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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보니 키아라와 뒤늦게 자신의 행동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타실로가 간호하고 있다. 타실로가 벤노를 신학교에서 빼내오는 방법을 알아보러 나간 사이 두 연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진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아르보는 원장 수도님이 유품으로 준 소리굽쇠를 그녀에게 준다. 세 사람은 벤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성당의 미사 때 찾아가게 되고, 그들이 즐겨 불렀던 아름다운 성가를 합창하여 벤노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그리고 함께 성가를 부르면서 서로의 마음이 다시 합쳐지게 된다. 이리하여 다시 세 명이 뭉치게 되는데, 이들의 노래에 자신의 초라함과 경외감을 느낀 키아라가 울음을 터뜨리며 도망치듯 그 곳을 빠져나가자 아르보는 소중히 들고 다녔던 규범집을 내팽개치고 그녀를 따라가지만 결국 잡지 못한다. 벤노는 이제 모두 그만두겠다고 우는 아르보를 달래면서 “누구나 매일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렇게 네 앞에 무릎 꿇지 않았을 거야.” 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르보는 “선택이라는 말에 책임과 의무 그리고 그에 따른 일의 끝이 결정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하겠어요!” 라고 말한다.
한편, 규범집을 빼앗기 위해 뒤
한편, 규범집을 빼앗기 위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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