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소개
2. 작품분석
3. 인물분석
<참고문헌>
2. 작품분석
3. 인물분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발을 꿰뚫고 상처를 낸 쇠고랑 같은 ‘희재 언니’로부터 작가가 도망가지 않으면서 시작된다. 결국 두 사람의 상상 속 대화의 끝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가슴속에 박혀있던 ‘쇠스랑’, 즉 가슴 속 상처를 끌어내는 ‘희재 언니’를 본다.
희재언니가 그녀가 빠뜨린 “쇠스랑”을 꺼내준다는 것은 ‘나’의 상처를 치유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에 맞서서 이를 극복한 것이다. 숨은 자신의 상처를 들추어냄으로써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그것이 ‘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희재언니는 말한다. 희재언니가 말하는 변화란 주인공의 정신적인 성숙을 의미한다. 희재언니의 이 말은 곧 나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속에 희재언니는 주인공 나의 타자인 동시에 나의 또 다른 분신이다. 이런 점에서 희재언니는 그녀에게 ‘밀물인 동시에 썰물이었고, 희망인 동시에 절망이었으며, 삶인 동시에 죽음이었’(p. 423)던 것이다. “오랜동안 나에게 중요한 모든 운명의 모습이 희재언니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p. 423)는 고백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희재언니와의 만남은 자신에게 다가온 운명과의 만남이며, 그 운명과의 교감을 통해 그녀는 그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다.
ㄹ. 큰오빠
외딴방 생활 때부터 '나'와 외사촌을 돌봐준 사람. 동사무소에서 일하다가 방위병이 된 후 과외 일까지 맡아서 식구들을 뒷받침한다. 셋째오빠의 투쟁심 때문에 갈등을 일으키는데 의무감과 책임감이 때문에 참아왔던 것들이 이 때문에 폭발했다.
"꼭 그래야만 하겠냐! 어떻게 말해야 내 말을 알아듣겠냐! 니가 지금 데모할 때냐!"
"그럼 뭘 할 때요?"
"넌 법대생이야"
"그래서 형처럼 비겁하게 도망치며 숨어서 공부나 하란 말요?"
"개자식"
"때려. 때리라구, 죽이라구"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냐...."
" ........"
"다 꺼져버려 당장 사라지라구!"
희재 언니에 대하여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나'가 희재언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큰오빠는 잠자리에 들면서도 아래층 여자와 친하게 지내지 말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나'가 외딴방 생활을 할 때 누구 못지않게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인물이다.
나의 큰오빠. 그는 마치 나를 돌봐주려고 이 세상에 온 것처럼 편지에 쓰고 있다.
ㅁ. 셋째오빠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고 책을 많이 읽어 소위 '문학' 에 대한 관심이 많던 소년으로 핸드볼선수와 마라톤대회에서 늘 1등을 했을 정도로 운동을 잘하는데다 밴드부에서도 활동하고 늘 학생회장을 하던 다재다능하고 만능인 인물.
하지만 커가면서 불안정한 사회에 대한 불만과 독재정치에 대한 반의를 품게 되면서 가족과의 마찰이 생기고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사회와 투쟁하게 된다.
큰오빠의 "눈멀고 귀먹었다 치고 오로지 공부만해라."는 얘기에 셋째 오빤 이렇다 저렇다 대답없이 고개만 떨군다.
셋째오빤 이미 데모쟁이가 되어있다.
위의 문구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불의를 참지 못하고 대항하려는 도전적인 인물로써 데모와 시위에 참가하며 사회의 불의에 대항하는 셋째 오빠를 가족의 안위를 중시하는 큰 오빠가 만류함으로 인해 이 둘의 갈등이 발생하게 되고 셋째오빠의 계속적인 데모 활동으로 이 둘 간의 갈등은 깊어져 간다.
"잘할꺼야, 내꺼까지도 니가 다 해."
"나는 꼭 검사가 되어서 우리집을 일으킬 거야."
다음 대목은 셋째 오빠가 대학 진학을 위해 주인공 '나' 와 같이 살게 되면서 한 말이다. 이 부분에서 보여지는 셋째 오빠의 모습은 셋째 오빠의 원래 꿈인 '문학'을 포기하며 실질적이고 강력한 권력의 상징인 '검사'가 되어 다른 권력자들의 외압과 횡포로부터 가정이 불이익 받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셋째 오빠의 가족정신이다. 셋째 오빠는 큰 오빠와는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후 '검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몰두한 것이 아니고, 데모, 시위 등에 참가하여 자신의 신념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셋째 오빠의 성격이 드러나게 된다.
