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수능 언어영역 문학 기출문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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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2년 수능 언어영역 문학 기출문제 분석입니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올라앉아, 해돋이를 보려고 한밤중쯤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 여러 마리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바닥에서 솟아오를 때에는 온 세상이 흔들리는 듯하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가는 터럭도 헤아릴 만큼 밝도다. 혹시나 지나가는 구름이 해 근처에 머무를까 두렵구나(이백의 시구 인용). 이백은 어디 가고 (간신배가 임금의 은총을 가릴까 염려스럽다는) 시구만 남았느냐?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자세히도 표현되었구나.
저녁 햇빛이 비껴드는 현산의 철쭉꽃을 이어 밝아, 우개지륜을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십 리나 뻗쳐 있는 얼음같이 흰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린 것 같은, 맑고 잔잔한 호숫물이 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싼 속에 한껏 펼쳐져 있으니, 물결도 잔잔하기도 잔잔하여 물 속 모래알까지도 헤아릴 만하구나. 한 척의 배를 띄워 호수를 건너 정자 위에 올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동해가 거기로구나. 조용하구나 경포의 기상이여, 넓고 아득하구나 저 동해의 경계여, 이 곳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과연 고려 우왕 때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 호사스런 풍류이기도 하구나.
강릉 대도호부의 풍속이 좋기도 하구나. 충신, 효자, 열녀를 표창하기 위하여 세운 정문이 동네마다 널렸으니, 즐비하게 늘어선 집마다 모두 벼슬을 줄 만하다는 요순 시절의 태평 성대가 이제도 있다고 하겠도다.
진주관[삼척] 죽서루 아래 오십천의 흘러내리는 물이 (그 물에 비친)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옮겨)가니, 차라리 그 물줄기를 임금 계신 한강으로 돌려 서울의 남산에 대고 싶구나. 관원의 여정은 유한하고, 풍경은 볼수록 싫증나지 않으니, 그윽한 회포가 많기도 많고, 나그네의 시름도 달랠 길 없구나. 신선이 타는 뗏목을 띄워 내어 북두성과 견우성으로 향할까? 사선을 찾으러 단혈에 머무를까?
하늘의 맨 끝을 끝내 못보고 망양정에 오르니, (수평선 저 멀리) 바다 밖은 하늘인데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뜩이나 성난 고래(파도)를 누가 놀라게 하기에, 물을 불거니 뿜거니 하면서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은산을 꺾어 내어 온 세상에 흩뿌려 내리는 듯, 오월 드높은 하늘에 백설(파도의 물거품)은 무슨 일인가?
잠깐 사이에 밤이 되어 바람과 물결이 가라앉기에, 해 뜨는 곳이 가까운 동햇가에서 명월을 기다리니, 상서로운 빛줄기가 보이는 듯하다가 숨는구나. 구슬을 꿰어 만든 발을 다시 걷어올리고 옥돌같이 고운 층계를 다시 쓸며, 샛별이 돋아 오를 때까지 꼿꼿이 앉아 바라보니, 저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흰 연꽃 같은 달덩이를 어느 누가 보내셨는가? 이렇게 좋은 세상을 다른 사람 모두에게 보이고 싶구나. (온 백성에게 은혜가 골고루 미치도록 선정을 베풀고 싶다.) 신선주를 가득 부어 손에 들고 달에게 묻는 말이, \"옛날의 영웅은 어디 갔으며, 신라 때 사선은 누구더냐?\" 아무나 만나 보아 영웅과 사선에 관한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선산이 있다는 동해로 갈 길이 멀기도 하구나.
(드러난) 소나무 뿌리를 베고 누워 선잠이 얼핏 들었는데, 꿈에 한 사람이 나에게 이르기를, \"그대를 내가 모르랴? 그대는 하늘 나라의 참 신선이라, 황정경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우리를 따르는가? 잠시 가지 말고 이 술 한 잔 먹어 보오.\" 북두 칠성과 같은 국자를 기울여 동해물 같은 술을 부어 저 먹고 나에게도 먹이거늘, 서너 잔을 기울이니 온화한 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양 겨드랑이를 추켜올리니, 아득한 하늘도 웬만하면 날 것 같구나. \"이 신선주를 가져다가 온 세상에 고루 나눠 온 백성을 다 취하게 만든 후에, 그 때에야 다시 만나 또 한 잔 하자꾸나.\" 말이 끝나자, 신선은 학을 타고 높은 하늘에 올라가니, 공중의 옥퉁소 소리가 어제던가 그제던가 어렴풋하네. 나도 잠을 깨어 바다를 굽어보니, 깊이를 모르는데 하물며 가인들 어찌 알리. 명월이 온 세상에 아니 비친 곳이 없다.
▶연대 : 선조13(1580). 정철이 45세 때.
▶사상 : 유교적 충의 사상(우국, 애민), 도교적 신선사상
▶요지 : 평창에 내려가 있던 작가가 강원도 관찰사로 명을 받아 상경하여 부임하는 과정에서 위정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내고, 이어 내금강과 관동팔경을 두루 보고 그 아름다운 경치와 자신의 정감 등을 읊은 뒤, 꿈 속에서 선인(仙人)과의 대화를 통하여 선우후락(先憂後樂)이 사상을 표출하였다.
▶주제 : 관동 지방의 절경 유람과 연군, 애민의 정
▶표현 :
1.영탄법, 대구법, 적절한 생략법의 구사로 뛰어난 문장력을 보여 준다.
2. 경치를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 자신이 자연에 몰입하여 새로운 시경(詩 境)과 사상(思想)을 창조하였다.
이 노래는 송강(松江)이 45세 되던 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내(內), 외(外), 해(海)금강과 관동팔경을 유람한 후 그 여정의 아름다운 경치와 고사(故事), 풍속 등을 읊은 작품이다. 활달한 분위기, 낭만적인 서정이 넘치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낸 기행가사이다. \'산\'과 \'바다\'에서 필자는 양면성(위정자로서의 모습/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인상적이다. 따라서 구절들의 함축적 의미를 새기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이 노래는 ①금강산과 동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느낀 것을 노래한 일종의 기행 가사이면서 단순한 기행문 이상의 감동을 준다는 데에 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 특히, 정철의 빼어난 가사 작품 가운데서도 \'관동별곡\'은 ②인간 내면의 갈등과 그 해소 과정을 함축적으로 드러내었고 ③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높은 경지로 승화시켜 표현한 명작이다.
@ 나모도 병이 드니-정철
나모도 병이 드니 뎡자라도 쉬리 업다
호화이 셔신 제는 오리 가리 다 쉬더니
닙 디고 가지 것근 후는 새도 아니 안는다.
· 낱말풀이
뎡자 : 정자
쉬리 : 쉴 이
호화 : 사치스럽고 화려함
셔신 제난 : 서 있을 때에는
오리 가리 :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것근 : 꺾어진
전문풀이
나무도 병이 드니 저자나무인데도 쉴 사람이 없다.
호화롭게 서 있을 때에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다 쉬더니
잎 지고 가지 꺾어진 후에는 새도 앉지 않는다.
▶제재 : 정자나무
▶주제 : 권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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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7페이지
  • 등록일2010.05.24
  • 저작시기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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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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