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Part Ⅰ 마르크스의 유물사관
Part Ⅱ 신자유주의
Part Ⅲ 휴머니즘
Part Ⅱ 신자유주의
Part Ⅲ 휴머니즘
본문내용
그에 따라 아리스토텔레스와 성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어났다(→ 원문 비평). 또한 후원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고전적인 이상과 형식을 모방한 예술이 융성했다. 고전시대로 돌아가면서 휴머니즘은 진리와 선(善)에 대한 개인적인 탐구에서 영감을 얻었다. 편협한 철학체계, 신학적인 도그마, 절대적인 추론 등은 인간적인 가치를 위해 배격되었다. 그리스도교 사상과 고대 철학을 연관시키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시도는 종교개혁으로 귀결되었다.
17~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사상은 이전 시대의 휴머니즘과 갈릴레이·코페르니쿠스·뉴턴 등에 의해 발전된 근대 과학을 결합시킨 것이었다. 근대서양철학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데카르트는 종교적인 '자연의 빛'에 의해서가 아닌 자연적으로 타고난 자연의 빛, 즉 '양식'(common sense)에 의해 철학의 기초를 세우고자 함으로써 이러한 정신을 잘 나타낸다. 이렇듯 계몽사상가들은 과학의 정신과 휴머니즘의 통일을 목표로 하여 비단 자연에 대해서만이 아닌 인간사회의 여러 분야를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과 역사의 영역에서 인간의 합리적인 자율성을 실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계몽사상가들로는 몽테스키외, 로크 및 백과전서파들이 있으며 이들의 이념은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계몽주의운동은 18세기말 독일 고전주의 및 낭만주의운동과 관념론 철학으로 이어져 고대의 인간성의 이념과 그리스도교 사상 및 근대의 계몽정신을 종합적으로 완성하려는 시도를 낳았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궁극적인 완성을 보지 못했고, 인본사상의 흐름은 19세기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니체와 톨스토이에 의해 대표되는 생철학(生哲學)적 흐름과 하이데거·야스퍼스·사르트르 등에 의해 전개된 실존주의, 미국의 제임스·듀이 등이 발전시킨 실용주의(pragmatism) 등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이러한 현대의 인본사상이 제기하는 중심 문제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겪고 있는 소외의 문제이다. 즉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복지와 문명의 편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계몽사상가들의 낙관적인 기대와는 달리 인간의 자율성과 개성이 억압되는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특히 나치와 스탈린으로 대표되는 전체주의 국가의 등장과 일본의 히로시마[廣島] 등에 투하된 핵폭탄 등의 가공할 위력 등은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인류문명이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뚜렷이 드러내준 사건들이다. 이러한 위기에 직면해서 현대의 휴머니즘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인종·국경·종교·사회체제를 떠나서 전쟁에 의한 절멸의 위기로부터, 또한 과학의 폭력으로부터 인간적인 존엄성을 보호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휴머니즘은 14세기 이후의 르네상스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떠나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위협받는 순간에 항상 모습을 드러내왔으며, 이것이야말로 휴머니즘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브리태니커백과사전
17~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사상은 이전 시대의 휴머니즘과 갈릴레이·코페르니쿠스·뉴턴 등에 의해 발전된 근대 과학을 결합시킨 것이었다. 근대서양철학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데카르트는 종교적인 '자연의 빛'에 의해서가 아닌 자연적으로 타고난 자연의 빛, 즉 '양식'(common sense)에 의해 철학의 기초를 세우고자 함으로써 이러한 정신을 잘 나타낸다. 이렇듯 계몽사상가들은 과학의 정신과 휴머니즘의 통일을 목표로 하여 비단 자연에 대해서만이 아닌 인간사회의 여러 분야를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과 역사의 영역에서 인간의 합리적인 자율성을 실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계몽사상가들로는 몽테스키외, 로크 및 백과전서파들이 있으며 이들의 이념은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계몽주의운동은 18세기말 독일 고전주의 및 낭만주의운동과 관념론 철학으로 이어져 고대의 인간성의 이념과 그리스도교 사상 및 근대의 계몽정신을 종합적으로 완성하려는 시도를 낳았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궁극적인 완성을 보지 못했고, 인본사상의 흐름은 19세기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니체와 톨스토이에 의해 대표되는 생철학(生哲學)적 흐름과 하이데거·야스퍼스·사르트르 등에 의해 전개된 실존주의, 미국의 제임스·듀이 등이 발전시킨 실용주의(pragmatism) 등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이러한 현대의 인본사상이 제기하는 중심 문제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겪고 있는 소외의 문제이다. 즉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복지와 문명의 편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계몽사상가들의 낙관적인 기대와는 달리 인간의 자율성과 개성이 억압되는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특히 나치와 스탈린으로 대표되는 전체주의 국가의 등장과 일본의 히로시마[廣島] 등에 투하된 핵폭탄 등의 가공할 위력 등은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인류문명이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뚜렷이 드러내준 사건들이다. 이러한 위기에 직면해서 현대의 휴머니즘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인종·국경·종교·사회체제를 떠나서 전쟁에 의한 절멸의 위기로부터, 또한 과학의 폭력으로부터 인간적인 존엄성을 보호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휴머니즘은 14세기 이후의 르네상스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떠나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위협받는 순간에 항상 모습을 드러내왔으며, 이것이야말로 휴머니즘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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