이 소설 속에서 셋째 오빠는 어른이 된 후에도 항상 사회에 대해 거론하고, 불만사항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불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ㅂ.어머니
내가 도시로 간 뒤로 어머니는 무슨 음식을 만들든 내 접시 내 대접에 수북이 담아준다. 흰 마늘과 쌀을 섞어 만든 닭죽이 역시 내 대접에 가득이다. 솥에서 죽을 푸다가 닭다리가 나오면 어머니는 내 그릇 속에 담아준다.
“식기 전에 많이 먹어라”
남동생이 제 그릇 속에서 닭다리를 꺼내 내 그릇 속에 넣어주며 어머니 말소리 흉내를 낸다.(p. 341)
‘나’의 어머니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겉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기색이나 자식들에게 다정다감한 행동이나 말을 하지는 않지만, 도시에 가있는 ‘나’에게 그릇 가득 담아주는 것이나 “식기 전에 많이 먹어라”라고 말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뒷받침을 해주지 못한 딸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이 가득 묻어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이기 때문에 생길 수밖에 없는 따뜻한 온기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늦은 밤에도 딸과 함께 산을 넘어 딸을 서울로 가는 기차에 태워 보내고 산길을 다시 걸어 집에 가는 어머니가 나오는데, 이 장면으로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향의 친구인 창의 편지를 감출 만큼 엄한 모습도 지니고 있지만, 늘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또한, '나'는 도시의 변화적인 모습보다는 시골의 편안함이나 안정을 추구하는데 그 가운데 있는 것도 어머니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 김영찬, 글쓴이와 타자-신경숙『외딴방』론, 한국 문학 이론과 비평학회, 2005
- 박현이, 기억과 연대를 생성하는 고백적 글쓰기, 어문학회, 2005
- 송지현, 여성 소설로서의 신경숙 소설 읽기, 여성문학연구
- 양종근, 타자를 바라보는 아픈 시선-신경숙의『외딴방』, 문예미학회
- 이윤정, 여성의 언어로 외딴방에서 걸어나오기, 부산대학교 여성학 연구소, 2006
- 이재복, 신경숙 소설의 미학과 대중성에 관한 연구, 한국 문화 언어 학회,
희재언니가 그녀가 빠뜨린 “쇠스랑”을 꺼내준다는 것은 ‘나’의 상처를 치유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에 맞서서 이를 극복한 것이다. 숨은 자신의 상처를 들추어냄으로써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그것이 ‘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희재언니는 말한다. 희재언니가 말하는 변화란 주인공의 정신적인 성숙을 의미한다. 희재언니의 이 말은 곧 나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속에 희재언니는 주인공 나의 타자인 동시에 나의 또 다른 분신이다. 이런 점에서 희재언니는 그녀에게 ‘밀물인 동시에 썰물이었고, 희망인 동시에 절망이었으며, 삶인 동시에 죽음이었’(p. 423)던 것이다. “오랜동안 나에게 중요한 모든 운명의 모습이 희재언니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p. 423)는 고백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희재언니와의 만남은 자신에게 다가온 운명과의 만남이며, 그 운명과의 교감을 통해 그녀는 그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다.
ㄹ. 큰오빠
외딴방 생활 때부터 '나'와 외사촌을 돌봐준 사람. 동사무소에서 일하다가 방위병이 된 후 과외 일까지 맡아서 식구들을 뒷받침한다. 셋째오빠의 투쟁심 때문에 갈등을 일으키는데 의무감과 책임감이 때문에 참아왔던 것들이 이 때문에 폭발했다.
"꼭 그래야만 하겠냐! 어떻게 말해야 내 말을 알아듣겠냐! 니가 지금 데모할 때냐!"
"그럼 뭘 할 때요?"
"넌 법대생이야"
"그래서 형처럼 비겁하게 도망치며 숨어서 공부나 하란 말요?"
"개자식"
"때려. 때리라구, 죽이라구"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냐...."
" ........"
"다 꺼져버려 당장 사라지라구!"
희재 언니에 대하여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나'가 희재언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큰오빠는 잠자리에 들면서도 아래층 여자와 친하게 지내지 말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나'가 외딴방 생활을 할 때 누구 못지않게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인물이다.
