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내발달과 교육] 전통사회 태교의 성격과 모성태교의 내용 및 전통태교의 현대적 실천

목차

1. 전통사회 태교의 성격

2. 전통사회 모성태교의 내용
1) 수태 전 심신관리
2) 수태 후 가까이 할 것
3) 기도생활
4) 음식태교
5) 임부의 금기사항

3. 전통태교의 현대적 실천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회화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화의 형성자인 동시에 하나의 생활문화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한국의 전통태교가 한국 전통사회의 특징에 알맞게 발생된 문화라는 점에서 과학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사회에 온전히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통태교가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활용 가능하며,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논의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닐 수 있다(유안진, 1990).
첫째, 한국 전통사회의 태교는 임신 이전에 시작하였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모성만이 아니라 부성까지도 심신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수태를준비한 지혜는 인간창조에 대한 경건하면서도 엄숙한 자세인 동시에, 건강한 심신의 부모가 심신이 건강한 아기를 수태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논리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더욱이 신체적 건강만을 수태의 준비로 생각하지 않고 심리적 건강을 함께 강조한 점은 현대의 정신의학적 관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둘째, 한국의 전통태교에서는 부성태교를 강조했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성태교는 일찍부터 부성의식을 발생시킬 수 있었으며, 따라서 자녀의 임신과 출산, 육아와 교육에서 수행해야 할 부성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이미 전통사회에서 인식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모성의 정서관리 및 건강관리는 부성태교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부성태교는 현대사회에서도 그 타당성이 입증된다.
셋째, 한국 전통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수행된 모성태교의 내용을 보면, 임부의정서관리를 가장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태아의 발달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모성의 편안한 정서를 강조한 것은 현대 의학에서도 입증되는 선구적 관점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전통적인 모성태교는 임부의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임부의음식물에 대해서 전통사회가금기한 내용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어려운 것이 많으나, 색다른 맛을 피하고 부정한 음식을 삼가는 내용은 임부의 건강과 함께 부정한 음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임부의 심리적 동요를 함께 고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부부들이 전통해교의 의의와 함께 임신과 태아의건강한 발달을 위해 공히 유념하고 또 함께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면다음과 같다.
첫째, 계획된 임신을 해야 한다. 임신에 앞서 부부는 사전 진단을 통해 건강상태와 질병 여부를 철저히 점검 받도록하고, 건강한 신체와 심리적 상태에서 임신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한 책임은 어머니가 될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될 남성도 함께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남편의 사랑이 임부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함으로써 태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남편은 임신한 아내의 정서적 지원에 적극 힘써야 할 것이다.
셋째, 임신 후에 모체는 균형 있는 식생활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임신으로 거동이 불편해지면 매식을 자주 하거나 가공식품을 많이 이용하기 쉬운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식품의 경우가공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인체에 유해한조미료나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어 임부와 태아모두에게 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태아의 건강과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임신 중에는 충분한 영양공급을 위해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넷째, 임신 전후로 금주, 금연해야 한다.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모체가 될 여성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될 남성 모두 건강한 태아와 태내환경을 위해 음주와흡연을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태아의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임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가능한한 소음이나 현란한 불및은 피하고 잔잔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평온한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하다.
여섯째, 태아에게 태담(胎談)을 자주 들려주도록 한다.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보면서 아기에게 태담을 들려주면 산모와 태아의 정서가 순화되고 태아에게 시각과 청각적 자극을 주어 태아의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임부는 끊임없이 태아와 교감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조복희(2006). 아동발달. 서울: 교육과학사
-이명조(2005). 영유아 발달과 교육. 파주: 양서원
-김순혜(2004). 현대아동상담. 서울: 학지사
-김유미(2007). 유아의 정서발달에 대한 뇌과학적 고찰.
-정옥분, 정순화(2008). 부모교육. 서울: 학지사
-송성자(2002). 가족과 가족치료. 서울: 법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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