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시작하면서
2. 셰익스피어의 비극
3. 햄릿에 대한 이해
4. 햄릿과 성격비극
5. 햄릿에 대한 다양한 해석
6. 햄릿의 의도된 모호성
7. 마치면서
2. 셰익스피어의 비극
3. 햄릿에 대한 이해
4. 햄릿과 성격비극
5. 햄릿에 대한 다양한 해석
6. 햄릿의 의도된 모호성
7. 마치면서
본문내용
당성을 더해준다. 극의 발단에서 부터 악이 덴마크를 삼키면서 질병과 부패가 만연되어가는 이미지가 계속 흐르고 있어 황폐와 파괴가 극에 달하면 재생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뭔가 극적인 일이 벌어져야함을 암시한다. 이런 재생의 전기를 마련할 속죄양은 순진하고 죄 없는 자라야 하고, 또 그 동기를 드높이기 위해서는 희생 당사자에게는 비참하지만 길고 힘든 정신적 성숙을 위한 수난이 수반되어야 하기에 속된 눈으로 보면 우유부단해 보일 정도의 행동양상을 나타냈다고 한다.
6. 햄릿의 의도된 모호성
햄릿이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 가운데 가장 문제가 많은 극 이라는 점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 지적되고 있다. 그의 작품을 분류해서 ‘문제극’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묶기도 하지만 그것은 쉽게 말해서 비극적 요소를 희극적으로 처리한데서 생긴 ‘문제’이지 햄릿이 문제가 많다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 작품의 문제들에 대해서 몇 가지 이야기 해 보자면
첫째는 현존하는 복수의 텍스트에서 파생되는 문제이다. 햄릿의 경우는 바탕이 되는 판본이 세 종류나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문제는 거기서 시작한다. 세 가지 중 가장 먼저 출판된 것이 약칭 Q1(1603), 다음으로 작가의 자필 원고에서 직접 옮겼다고 하는 Q2본(1604) 그리고 셰익스피어 사후에 그의 극단에서 출판한 F본(1623)이 있다. 여기서 Q는 quarto, F는 folio의 약자이다.
이는 책의 판형을 말하는 것으로 앞의 것은 전지를 네 번 접은 4절판이고 뒤의 것은 두 번 접은 2절판을 말한다. 생전에 나온 Q본이 불과 1,2년 사이에 왜 두 종류나 나왔는지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 풀지 못하고 여러 가지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다음으로 제기 될 수 있는 것은 작가 자신이 손쉽게 해결해 놓지 않고 여기저기 남겨둔 문제들이다. 그런 것을 일괄해서 애매모호성의 문제라고 한다면 이는 대부분 작가 자신이 의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이 작품에 내재된 필연적인 것이어서 표현부족이나 미흡한 처리의 결과는 아니다. 다만 비평가가 이런 문제들을 지나치게 파헤치거나 과대 해석하는 바람에 문제의 확대재생산이 일어 날수 있음은 충분히 예견되어진 문제다.
끝으로 이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겉으로 보이게 느슨하고, 극으로 짜임새를 소홀이 한 듯한 인상을 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 극 특유의 시적 상상력의 소산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의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려운 큰 매력 중 하나다. 가장 잘 알려진 예를 하나 들자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시작하는 햄릿의 독백이 있다. 아마도 이 독백이 앉은 자리가 극의 진행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든다, 나아가 도대체 필요한 것인가 의아해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뒤바꿔 생각하면다면 이 독백 없는 햄릿은 상상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게 정말 문제인 것이다.
7. 마치면서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햄릿만큼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후세에 많은 논쟁을 가져오게 한 작품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성격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갖가지 이론을 낳게 했다. 지금까지 가장 널리 행해진 비평은 햄릿을 행동적이기 보다는 망상적인 우울증의 성격으로 보는 비평으로 이것은 19세기 낭만적 비평가들의 비평이었다. 이와 같은 심리적 비평 태도는 극단화되어 주인공을 마치 환자를 다루듯이 병리학적으로 다루게까지 되었고 심지어 어떤 비평가는 햄릿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소산이라고 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오늘날에는 역사적 비평과 다양한 관점으로 햄릿과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한층 깊은 해석과 논의가 있다. 어떤 해석의 경우 이 극의 병적인 이미지에 주목하여 햄릿을 죽음의 사자로 보는가 하면, 관점을 달리하여 그를 생명의 이미지라고 주장하는 해석이 있을 정도로 그 견해가 다양하다.
