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1950년대 문단의 상황과 신세대 작가의 등장
2. 사상적 배경 및 주제적 특징
2.1 실존주의 사상의 영향
2.2 극한 상황 안의 고립된 인물과 실존
3. 형상화의 방법적 특징
3.1 내적 독백에 의한 서술
3.2 반복어법의 통한 의미 강조
3.2 시간 역전의 기법
3.3 극적 장면의 제시
Ⅲ. 결론
Ⅱ. 본론
1. 1950년대 문단의 상황과 신세대 작가의 등장
2. 사상적 배경 및 주제적 특징
2.1 실존주의 사상의 영향
2.2 극한 상황 안의 고립된 인물과 실존
3. 형상화의 방법적 특징
3.1 내적 독백에 의한 서술
3.2 반복어법의 통한 의미 강조
3.2 시간 역전의 기법
3.3 극적 장면의 제시
Ⅲ. 결론
본문내용
죽음을 기다리는 유예된 시간에 생명체로서의 인간에 대한 인식에 도달함으로써 그는 죽음을 앞둔 절망적 상황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더 이상 죽음에 대한 공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죽음에의 훈련」은 이국인 포로수용소에 감금된 한인 병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미군 포로들이 모두 석방되고 혼자 남게 된 주인공이 죽음에 직면해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이다.「죽음에의 훈련」도 「유예」와 같이 인민군의 포로가 된 고립된 상황에 있다. 주인공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 포로의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나 주인공은 자신의 목숨이 \"언제끝나건 언제까지 계속되건\"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있다. 주인공은 휴전이 되었지만 국군포로라는 이유로 석방이 되지 못하고 현실과는 고립된 상황에서 절대 고독에 빠져 있다. 그는 현재 죽음을 예감하면서 고독을 느끼는 상황을 죽음에의 훈련과정이라고 인식한다. 이 죽음에의 훈련은 죽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한 삶을 위한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마지막까지도 인간으로서의 자세를 갖겠다는 의지이고 진정한 삶을 찾을 수 있다는 실존적인 결단이라 볼 수 있다.
“나는 돌아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나는 헛되이 나를 내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의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죽음에 직면하는 자신의 존재 의미를 상실 당했지만 그것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이처럼 주인공은 자신의 주체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즉, 주인공은 죽음과 고독의 상황을 통해서 인간의 존재 의미를 확인하게 된다.
이처럼「유예」와 「죽음에의 훈련」은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재 의미를 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죽어가는 병사들을 통해 인간 존재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극한 상항을 설정한 이후에 인물들이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 인간의 실존적인 모습을 탐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죽은자는 죽은것으로 그만이며, 오늘은 오늘대로 또 인간들이 살고 있다는 의식에 젖어 있다. 자신이 곧 죽어갈 상황에 임박해 있다는 사실에 조차 무관심 하다. 즉 이들은 살아 있다는 것은 인간이 상황안에 존재 할 뿐 아무것도 아니며 죽는다는 것은 인간의 존재가 그것을 규제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실존적 자각속에 있는 인간인 것이다. 박기려, 앞의 논문, 26쪽.
이렇게 오상원의 소설에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의지로 선택과 결단을 내린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각이 있을때만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상원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죽음은 주인공들이 죽음 경험함으로써 실존적 자각을 하게 하는 장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상원 소설의 주인공들은 극한 상황에 처해있는 고립된 상황에서 극복하려는 의지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고 실존적 의미를 추구하는 내면으로 난다는 점이다.
3. 형상화의 방법적 특징
위에서 살펴보았듯 오상원의 소설은 극한상황을 설정해 놓고 인간존재의 의미 추구를 주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주제의식을 오상원은 다른 신세대 작가들이 사용한 것 처럼 인간이 처한 극한 상황을 다양한 기법으로 강조하면서 나타냈다. 그렇다면 오상원이 어떤 문학적 기법이 사용해 주제를 나타내려고 했는지 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살펴보자.
3.1 내적 독백에 의한 서술
오상원의 소설들은 서술자는 뒤로 물러서거나 인물과 일치되어 나타난다. 전통적인 서술자와 달리 서술자는 인물의 주변과 외적 정황만을 객관적으로 묘사할 뿐이며, 인물의 성격과 의식은 주로 서술된 독백, 내적 독백 등을 통한 ‘보여주기’ 방식에 의존한다.
