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서론
작품 소개
등장인물
● 본론
[ 제 1부. 비구름 걷힌 뒤의 달을 보며 ] - 1부 소개
장씨 부인이 말하는 현대 페미니즘의 문제점 6가지
[ 2부. 紫微花 그늘 아래서 ] - 2부 소개
[ 제 3부. 현빈의 꿈 ] -3부 소개
[ 제 4부. 지는 해를 바라보며 ] -4부 소개
● 결론
작품 소개
등장인물
● 본론
[ 제 1부. 비구름 걷힌 뒤의 달을 보며 ] - 1부 소개
장씨 부인이 말하는 현대 페미니즘의 문제점 6가지
[ 2부. 紫微花 그늘 아래서 ] - 2부 소개
[ 제 3부. 현빈의 꿈 ] -3부 소개
[ 제 4부. 지는 해를 바라보며 ] -4부 소개
● 결론
본문내용
결집되기도 한 화제의 소설이기도 하다.
☞ 등장인물
- 장씨부인 : 정부인 안동 장씨는 경당 장흥효의 딸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이야기 방식으로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이다. 학문에 굉장히 소질이 있었으나 그 뜻을 접고 어머니로서, 자식으로서, 아내로서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현대의 급진적인 페미니즘 사상에 대해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 남편 : 첫 번째 부인을 잃고 두 번째 부인으로 주인공을 맞았다. 집안의 셋째 아들이지만 두 명의 형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점점 늙어가는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인물이다. 학문에 대한 조예가 깊다.
- 아버지 : 일찍부터 학문에 뜻을 두어 일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는다. 평생 학분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딸의 뛰어난 학문적 재능을 보고 장씨가 아들이 아님을 매우 안타까워 한다.
- 시아버지 : 도량이 넓고 성품이 너그러우며 효성이 지극하고 학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가문에 대한 공의 집착이 강했으나 낙향 뒤 자손들에 대한 기대로 바뀐다.
- 첫째 상일 : 전 부인의 아들. 다섯 살에 이르도록 가르침다운 가르침을 받지 못해 부인 장씨가 서당을 찾아가 소학을 익힐 때까지 5년 동안 상일을 업고 십리 길을 오갔다. 인물과 덕망이 있고 문장이 뛰어나 학식과 인품이 좋으나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만 전심을 다했다.
- 둘째 휘일 : 뛰어난 재주 때문에 어미의 가르침에서 일찍 벗어났다. 학문에 욕심이 지나쳐 몸을 상하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쉰넷의 나이로 세상을 버렸다.
- 셋째 현일 : 현일로 인해 주인공이 \'정부인\'이라는 외명부의 직첩이 내려졌다. 어려서부터 곧잘 경세의 뜻을 드러냈다. 둘째의 죽음으로 적막감에 빠지나 영남 사림에서의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된다. 후일 벼슬에 오르나 인현왕후가 폐비였던 시절, 인현왕후를 위해 상소를 올려 \'의리죄인\'으로 몰려 죽는 순간 까지도 그 오명이 벗겨지지 않았다.
● 본론
[ 제 1부. 비구름 걷힌 뒤의 달을 보며 ]
1부 소개
조선 왕조 성조에서 숙종 때를 살다 간 장씨 부인의 넋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성난 외침, 부르짖음, 덧없어하는 한숨에 깨어나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보며 그 삶에 자부심을 담아 여성의 삶, 행동 가짐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기로 마음먹는다. 현대 페미니즘에 젖어 극단적인 목소리로 여성 해방을 소리치는 여성들을 걱정하며 그녀는 여러 가지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렇게 입을 연 장씨 부인은 자신의 영특했던 유년시절과 당시 느꼈던 학문의 즐거움을 접고 결혼을 선택하였던 19세 무렵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1부는 본격적인 장씨 이야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문열’이라는 작가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담겨 있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장씨 부인이 말하는 현대 페미니즘의 문제점 6가지
[① 남성이 여성에 가한 억압과 굴종의 역사에 대한 항의가 표독스런 저주와 악담처럼 들려서는 곤란하다. 남성은 여성의 적이 아니기 때문에 투쟁으로 일관해서는 비극적인 결과를 자아낼 뿐이다.
② 일부 여성 작가들의 페미니즘 주장은 종교 집단 초기의 전도열에 빠져 있다. 있지도 않은 이상의 남성상을 만들어 놓고 난도질 하지 말라.
③ 여성 해방과 성적 방종을 혼동하지 말라.
④ 현 시대에는 대가족의 중압도 없고 남존여비에서 오는 차별도 거의 철폐되었다. 다같이 져야 하는 짐이라면 조용히 지고 가는 것도 아름답다.
⑤ 여성의 자기 성취에서 가정에서의 성취가 제외되어서는 안된다. 여기에는 영악하고 탐욕스런 자본주의의 간계가 끼어들어 있음을 간파해야 한다.
