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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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재림의 시기와 재림의 의미 / 부활의 시기와 심판의 시기
바로 이 부분이 벌콥과 박형룡 박사의 내세론(종말론)에서 완전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고, 가장 민감한 사안이 되는 부분이다. 재림의 시기에 대해 벌콥은 무천년기 재림론자이고, 박형룡 박사는 천년기전 재림론자이다. 박형룡 박사가 천년기전 재림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계시록을 해석함에 있어서 성경의 본문이 기록된 순서가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형룡 박사는 천년기전 재림론을 다시 두 부류로 구분한다. 그것은 대환란 전에 주의 재림이 있는가 아니면 대환란 후에 주의 재림이 있는가에 대한 논점으로 귀결되는데 역시 박형룡 박사는 계시록과 서신서들을 비롯한 성경을 근거로 하여 시대론적 천년기전 재림론을 부정한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여기서 모두 다룰 필요가 없을 것이며, 박형룡 박사가 언급하고 있는 성경구절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그가 말하는 역사적 천년기전 재림론이 성경적으로 올바른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또한 특히 재림과 관련하여 휴거를 주장하던 자들의 오류를 가진 주장들이 왜 잘못된 것이며, 그것이 얼마나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위험한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역사적 천년기전설이 완벽한 재림의 이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벌콥도 이 설에 대해서 진화론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너무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을 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의 반박은 오히려 너무 옹졸하게 보인다.
박형룡 박사에게 있어서 또 다른 차별점은 그가 재림을 종말론의 완성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재림의 날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세계가 다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는 사역의 완성이 되어진다는 것이다. 이 완성의 사역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날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임을 박형룡 박사는 언급한다. ①의인의 부활, ②생존 성도의 변형과 휴거, ③어린양의 혼인 잔치, ④성도의 상 받음, ⑤악의 세력의 파멸
그리고 재림의 시기에 대한 논의는 부활의 시기와 심판의 시기에 대한 논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9. 죽은 자의 부활
앞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벌콥에게는 없지만 박형룡 박사의 내세론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부활의 개념이다. 이는 죽은자의 부활을 언급함에 있어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우리로 하여금 주목케 한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의 첫 열매로서 부활을 하셨기 때문이며, 그것을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전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의 중생이 가능한 것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 역시 부활할 것임을 성경이 말하고 있음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다.
박형룡 박사는 이 부활에 대한 성경적 근거와 합리적 증명을 통해 부활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반론을 제시하는 성경적 근거들과 과학적 근거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제시한다. 오히려 성경을 근거로 하여 부활이 과학적 증명과 같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지 않음을 말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권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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