「죽음에의 훈련」에서 서술자는 인물의 의식의 흐름과 사건의 제시를 위해서만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독으로 인한 인간의 불안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인간의 삶이 연속되는 \'죽음의 훈련 과정\'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문\'은 미군들이 공동으로 믿고 있는 신으로부터의 소외의식과 포로교환에서도 소외되어 버린 상황에서 \'나를 믿는 동시에 고독과 불안을 믿어야\'만 하는 인간의 조건이 내적독백에 의해 제시된다. 고현목,「1950년대 한국 행동주의 소설 연구 : 오상원·선우휘를 중심으로」, 대구대 교육대학원, 2003, 31쪽.
나만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나…… 그러나 그들의 기도가 빨리 끝나 주기를 기라리는 <초조한 나>, 꼭 같은 어두운 운명의 도가니속에서 부드껴 가면서도 이 순간 완전히 그돌로 부터 떨어져 나가 <고립되어야하는 나>, 그리고 고립된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나를 붙들고 고민하여야 하는 <불안한나>인 것이다. 나난 나 하나만인 동시에 이 <나>속에는 고독과 불안이 동시에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를 믿는 동시에 고독과 불안을 믿어야 한다. 오상원,「죽음에의 훈련」,『한국소설문학대계 36』, 동아출판사, 1995, 268쪽.
인물의 내적 독백에 의한 서술은 서술자에 의한 서술보다 주인공 \'문\'의 세계에서 고독과 불안에 갇혀버린 인간 조건이 더욱 절실하게 나타낸다. 그렇게 함으로서 인물이 느끼는 정신세계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유예」는 인물의 사형이 한 시간 \'유예\'된 고립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역사적 현실을 나타내지 않는다. 다만 내적독백을 통해서 주인공에게 시각이 고정됨으로써 그의 관점을 통해서 개인의 내밀한 세계를 볼 수 있을 뿐이다. 즉 주인공의 의식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상황마저도 그의 의식에 여과된 채로 서술되는 것이다. 하정일, 「1950년대 단편소설 연구」, 1986, 124~125쪽.
이 결과 이데올로기적 전향을 묻는 인민군 장교의 질문에 대한 주인공의 답변이 질문 상황과 심한 괴리를 이룬다. 또한 인물에게 시각이 고정됨으로써 개인적인 의식이 전면에 펼쳐질 뿐, 여기서 \'인간\'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유예」의 서술방식의 특징은 일인칭 인물의 죽음 문제에서 찾아진다. 보통 일인칭 서술자의 죽음 다음에는 다른 서술자에 의해서 서술이 계속된다. 그러나 유예는 끝부분의 한 문장만 다른 서술자에 의해 서술될 뿐이다.
흰 눈이 회색
「죽음에의 훈련」은 이국인 포로수용소에 감금된 한인 병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미군 포로들이 모두 석방되고 혼자 남게 된 주인공이 죽음에 직면해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이다.「죽음에의 훈련」도 「유예」와 같이 인민군의 포로가 된 고립된 상황에 있다. 주인공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 포로의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나 주인공은 자신의 목숨이 \"언제끝나건 언제까지 계속되건\"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있다. 주인공은 휴전이 되었지만 국군포로라는 이유로 석방이 되지 못하고 현실과는 고립된 상황에서 절대 고독에 빠져 있다. 그는 현재 죽음을 예감하면서 고독을 느끼는 상황을 죽음에의 훈련과정이라고 인식한다. 이 죽음에의 훈련은 죽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한 삶을 위한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마지막까지도 인간으로서의 자세를 갖겠다는 의지이고 진정한 삶을 찾을 수 있다는 실존적인 결단이라 볼 수 있다.
“나는 돌아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나는 헛되이 나를 내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의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죽음에 직면하는 자신의 존재 의미를 상실 당했지만 그것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이처럼 주인공은 자신의 주체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즉, 주인공은 죽음과 고독의 상황을 통해서 인간의 존재 의미를 확인하게 된다.