⑥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사람의 딸로 태어난 너희가 걸어가야 할 길이 바로 그런 현모양처의 길이다. ] -김복순「<선택>논쟁의 비평사적 의미」1999. 인용
세상의 슬픈 딸들에게
하지만 진실로 걱정스러운 일은 요즘 들어 부쩍 높아진 목소리로 너희를 충동하고 유혹하는 수상스런 외침들이다. 그들은 이혼의 경력을 무슨 훈장처럼 가슴에 걸고 남성들의 위선과 이기와 폭력성과 권위주의를 폭로하고 그들과 싸운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이혼은 <절반의 성공> 쯤으로 정의되고 간음은 <황홀한 반란>으로 미화된다. 그리고 자못 비장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외친다. 어쨌거나 굳세고 용기 있는 여인들이지만 그들을 시대의 선구자로 인정하기에는 왠지 망설여진다. (9p)
그리하여 그들이 이런 저런 단체가 좌판처럼 펼쳐놓은 싸구려 문화 강좌나 벌써 오래전부터 저원 미달인 하류 대학의 대학원에서 혼자 황홀한 몽상에 젖어 있는 사이에, 또는 연고 판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조악한 상품의 외판원이 되어 친지들을 괴롭히고 다니거나 나이든 비숙련공으로 헐값에 노동력을 팔고 있는 사이에 가정은 뿌리째 흔들린다. (17p)
너희와 나 사이에 가로 놓인 사백 년 가까운 세월도 나를 자신 없게 하기에는 넉넉하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틀림없이 세상의 많은 것은 변하지만 더러는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중략)사람의 딸로 태어난 너희가 이 세상에서 걸어가야 할 길에도 그런 것들은 있다. (18p)
개인적인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한다. 어린 시절 내 눈에 비친 어머니는 황홀한 마력을 지닌 것만 같았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제사와 계단까지 넘치는 친인척들의 신발을 넘나들며 접대를 했고 하루가 멀다하여 김치를 종류별로 담그는 모습에 나도 크면 엄마가 되어 예쁜 앞치마를 입고 멋진 요리를 펑펑 만들어내며 날 닮은 아이들을 주렁주렁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이었던지, 어머니는 김치를 담그던 손을 멈추시고 단 둘이 남아있던 주방에서 내게 말씀하셨다. 절대 나처럼 살지 말거라. 너는 결혼 하지 않아도 좋으니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해라. 나는 너를 끝까지 지지할 거라고.
작가의 말처럼 여성 해방이, 자아성취가 간음이 될 수는 없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적인 미화는 많은 이들을 흔들어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또한 폭력적으로 과격화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현모양처를 무능하다 욕하고, 가정이라는 감옥에 갇힌 새를 측은해하듯 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뒤늦게라도 학문의 욕구를
☞ 등장인물
- 장씨부인 : 정부인 안동 장씨는 경당 장흥효의 딸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이야기 방식으로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이다. 학문에 굉장히 소질이 있었으나 그 뜻을 접고 어머니로서, 자식으로서, 아내로서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현대의 급진적인 페미니즘 사상에 대해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 남편 : 첫 번째 부인을 잃고 두 번째 부인으로 주인공을 맞았다. 집안의 셋째 아들이지만 두 명의 형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점점 늙어가는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인물이다. 학문에 대한 조예가 깊다.
- 아버지 : 일찍부터 학문에 뜻을 두어 일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는다. 평생 학분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딸의 뛰어난 학문적 재능을 보고 장씨가 아들이 아님을 매우 안타까워 한다.
- 시아버지 : 도량이 넓고 성품이 너그러우며 효성이 지극하고 학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가문에 대한 공의 집착이 강했으나 낙향 뒤 자손들에 대한 기대로 바뀐다.
- 첫째 상일 : 전 부인의 아들. 다섯 살에 이르도록 가르침다운 가르침을 받지 못해 부인 장씨가 서당을 찾아가 소학을 익힐 때까지 5년 동안 상일을 업고 십리 길을 오갔다. 인물과 덕망이 있고 문장이 뛰어나 학식과 인품이 좋으나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만 전심을 다했다.
- 둘째 휘일 : 뛰어난 재주 때문에 어미의 가르침에서 일찍 벗어났다. 학문에 욕심이 지나쳐 몸을 상하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쉰넷의 나이로 세상을 버렸다.
- 셋째 현일 : 현일로 인해 주인공이 \'정부인\'이라는 외명부의 직첩이 내려졌다. 어려서부터 곧잘 경세의 뜻을 드러냈다. 둘째의 죽음으로 적막감에 빠지나 영남 사림에서의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된다. 후일 벼슬에 오르나 인현왕후가 폐비였던 시절, 인현왕후를 위해 상소를 올려 \'의리죄인\'으로 몰려 죽는 순간 까지도 그 오명이 벗겨지지 않았다.
