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던 타임즈'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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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즈를 보고
내가 언급하려고 하는 영화는 「모던타임즈」이다.본고의 본래 취지는 영화와 당대 현실을 비교,분석하여 과장,왜곡 등을 찾아 그것들이 영화에 가져다주는 효과나 영향을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 하여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그 이유로는 「모던타임즈」의 주제적인 측면을 들 수 있다.이 영화의 주제는 기계화되어 가는 산업사회의 발달 속에서 점차 기계의 한 부품으로 전락해 가는 인간의 왜소한 모습이다.누구나 이 영화를 본다면 위와 같은 주제를 도출 해 낼 수 있을 만큼 「모던타임즈」는 일관된 의식과 생각을 표출하고 있다.위와 같은 이유로 이 영화에서는 왜곡이라는 기재보다는 과장이라는 기재로서 노동자의 삶을 더욱 두드러지게 확대하여 관객들에게 무언의 메시지(실제로 영화도 무성영화이다.)를 전달하려 하였다.
「모던타임즈」는 위에서 말 한 대로 산업화에 따른 인간소외 현상과 거기서 더 나아가 인간이 자신이 만들어낸 기계의 부품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이 너트를 조이다가 신경쇠약증에 걸려 여자 드레스의 단추까지도 조이려고 하는 것이나,그 너트를 조이기 위해 기계 안 까지 들어가는 모습 등을 통해 그러한 현실을 인지 할 수 있다.특히 이것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장면은 노동자들에게 식사하는 시간을 아끼게 하려고 자동 급식 기계를 주인공에게 실험해보게 하는 장면이다.이것은 노동에 혹사당하는 인간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또한 「모던타임즈」에서는 사회의 어떤 한 부분도 행복하거나 낭만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사회의 모든 부분은 썩고 병들고 암울하다.오히려 병들고 암울한 부분을 대표해야 할 교도소가 주인공이 계속 남기를 희망하는 밝고 화려하고 살고 싶은 곳으로 그려져 교도소 보다 피폐한 사회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소외받은 인간들을 구원해야 할 교회마저도 그들에겐 안식처가 될 수 없다.영화에서 교도소에 들른 목사의 부인이 물을 마시고 배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당혹스러워 하는 장면에서 체면과 형식을 중요시하는 교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교회에서 마저 안식처를 구할 수 없는 인간들은 그들의 이상향을 꿈꾼다.그것은 각각 전근대적 이상향과 근대적 사회에서의 이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자는 주인공과 여자가 풀밭에 앉아 자신들의 집을 가진 멋진 생활을 상상하는 것이다.그 상상 속에서 그들은 번듯한 집을 가진 남편과 아내이다.
후자는 주인공이 백화점의 경비원으로 취직하여 영업이 끝난 아무도 없는 백화점에서 놀이를 즐기는 것이다.그곳에서 그들은 멋진 침대에서 잠을 자고 최고급 양주를 마신다.
하지만 전자의 것이나 후자의 것이나 모두 상상이고 하룻밤의 꿈이다.모두 깨면 거짓인 것만 같다.
이것을 입증하는 것이 바로 그들이 구한 집이다.그들이 구한 집은 위에서 말한 전,후자의 이상향을 산산히 부숴버린다.무엇 하나 성한 것이 없는 집.그것이 바로 그들의 이상향과 대치되는 현실인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희망을 가진다.그는 계속적으로 이상향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내비친다.그 의지는 바로 취업이라는 단일한 방법으로 나타난다.주인공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장으로 갔을 때 공장 앞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역시 주인공과 같은 이상을 가지고 모여든 것이다.이러한 장면들을 통하여 영화는 노동자들에게 획일적인 이상을 양산하고 그곳에 다가가기 위해 거칠 수 밖에 없는 노동이라는 외나무다리를 놓아둠으로써 나타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순환적인 비극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이러한 비극과 모순들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전혀 비극스럽지 않은 것은 찰리 채플린이 보여주었던 희극연기 덕분이 아니다.바로 그가 연기했던 주인공의 미래 지향적 태도 덕분이다.주인공은 마지막 일자리였던 음식점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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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모던 타임즈,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