 판소리화한 경우도 있어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간의 과계를 단선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현재 전하는 판소리계 소설로는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장끼전 등이 있다. 이 부류의 작품들은 세속의 현실을 중시하는 일원적 세계상 위에서 사람이 생활 현장에서 겪을 만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영웅이 존재하지 않으며 사건 전개에 있어서도 경험적인 이해관계가 보다 중시된다는 점, 운문과 산문이 혼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고도로 세련된 언어와 평민층의 발랄한 속어, 재담이 섞여있다는 점, 그리고 삶의 고통을 담은 비장함이 구수한 해학이나 신랄한 풍자와 어우러져 조선 후기 사회의 생활상을 폭넓게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적인 면모로 지적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판소리계 소설은 그 어떤 유형의 소설보다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고, 현재 전하는 이본이 매우 많을 뿐 아니라 내용 편차도 상당하다. 소설의 유통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개작, 윤색이라는 일반적인 요인 외에, 적층적 구비전승 예술인 판소리가 변모, 성장해오는 동안 여러 단계에 걸쳐 소설로의 전이가 이루어진 데에도 한 원인이 있을 것이다.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은 평민층을 기반으로 형성하였으면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하층을 두루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성장했던 것임을 반증하는 현상들이다.
이같은 판소리계 소설은 조선후기 여러 무학 양식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고전소설사를 다채롭게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주제의 구현 방식이나 문체상의 특징을 비롯하여 날카로운 세태 묘사와 같은 데서 그 점은 두루 발견된다. 이춘풍전, 오유란전, 삼선기와 같은 일련의 희극적인 성격을 띤 소설들이 판소리 특유의 문체를 통해 범속한 인물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든지, 전체적으로 판소리계 소설과 유사한 평민적 현실주의에 기반하고 있는 것은 그 단적인 예이다. 실제로 세태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인 이춘풍전과 오유란전은 판소리 12마당 가운데 왈자타령(무숙이타령), 강릉매화타령과 여러 모로 흡사하여 판소리계 소설의 자장 안에서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판소리계 소설의 영향은 동물을 의인화하여 인간 사회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다룬 일련의 우화소설에서도 발견된다. 우화소설은 이른 시기부터 민간에 유통되던 단편의 우화들이 전환된 것인 만큼 그 유래는 매우 오래다. 그 가운데 토끼전이나 장끼전은 판소리로 불리던 것을 소설화한 판소리계 우화소설이다. 이들 각각은 힘없는 토끼와 자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부패한 봉건군주 용왕의 향락과 탐욕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는가 하면, 장끼 부부를 통해 절대적인 궁핍으로 이한 한 가정의 파괴와 그 극복을 우의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렇듯 우화소설은 우화의 우의적 속성에 의거하여 조선후기의 구체적인 인물과 생활 현실을 풍자적 시각으로 그려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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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1.09
  • 저작시기2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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