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역사 비평 방법_
형식주의 비평 방법_
심리주의 비평 방법_
사회학적 비평 방법_
구조주의 비평 방법_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_
형식주의 비평 방법_
심리주의 비평 방법_
사회학적 비평 방법_
구조주의 비평 방법_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_
본문내용
살펴보면, 서술차원에서는 모든 플롯이 이명준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인트라디에제시스 유형에 속한다. 그리고 3인칭 화자가 자신이 직접 서술하는 이야기에 작중인물로 직접 참여하지 않고 같은 차원에 놓여 있지도 않기 때문에 엑스트라디에제시스-헤테로디에제시스 유형의 화자라고 볼 수 있다. 또한 3인칭 화자가 직접 책을 읽는 독자를 겨냥해 서술하고 있으므로 피서술자는 엑스트라디에제시스 형태로 존재한다.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_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은 문학 비평 방법 가운데서도 가장 최근에 등장한 이론이다. 포스트구조주의란 말 그대로 구조주의 이후 나타난 비평 방법을 두루 가리키는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그 특징을 명확히 정립하기가 어려우며, 학자들 사이에서도 ‘후기’ 구조주의냐 ‘탈’ 구조주의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문학 연구 방법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 이론이 두드러지는데, 데리다의 해체주의와 라캉의 정신분석이론이 그것이다.
해체주의적 관점에서는 구조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구조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사물을 구조로 분석하려는 태도에 회의를 갖는다. 해체주의의 핵심 개념은 상호 텍스트성과 의미의 비결정성이다. 상호 텍스트성은 모든 텍스트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완벽히 독창적인 텍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의미의 비결정성이란 객관적이고 정확한 텍스트의 의미란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을 말한다. 해체주의자들은 이 의미의 비결정성에 중점을 두고 구조주의자들이 주장했던 이항 대립을 해체시키고자 한다. 이항 대립은 앞서 구조주의에서 말했듯이 어느 한쪽이 우월성을 가지게 마련이다. 해체주의자들은 이러한 이항 대립의 그릇된 논리를 밝혀내는 일을 의미의 비결정성을 연구하는 출발점으로 삼는다. 예를 들면, 남성/여성의 이항 대립과 같은 경우 인간만을 두고 보면 남성과 여성밖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생태계 전체로 보면 둘 다 인간이라는 점에서, 둘 다 생물이라는 점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이다. 이런 작업을 바탕으로 해체주의자들은 문학 텍스트 속의 모순이나 작가의 실수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여 의미의 다원성이나 비결정성을 주장한다.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이론도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라캉은 프로이트의 ‘반복 강압’이라는 개념을 빌려 자신의 이론을 펼치고 있다. ‘반복 강압’이란 정신질환자들이 가지는 증세로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과거 경험을 자주 반복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라캉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도둑맞은 편지》를 분석한 자신의 논문에서 이 개념을 언급하면서 문학 작품에서 일정한 형식의 반복을 강조하였다. 그는 내용(시니피에)을 분석하기보다는 그 내용이 담겨진 형식(시니피앙)의 분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라캉 역시도 절대적인 의미의 존재는 인정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이론을 최인훈의 《광장》에 적용시켜 보자. 최인훈이 소설을 발표한 것은 포스트구조주의가 대두되기 이전으로, 작가 스스로가 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의 예술관은 포스트구조주의와 통하는 면이 있었는데, 언어의 힘에 깊은 회의를 느끼는 태도나 회색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점 등이 그렇다.
먼저 해체주의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최인훈은 《광장》에서 무수히 많은 이항 대립을 두고 있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꼭 이항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이명준이 신경을 쓰는 여성은 은혜와 윤애 뿐만이 아니라 변영미도 있다. 그녀는 종종 이명준의 의식 속에 등장한다. 또한 밀실과 광장이 큰 대립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밀실과 광장은 하나의 존재로, 작가의 이데올로기 자체를 거부하는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최인훈의 다른 소설 중에 《회색인》이라는 제목도 있듯이, 그는 흑백논리를 거부하는 회색이라는 색에 관심을 둔다. 그의 결론은 선택적 태도가 아니라 ‘둘 다’라는 포용적 태도이거나 ‘이것도 저것도’라는 배타적 태도를 보인다.
