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장소설연구-김원일, 김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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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남성성장소설연구-김원일, 김소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1980년대 남성 성장소설: 김원일 <마당 깊은 집>

2. 1990년대 남성 성장소설 :김소진 <쥐잡이>

본문내용

문화가 뿌리 깊은 우리 문화에서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문제이며, 이 시련을 감당하는 것은 남겨진 가족들의 몫이 된다. 특히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해 자녀들을 양육해야 했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을 담당해야 했던 장남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야만 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아버지의 부재, 굶주림의 체험, 고단한 어머니의 삶, 폭력적인 세계와의 만남 등은 현대 소설 특히 현대 성장소설의 중요한 모티브 김원일,『마당깊은 집』(1988), 김주영,『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1988), 오정희,「유년의 뜰」(1981), 윤흥길,「기억속의 들꽃」(1980) 등이 발표된다. 이 소설들은 유년의 화자를 내세워 전쟁으로 인한 자아의 경험과 상처를 작품 안에 형상화시키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쟁과 현실의 참혹함, 궁핍한 삶, 아버지의 부재, 가족의 붕괴, 어른들의 위선적인 모습 등은 유년의 화자들에게 충격을 던지고 유년의 화자들은 이 충격과 각성의 계기를 통하여 성장의 고통을 겪게 된다. 이처럼 6ㆍ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의 주인공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외부의 폭력적인 상황이며, 통과의례를 거쳐 성인 사회로 입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재선은『한국현대소설사(1945-1990)』(민음사, 1991,)에서 전쟁이라는 그 어떠한 상황보다도 파괴적이고 참혹한 사회상황을 배경으로 유년기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성장소설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몇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첫째, 전쟁이라는 현실 속에서 유년기 아이들의 운명은 가난과 굶주림과 버려짐의 고통을 경험하고 세계와 현실의 냉혹함과 무서움을 일깨우며 ‘자라나는 것’이다. 또한 그 어느 시기보다 충격과 각성을 통한 성장의 속도가 급진적으로 나타나게 됨으로 인해 성숙의 양태가 두드러지게 강조된다. 둘째, 전쟁의 사회상황은 순진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것은 순진과 무지의 상태인 아이들의 정서와 대비되어 그 참혹성과 고통이 더욱 첨예화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셋째, 판단과 인식능력이 결여된 아이들의 눈을 통해 이념적 성향을 배제시킨 채 전쟁의 참상만을 전달하고 이데올로기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을 유보시킴으로써 전쟁 이후 한국사회내부에서 한동안 지속되었던 강압적인 반공이데올로기의 굴레를 적당히 피해갈 수 있다. 이재선의 판단처럼 유년에 전쟁을 체험한 작가들은 1980년대에 전쟁을 배경으로 어린 화자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성장소설들을 대거 발표하게 된다. 이는 1990년대 성장소설과 대비해서 볼 만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가 된다.
김원일의 소설 『마당깊은 집』은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 4월 하순부터 1년 동안 대구의 종로통인 장관동에서 아버지 없이 성장해야 했던 14살 소년인 길남이의 성장담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먼저 포착되는 것은 소년의 시점에서 관찰ㆍ파악된 전쟁 이후의 현실이다.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지내다가 대구로 와서 장관동 셋집에 있던 어머니ㆍ누이, 두 남 동생과 합류한 소년 길남은, 그 시간부터 바로 주인집 이외에도 네 가구의 피난민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 네 가구는 1) 경기도 연백에서 피난 온 경기댁으로 식구는 셋이었으며, 2) 퇴역 장교 상이군인으로 역시 식구는 셋이었고, 3)평양에서 피난 온 평양댁으로 식구는 넷이었고, 4) 가까운 김천에서 내려온 김천댁은 아들만 데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김주연,「모자 관계의 소외/동화의 구조」,『마당깊은 집』, 문학과 지성사, 2003, p.266.
전쟁 이후 마당깊은 집에 모여 살게 된 이들의 삶의 모습을 통하여 전쟁 후의 생활의 곤궁함과 전쟁으로 인한 비극상을 잘 살필 수 있다.
그런데 이들 피난민의 특징이 있다면 대부분이 전쟁 미망인이거나 전쟁으로 불가피하게 남편과 떨어져 살고 있는 여인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남편이 있다고 해도 불구로 생계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인물이다. 김천댁은 남편은 좌익 민족 운동가로 월북하여 어린 아이들과 살기 위해 군것질거리와 풀빵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평양댁은 일사후퇴 피난길에 미군 비행기의 폭격으로 남편을 잃고 양키 시장에서 군복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안씨는 스물 중반 나이의 새파란 과수댁으로 위채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외로운 여인이며, 길남의 어머니는 좌익운동을 하는 남편의 행방불명으로 바느질로 생계를 유지하며 아이 셋을 키우는 여인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구조 속에서 울타리 역할을 해왔던 남편의 부재를 경험하면서 자식들을 양육하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면서 아버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어머니는 남편을 대신하여 억척스럽게 세상과 맞서 돈벌이를 하고, 자식 특히 장남을 가장으로 키우기 위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마당깊은 집』에서 편모슬하라는 상황과 장남이라는 길남의 위치로 인하여 길남의 성장과정은 어머니의 강제에 의해 왜곡되게 된다. 그리하여 길남은 “성장이 그것 자체로 문제적이 되어버린 상황” 황종연,「성장소설의 한 맥락」,『문학과 사회』, 1996, 여름호, p.683.
속에 놓이게 되고, 문제적 상황으로 인해 길남의 성장은 ‘아버지 되기’의 고행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성장의 고행 중심에는 어머니와 장남의 관계가 놓이게 된다.
길남과 어머니의 갈등은 전쟁과 함께 떨어져 지냈던 식구들에게 삼 년 만에 돌아가면서 시작된다. 길남은 어머니와 누나, 아우가 있는 곳으로 가면서 자신의 신세가 “팔려가는 망아지 꼴”이며, “어머니와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생활이 암담하게만 느껴”진다. 그것은 장남에 대한 어머니의 남다른 요구를 길남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길남에게 어머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 세계관에서의 어머니상과는 거리가 멀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하여 생활전선에 뛰어든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돈벌이에 나서며, 아들을 훈련시키는 대리부권의 면모를 갖고 있다. 즉 부권부재 상황에서 어머니는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그로 인해 모성성을 상실한다.
어머니의 장남의 대리가장 만들기는 현실적이며 구체적이며 철저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길남의 어머니는 삼 년 만에 만난 길남에게 “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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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2.14
  • 저작시기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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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67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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