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서론
II. 한국의 분단과 현재
1. 한국의 분단 2. 21C 한국과 통일에 대한 인식
III. 독일 통일의 과정과 경제통일
1. 분단에서 통일까지 2. 독일의 경제통일
IV. 독일의 통일비용과 통일의 성과 및 문제점
1. 성과 2. 문제점 3. 독일의 통일비용
V. 한국의 통일비용과 통일의 결과 예측
1. 한국통일의 결과: 경제적 측면 2. 사회적 측면
3. 대외적 측면 4. 군사, 안보적 측면
5. 한국의 통일비용과 과제
VI. 결론: 통일, 비용인가, 투자인가
II. 한국의 분단과 현재
1. 한국의 분단 2. 21C 한국과 통일에 대한 인식
III. 독일 통일의 과정과 경제통일
1. 분단에서 통일까지 2. 독일의 경제통일
IV. 독일의 통일비용과 통일의 성과 및 문제점
1. 성과 2. 문제점 3. 독일의 통일비용
V. 한국의 통일비용과 통일의 결과 예측
1. 한국통일의 결과: 경제적 측면 2. 사회적 측면
3. 대외적 측면 4. 군사, 안보적 측면
5. 한국의 통일비용과 과제
VI. 결론: 통일, 비용인가, 투자인가
본문내용
번영을 위한 선언’의 발표 후, 남북 경제협력에 드는 비용은 적게는 10조원, 많게는 60조원에 달한다고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당시 정부가 남북협력기금 외에 재원조달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은 경악할 만한 발언이다. 이는 서독이 저질렀던 실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안일한 자세는 버리고, 북한 경제와 통일 비용에 대한 연구, 그리고 그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VI. 결 론: 통일, 비용인가, 투자인가
통일은 필요하다. 이루어야 하는 한국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민족과 핏줄을 운운하는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다. 북한과 확실하게 결별을 하고, 휴전체제를 청산하고, 각각 다른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면 통일은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북한을 포기하기에는 잃는 것이 너무나 많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대외적으로 득과 실을 따져 보았을 때, 한반도는 통일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독일 통일 실패의 사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 독일 통일에 관한 연구가 굉장히 많이 이루어졌지만, 그것이 꾸준히 지속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과 한국을 비교할 수 없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아졌다. 이 세상에 한국과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분단국가와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기존에 분단에서 통일을 이뤄낸 국가들의 잘못된 정책들을 연구하여 그것이 한국의 상황과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인지, 만약 그러하다면 해당 국가들의 잘못을 답습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한반도 통일은 물론 경제적인 비용의 문제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단으로 잃고 손해 봤던 것들, 그리고 통일을 통해 앞으로 얻고 이익이 되는 것들을 비교해본다면 충분히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독일도 애초에는 그러한 마음과 의지로 통일을 준비하고 이루어냈을 것이며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다만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을 뿐이다. 현재 독일에서는 아직까지 자본주의의 생활양식에 적응하지 못한 구동독 주민들이 있으며, 일부는 신나치 운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절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 얼마 전 한 포럼에서 탈북자 출신의 경기대학교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교수님께서는 “남한 사람들은 꼭 우리에게 적응을 잘 하고 있느냐고 묻는데, 그 적응이라는 게 대체 뭡니까? 남한 사람들처럼 옷 입고, 남한 사람들처럼 살면 그게 남한에 잘 적응한 겁니까?”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는 탈북을 한 후 남한에 잘 ‘정착’하여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는 엘리트의 불만이다.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해 직업도 제대로 얻지 못하는 이들 역시 저렇게 당당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한국의 투자가 될 수 있는’ 통일의 성공 여부는 아주 작은 관심, 아주 작은 발걸음, 아주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참고문헌
박종철 외. 『2005년도 통일문제 국민여론조사』, 통일연구원, 2005.
김상찬, “2006 통일독일 현장연수 1 - 동독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무엇보다 강했다”,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 제 25권 제1호, 2007.
편집부, “남북교역 중단 시 북한 전체교역 침체”,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 통권 318호, 2010.
박광주, “남북한 기득권세력과 통일”, 전남대 통일문제 연구소, 『통일문제연구』 제 17집, 1990.
김강녕, “남북통일의 과제와 전망”,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9월 학술회의』 2008.
고재길, “남북한 경제협력의 결정요인 분석”, 한양대학교 경제연구소, 『경제연구』 제30권 제1호, 2009.
한운석, “독일 통일 20년의 성과와 한계”, 호서사학회, 『역사와 담론』, 제 54집, 2009.