시니피에보다 시니피앙을 중요하게 보았던 라캉의 정신분석이론도 《광장》에 적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명준이 아버지의 일로 경찰서에 끌려가 심문 받는 장면과 훗날 전쟁 시 공산군 시설을 찍다 잡혀온 변태식을 심문하는 장면은 한 작중인물이 상대방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또 작품의 제목 ‘광장’이 다양한 대상을 가리키는 것을 보았을 때, ‘광장’이라는 개념의 의미도 절대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_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은 문학 비평 방법 가운데서도 가장 최근에 등장한 이론이다. 포스트구조주의란 말 그대로 구조주의 이후 나타난 비평 방법을 두루 가리키는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그 특징을 명확히 정립하기가 어려우며, 학자들 사이에서도 ‘후기’ 구조주의냐 ‘탈’ 구조주의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문학 연구 방법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 이론이 두드러지는데, 데리다의 해체주의와 라캉의 정신분석이론이 그것이다.
해체주의적 관점에서는 구조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구조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사물을 구조로 분석하려는 태도에 회의를 갖는다. 해체주의의 핵심 개념은 상호 텍스트성과 의미의 비결정성이다. 상호 텍스트성은 모든 텍스트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완벽히 독창적인 텍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의미의 비결정성이란 객관적이고 정확한 텍스트의 의미란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을 말한다. 해체주의자들은 이 의미의 비결정성에 중점을 두고 구조주의자들이 주장했던 이항 대립을 해체시키고자 한다. 이항 대립은 앞서 구조주의에서 말했듯이 어느 한쪽이 우월성을 가지게 마련이다. 해체주의자들은 이러한 이항 대립의 그릇된 논리를 밝혀내는 일을 의미의 비결정성을 연구하는 출발점으로 삼는다. 예를 들면, 남성/여성의 이항 대립과 같은 경우 인간만을 두고 보면 남성과 여성밖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생태계 전체로 보면 둘 다 인간이라는 점에서, 둘 다 생물이라는 점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이다. 이런 작업을 바탕으로 해체주의자들은 문학 텍스트 속의 모순이나 작가의 실수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여 의미의 다원성이나 비결정성을 주장한다.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이론도 포스트구조주의 비평 방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라캉은 프로이트의 ‘반복 강압’이라는 개념을 빌려 자신의 이론을 펼치고 있다. ‘반복 강압’이란 정신질환자들이 가지는 증세로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과거 경험을 자주 반복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라캉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도둑맞은 편지》를 분석한 자신의 논문에서 이 개념을 언급하면서 문학 작품에서 일정한 형식의 반복을 강조하였다. 그는 내용(시니피에)을 분석하기보다는 그 내용이 담겨진 형식(시니피앙)의 분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라캉 역시도 절대적인 의미의 존재는 인정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이론을 최인훈의 《광장》에 적용시켜 보자. 최인훈이 소설을 발표한 것은 포스트구조주의가 대두되기 이전으로, 작가 스스로가 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의 예술관은 포스트구조주의와 통하는 면이 있었는데, 언어의 힘에 깊은 회의를 느끼는 태도나 회색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점 등이 그렇다.
먼저 해체주의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최인훈은 《광장》에서 무수히 많은 이항 대립을 두고 있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꼭 이항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이명준이 신경을 쓰는 여성은 은혜와 윤애 뿐만이 아니라 변영미도 있다. 그녀는 종종 이명준의 의식 속에 등장한다. 또한 밀실과 광장이 큰 대립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밀실과 광장은 하나의 존재로, 작가의 이데올로기 자체를 거부하는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최인훈의 다른 소설 중에 《회색인》이라는 제목도 있듯이, 그는 흑백논리를 거부하는 회색이라는 색에 관심을 둔다. 그의 결론은 선택적 태도가 아니라 ‘둘 다’라는 포용적 태도이거나 ‘이것도 저것도’라는 배타적 태도를 보인다.
시니피에보다 시니피앙을 중요하게 보았던 라캉의 정신분석이론도 《광장》에 적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명준이 아버지의 일로 경찰서에 끌려가 심문 받는 장면과 훗날 전쟁 시 공산군 시설을 찍다 잡혀온 변태식을 심문하는 장면은 한 작중인물이 상대방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또 작품의 제목 ‘광장’이 다양한 대상을 가리키는 것을 보았을 때, ‘광장’이라는 개념의 의미도 절대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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