나의 큰오빠. 그는 마치 나를 돌봐주려고 이 세상에 온 것처럼 편지에 쓰고 있다.
ㅁ. 셋째오빠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고 책을 많이 읽어 소위 '문학' 에 대한 관심이 많던 소년으로 핸드볼선수와 마라톤대회에서 늘 1등을 했을 정도로 운동을 잘하는데다 밴드부에서도 활동하고 늘 학생회장을 하던 다재다능하고 만능인 인물.
하지만 커가면서 불안정한 사회에 대한 불만과 독재정치에 대한 반의를 품게 되면서 가족과의 마찰이 생기고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사회와 투쟁하게 된다.
큰오빠의 "눈멀고 귀먹었다 치고 오로지 공부만해라."는 얘기에 셋째 오빤 이렇다 저렇다 대답없이 고개만 떨군다.
셋째오빤 이미 데모쟁이가 되어있다.
위의 문구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불의를 참지 못하고 대항하려는 도전적인 인물로써 데모와 시위에 참가하며 사회의 불의에 대항하는 셋째 오빠를 가족의 안위를 중시하는 큰 오빠가 만류함으로 인해 이 둘의 갈등이 발생하게 되고 셋째오빠의 계속적인 데모 활동으로 이 둘 간의 갈등은 깊어져 간다.
"잘할꺼야, 내꺼까지도 니가 다 해."
"나는 꼭 검사가 되어서 우리집을 일으킬 거야."
다음 대목은 셋째 오빠가 대학 진학을 위해 주인공 '나' 와 같이 살게 되면서 한 말이다. 이 부분에서 보여지는 셋째 오빠의 모습은 셋째 오빠의 원래 꿈인 '문학'을 포기하며 실질적이고 강력한 권력의 상징인 '검사'가 되어 다른 권력자들의 외압과 횡포로부터 가정이 불이익 받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셋째 오빠의 가족정신이다. 셋째 오빠는 큰 오빠와는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후 '검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몰두한 것이 아니고, 데모, 시위 등에 참가하여 자신의 신념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셋째 오빠의 성격이 드러나게 된다.
이 소설 속에서 셋째 오빠는 어른이 된 후에도 항상 사회에 대해 거론하고, 불만사항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불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ㅂ.어머니
내가 도시로 간 뒤로 어머니는 무슨 음식을 만들든 내 접시 내 대접에 수북이 담아준다. 흰 마늘과 쌀을 섞어 만든 닭죽이 역시 내 대접에 가득이다. 솥에서 죽을 푸다가 닭다리가 나오면 어머니는 내 그릇 속에 담아준다.
“식기 전에 많이 먹어라”
남동생이 제 그릇 속에서 닭다리를 꺼내 내 그릇 속에 넣어주며 어머니 말소리 흉내를 낸다.(p. 341)
‘나’의 어머니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겉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기색이나 자식들에게 다정다감한 행동이나 말을 하지는 않지만, 도시에 가있는 ‘나’에게 그릇 가득 담아주는 것이나 “식기 전에 많이 먹어라”라고 말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뒷받침을 해주지 못한 딸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이 가득 묻어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이기 때문에 생길 수밖에 없는 따뜻한 온기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늦은 밤에도 딸과 함께 산을 넘어 딸을 서울로 가는 기차에 태워 보내고 산길을 다시 걸어 집에 가는 어머니가 나오는데, 이 장면으로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향의 친구인 창의 편지를 감출 만큼 엄한 모습도 지니고 있지만, 늘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또한, '나'는 도시의 변화적인 모습보다는 시골의 편안함이나 안정을 추구하는데 그 가운데 있는 것도 어머니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 김영찬, 글쓴이와 타자-신경숙『외딴방』론, 한국 문학 이론과 비평학회, 2005
- 박현이, 기억과 연대를 생성하는 고백적 글쓰기, 어문학회, 2005
- 송지현, 여성 소설로서의 신경숙 소설 읽기, 여성문학연구
- 양종근, 타자를 바라보는 아픈 시선-신경숙의『외딴방』, 문예미학회
- 이윤정, 여성의 언어로 외딴방에서 걸어나오기, 부산대학교 여성학 연구소, 2006
- 이재복, 신경숙 소설의 미학과 대중성에 관한 연구, 한국 문화 언어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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