홍진석, “독일 통일은 40년간의 분단 극복 노력 산물”,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 제 27권 제1호, 2009.
김국신 외, “독일, 베트남, 예멘 통일 사례”, 통일연구원, 『통일연구원 학술회의 총서』 01-07, 2001.
헬무트 바그너, “독일 통일을 부정한 이해관계, 선입견, 이데올로기”,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제27권 6호, 2009.
김학성, “독일의 통일문제와 국제정치”,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 제11권 1호, 2002.
송태수, “독일 통일 20년의 경제적 통합과정_ 평가와 함의” 한독사회과학회, 『한독사회과학논총』, 제19권 제4호, 2009.
편집부, “동독 지원 재원조달 문제없었나?”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 통권 318호, 2010.
연구실, “미 랜드연구소가 분석한 한반도 통일비용 - 한반도 통일비용 최대 6,700억 달러”,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통권 제259호, 2005.
최은석, “분단국의 교류협력법제와 동북아 질서 개편”, 평화문제연구소, 『통일문제연구』통권 제52호, 2009.
진희관, “신연방주들의 구조적 문제점 - 여전히 남아있는 급격한 흡수통일의 충격”,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통권 제260호, 2005.
편집부, “통일 여론조사 결과 - 점진적 통일의견 줄고 빠른 통일의지 높아졌다”, 평화문제연구소,『통일한국』 제25권 제2호, 2007.
이정우. “통일비용은 분단비용보다 훨씬 비싸다”,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 제22권 제 5호, 2004.
전상진 외, “통일에 대비한 한국의 통일비용 재원조달방안에 관한 논의” 한독사회과학회, 『한독사회과학논총』, 제17권 제3호, 2007.
채구묵, “한국 통일을 위한 독일통일의 교훈”, 한국사회학회, 『1996년 한국사회학회 전기 사회학대회 발표문 요약집』 1996.
정지웅, “한반도 통일과정 시나리오: 융합통일의 계기”, 북한연구학회, 『북한연구학회보』 제 6권 제 2호, 2002.
‘탈북 의사들 실력은 ...’ 중앙일보, 2010년 4월 15일.
‘탈북자 꾀어 범죄 부추기는 세력 있어 ... 한때 보험사기 가담한 내가 부끄러워’ 중앙일보, 2010년 3월 18일.
VI. 결 론: 통일, 비용인가, 투자인가
통일은 필요하다. 이루어야 하는 한국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민족과 핏줄을 운운하는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다. 북한과 확실하게 결별을 하고, 휴전체제를 청산하고, 각각 다른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면 통일은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북한을 포기하기에는 잃는 것이 너무나 많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대외적으로 득과 실을 따져 보았을 때, 한반도는 통일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독일 통일 실패의 사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 독일 통일에 관한 연구가 굉장히 많이 이루어졌지만, 그것이 꾸준히 지속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과 한국을 비교할 수 없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아졌다. 이 세상에 한국과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분단국가와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기존에 분단에서 통일을 이뤄낸 국가들의 잘못된 정책들을 연구하여 그것이 한국의 상황과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인지, 만약 그러하다면 해당 국가들의 잘못을 답습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한반도 통일은 물론 경제적인 비용의 문제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단으로 잃고 손해 봤던 것들, 그리고 통일을 통해 앞으로 얻고 이익이 되는 것들을 비교해본다면 충분히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독일도 애초에는 그러한 마음과 의지로 통일을 준비하고 이루어냈을 것이며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다만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을 뿐이다. 현재 독일에서는 아직까지 자본주의의 생활양식에 적응하지 못한 구동독 주민들이 있으며, 일부는 신나치 운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절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 얼마 전 한 포럼에서 탈북자 출신의 경기대학교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교수님께서는 “남한 사람들은 꼭 우리에게 적응을 잘 하고 있느냐고 묻는데, 그 적응이라는 게 대체 뭡니까? 남한 사람들처럼 옷 입고, 남한 사람들처럼 살면 그게 남한에 잘 적응한 겁니까?”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는 탈북을 한 후 남한에 잘 ‘정착’하여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는 엘리트의 불만이다.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해 직업도 제대로 얻지 못하는 이들 역시 저렇게 당당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한국의 투자가 될 수 있는’ 통일의 성공 여부는 아주 작은 관심, 아주 작은 발걸음, 아주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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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통일비용은 분단비용보다 훨씬 비싸다”, 평화문제연구소, 『통일한국』, 제22권 제 5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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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의사들 실력은 ...’ 중앙일보, 2010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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