● 본론
[ 제 1부. 비구름 걷힌 뒤의 달을 보며 ]
1부 소개
조선 왕조 성조에서 숙종 때를 살다 간 장씨 부인의 넋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성난 외침, 부르짖음, 덧없어하는 한숨에 깨어나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보며 그 삶에 자부심을 담아 여성의 삶, 행동 가짐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기로 마음먹는다. 현대 페미니즘에 젖어 극단적인 목소리로 여성 해방을 소리치는 여성들을 걱정하며 그녀는 여러 가지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렇게 입을 연 장씨 부인은 자신의 영특했던 유년시절과 당시 느꼈던 학문의 즐거움을 접고 결혼을 선택하였던 19세 무렵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1부는 본격적인 장씨 이야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문열’이라는 작가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담겨 있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장씨 부인이 말하는 현대 페미니즘의 문제점 6가지
[① 남성이 여성에 가한 억압과 굴종의 역사에 대한 항의가 표독스런 저주와 악담처럼 들려서는 곤란하다. 남성은 여성의 적이 아니기 때문에 투쟁으로 일관해서는 비극적인 결과를 자아낼 뿐이다.
② 일부 여성 작가들의 페미니즘 주장은 종교 집단 초기의 전도열에 빠져 있다. 있지도 않은 이상의 남성상을 만들어 놓고 난도질 하지 말라.
③ 여성 해방과 성적 방종을 혼동하지 말라.
④ 현 시대에는 대가족의 중압도 없고 남존여비에서 오는 차별도 거의 철폐되었다. 다같이 져야 하는 짐이라면 조용히 지고 가는 것도 아름답다.
⑤ 여성의 자기 성취에서 가정에서의 성취가 제외되어서는 안된다. 여기에는 영악하고 탐욕스런 자본주의의 간계가 끼어들어 있음을 간파해야 한다.
⑥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사람의 딸로 태어난 너희가 걸어가야 할 길이 바로 그런 현모양처의 길이다. ] -김복순「<선택>논쟁의 비평사적 의미」1999. 인용
세상의 슬픈 딸들에게
하지만 진실로 걱정스러운 일은 요즘 들어 부쩍 높아진 목소리로 너희를 충동하고 유혹하는 수상스런 외침들이다. 그들은 이혼의 경력을 무슨 훈장처럼 가슴에 걸고 남성들의 위선과 이기와 폭력성과 권위주의를 폭로하고 그들과 싸운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이혼은 <절반의 성공> 쯤으로 정의되고 간음은 <황홀한 반란>으로 미화된다. 그리고 자못 비장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외친다. 어쨌거나 굳세고 용기 있는 여인들이지만 그들을 시대의 선구자로 인정하기에는 왠지 망설여진다. (9p)
그리하여 그들이 이런 저런 단체가 좌판처럼 펼쳐놓은 싸구려 문화 강좌나 벌써 오래전부터 저원 미달인 하류 대학의 대학원에서 혼자 황홀한 몽상에 젖어 있는 사이에, 또는 연고 판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조악한 상품의 외판원이 되어 친지들을 괴롭히고 다니거나 나이든 비숙련공으로 헐값에 노동력을 팔고 있는 사이에 가정은 뿌리째 흔들린다. (17p)
너희와 나 사이에 가로 놓인 사백 년 가까운 세월도 나를 자신 없게 하기에는 넉넉하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틀림없이 세상의 많은 것은 변하지만 더러는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중략)사람의 딸로 태어난 너희가 이 세상에서 걸어가야 할 길에도 그런 것들은 있다. (18p)
개인적인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한다. 어린 시절 내 눈에 비친 어머니는 황홀한 마력을 지닌 것만 같았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제사와 계단까지 넘치는 친인척들의 신발을 넘나들며 접대를 했고 하루가 멀다하여 김치를 종류별로 담그는 모습에 나도 크면 엄마가 되어 예쁜 앞치마를 입고 멋진 요리를 펑펑 만들어내며 날 닮은 아이들을 주렁주렁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이었던지, 어머니는 김치를 담그던 손을 멈추시고 단 둘이 남아있던 주방에서 내게 말씀하셨다. 절대 나처럼 살지 말거라. 너는 결혼 하지 않아도 좋으니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해라. 나는 너를 끝까지 지지할 거라고.
작가의 말처럼 여성 해방이, 자아성취가 간음이 될 수는 없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적인 미화는 많은 이들을 흔들어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또한 폭력적으로 과격화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현모양처를 무능하다 욕하고, 가정이라는 감옥에 갇힌 새를 측은해하듯 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뒤늦게라도 학문의 욕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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