이처럼 문학세계에서는 관점과 접근방법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과학이나 수학 같은 흑백의 결론이 내려지는 단정적인 가치판단은 있을 수 없는데, 그 결론의 타당성 여부는 그것이 어느 정도 그 시대의 문화에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성정심. Concepts of Shakespearean Tragedy. 현대영미어문학The Modern British and American Language and Literature. 17.
여석기. 나의햄릿강의. 서울. 생각의나무.
한명남. 셰익스피어와 햄릿. 서울. 중앙대학교 출판부
6. 햄릿의 의도된 모호성
햄릿이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 가운데 가장 문제가 많은 극 이라는 점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 지적되고 있다. 그의 작품을 분류해서 ‘문제극’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묶기도 하지만 그것은 쉽게 말해서 비극적 요소를 희극적으로 처리한데서 생긴 ‘문제’이지 햄릿이 문제가 많다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 작품의 문제들에 대해서 몇 가지 이야기 해 보자면
첫째는 현존하는 복수의 텍스트에서 파생되는 문제이다. 햄릿의 경우는 바탕이 되는 판본이 세 종류나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문제는 거기서 시작한다. 세 가지 중 가장 먼저 출판된 것이 약칭 Q1(1603), 다음으로 작가의 자필 원고에서 직접 옮겼다고 하는 Q2본(1604) 그리고 셰익스피어 사후에 그의 극단에서 출판한 F본(1623)이 있다. 여기서 Q는 quarto, F는 folio의 약자이다.
이는 책의 판형을 말하는 것으로 앞의 것은 전지를 네 번 접은 4절판이고 뒤의 것은 두 번 접은 2절판을 말한다. 생전에 나온 Q본이 불과 1,2년 사이에 왜 두 종류나 나왔는지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 풀지 못하고 여러 가지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다음으로 제기 될 수 있는 것은 작가 자신이 손쉽게 해결해 놓지 않고 여기저기 남겨둔 문제들이다. 그런 것을 일괄해서 애매모호성의 문제라고 한다면 이는 대부분 작가 자신이 의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이 작품에 내재된 필연적인 것이어서 표현부족이나 미흡한 처리의 결과는 아니다. 다만 비평가가 이런 문제들을 지나치게 파헤치거나 과대 해석하는 바람에 문제의 확대재생산이 일어 날수 있음은 충분히 예견되어진 문제다.
끝으로 이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겉으로 보이게 느슨하고, 극으로 짜임새를 소홀이 한 듯한 인상을 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 극 특유의 시적 상상력의 소산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의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려운 큰 매력 중 하나다. 가장 잘 알려진 예를 하나 들자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시작하는 햄릿의 독백이 있다. 아마도 이 독백이 앉은 자리가 극의 진행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든다, 나아가 도대체 필요한 것인가 의아해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뒤바꿔 생각하면다면 이 독백 없는 햄릿은 상상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게 정말 문제인 것이다.
7. 마치면서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햄릿만큼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후세에 많은 논쟁을 가져오게 한 작품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성격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갖가지 이론을 낳게 했다. 지금까지 가장 널리 행해진 비평은 햄릿을 행동적이기 보다는 망상적인 우울증의 성격으로 보는 비평으로 이것은 19세기 낭만적 비평가들의 비평이었다. 이와 같은 심리적 비평 태도는 극단화되어 주인공을 마치 환자를 다루듯이 병리학적으로 다루게까지 되었고 심지어 어떤 비평가는 햄릿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소산이라고 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오늘날에는 역사적 비평과 다양한 관점으로 햄릿과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한층 깊은 해석과 논의가 있다. 어떤 해석의 경우 이 극의 병적인 이미지에 주목하여 햄릿을 죽음의 사자로 보는가 하면, 관점을 달리하여 그를 생명의 이미지라고 주장하는 해석이 있을 정도로 그 견해가 다양하다.
이처럼 문학세계에서는 관점과 접근방법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과학이나 수학 같은 흑백의 결론이 내려지는 단정적인 가치판단은 있을 수 없는데, 그 결론의 타당성 여부는 그것이 어느 정도 그 시대의 문화에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성정심. Concepts of Shakespearean Tragedy. 현대영미어문학The Modern British and American Language and Literature. 17.
여석기. 나의햄릿강의. 서울. 생각의나무.
한명남. 셰익스피어와 햄릿. 서울. 중앙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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