이처럼「유예」와 「죽음에의 훈련」은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재 의미를 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죽어가는 병사들을 통해 인간 존재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극한 상항을 설정한 이후에 인물들이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 인간의 실존적인 모습을 탐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죽은자는 죽은것으로 그만이며, 오늘은 오늘대로 또 인간들이 살고 있다는 의식에 젖어 있다. 자신이 곧 죽어갈 상황에 임박해 있다는 사실에 조차 무관심 하다. 즉 이들은 살아 있다는 것은 인간이 상황안에 존재 할 뿐 아무것도 아니며 죽는다는 것은 인간의 존재가 그것을 규제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실존적 자각속에 있는 인간인 것이다. 박기려, 앞의 논문, 26쪽.
이렇게 오상원의 소설에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의지로 선택과 결단을 내린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각이 있을때만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상원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죽음은 주인공들이 죽음 경험함으로써 실존적 자각을 하게 하는 장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상원 소설의 주인공들은 극한 상황에 처해있는 고립된 상황에서 극복하려는 의지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고 실존적 의미를 추구하는 내면으로 난다는 점이다.
3. 형상화의 방법적 특징
위에서 살펴보았듯 오상원의 소설은 극한상황을 설정해 놓고 인간존재의 의미 추구를 주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주제의식을 오상원은 다른 신세대 작가들이 사용한 것 처럼 인간이 처한 극한 상황을 다양한 기법으로 강조하면서 나타냈다. 그렇다면 오상원이 어떤 문학적 기법이 사용해 주제를 나타내려고 했는지 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살펴보자.
3.1 내적 독백에 의한 서술
오상원의 소설들은 서술자는 뒤로 물러서거나 인물과 일치되어 나타난다. 전통적인 서술자와 달리 서술자는 인물의 주변과 외적 정황만을 객관적으로 묘사할 뿐이며, 인물의 성격과 의식은 주로 서술된 독백, 내적 독백 등을 통한 ‘보여주기’ 방식에 의존한다.
「죽음에의 훈련」에서 서술자는 인물의 의식의 흐름과 사건의 제시를 위해서만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독으로 인한 인간의 불안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인간의 삶이 연속되는 \'죽음의 훈련 과정\'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문\'은 미군들이 공동으로 믿고 있는 신으로부터의 소외의식과 포로교환에서도 소외되어 버린 상황에서 \'나를 믿는 동시에 고독과 불안을 믿어야\'만 하는 인간의 조건이 내적독백에 의해 제시된다. 고현목,「1950년대 한국 행동주의 소설 연구 : 오상원·선우휘를 중심으로」, 대구대 교육대학원, 2003, 31쪽.
나만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나…… 그러나 그들의 기도가 빨리 끝나 주기를 기라리는 <초조한 나>, 꼭 같은 어두운 운명의 도가니속에서 부드껴 가면서도 이 순간 완전히 그돌로 부터 떨어져 나가 <고립되어야하는 나>, 그리고 고립된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나를 붙들고 고민하여야 하는 <불안한나>인 것이다. 나난 나 하나만인 동시에 이 <나>속에는 고독과 불안이 동시에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를 믿는 동시에 고독과 불안을 믿어야 한다. 오상원,「죽음에의 훈련」,『한국소설문학대계 36』, 동아출판사, 1995, 268쪽.
인물의 내적 독백에 의한 서술은 서술자에 의한 서술보다 주인공 \'문\'의 세계에서 고독과 불안에 갇혀버린 인간 조건이 더욱 절실하게 나타낸다. 그렇게 함으로서 인물이 느끼는 정신세계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유예」는 인물의 사형이 한 시간 \'유예\'된 고립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역사적 현실을 나타내지 않는다. 다만 내적독백을 통해서 주인공에게 시각이 고정됨으로써 그의 관점을 통해서 개인의 내밀한 세계를 볼 수 있을 뿐이다. 즉 주인공의 의식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상황마저도 그의 의식에 여과된 채로 서술되는 것이다. 하정일, 「1950년대 단편소설 연구」, 1986, 124~125쪽.
이 결과 이데올로기적 전향을 묻는 인민군 장교의 질문에 대한 주인공의 답변이 질문 상황과 심한 괴리를 이룬다. 또한 인물에게 시각이 고정됨으로써 개인적인 의식이 전면에 펼쳐질 뿐, 여기서 \'인간\'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유예」의 서술방식의 특징은 일인칭 인물의 죽음 문제에서 찾아진다. 보통 일인칭 서술자의 죽음 다음에는 다른 서술자에 의해서 서술이 계속된다. 그러나 유예는 끝부분의 한 문장만 다른 서술자에 의해 서술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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