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산업도시의 구성-산업적, 사회관계적, 정치적 공간적 구성과 탈산업도시의 문제(도시적 삶의 해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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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탈산업도시의 구성

Ⅰ. 산업적 구성

Ⅱ. 사회관계적 구성

Ⅲ. 정치적 구성

Ⅳ. 공간적 구성

Ⅴ. 탈산업도시의 문제: 도시적 삶의 해체 문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속정보망을 거미줄 같이 깔고 있는 공간구성을 이루고 있다. 이런 구성
에서 네트워크상의 결절은 개별 건물이 아니라 개별 찰동단위이며, 보다
미시적으로는 개별 기능들이다(Graham and Marvin, 1995).
탈산업도시는 화려한 오피스블록으로 공간의 외형을 이루지만 그 내
부에 네트워크를 통해 '흐르는 정보의 연결밍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
통이기 때문에, 탈산업도시의 공간은 물질적이고 구체적인 공간이라기
보다 담론, 기호, 정보, 의미 등으로 채워진 초공간(hyper-space)으로서
의 성질을 띠어가고 있다(조명래, 1997b). 탈산업도시의 공간은 산업도
시의 공간과 근본적으로 다른 공간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화된 활동을 끌어들이고 내보이는 것을 끊임없이 반복
해야 하다 보니 탈산업도시는 장소적으로 고정된 활동보다 흐름으로 구
성된 활동으로 채워지는 공간적 관성을 내부화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카스텔(Castells, 1996)은 그래서 산업도시가 '장소적 공간(space
of place)'이라면 탈산업도시는 '흐름의 공잔(space of flow)'으로 규정되
는 차별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요컨대 탈산업도시의 공간은 지구화되는 네트워크를 담아내는 것인
만큼 그에 걸맞은 구성으로 재편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도시의 위계적
이고 중앙집권적이며 그러면서 평면적으로 구획된(즉 zoning) 공간형태
가 네트워크로 엮어진 탈중심적이고 탈위계화되며 복합적인 공간형태
로 재조직화되고 있는 것이 탈산업도시의 가장 특징적인 공간구성방식
이 되고 있다.
V. 탈산업도시의 문제 도시적 삶의 해체 문제
지금까지 논의한 탈산업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종합해본다면,
탈산업도시는 산업도시가 겪지 못한 다양한, 그러나 치유가 결코 쉽지
않는 '도시문제'를 내부로부터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해준다.
탈산업도시가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는 아래와 같은 '도시적 삶의 해체'
와 주로 관련된 것이다.
먼저 지적할 수 있는 것은 도시적 일상파정에 상품논리가 보다 치밀
히 파고드는 데 따른 도시문제이다. 탈산업화를 궁극적으로 자본순환의
가속화, 즉 자본논리가 고도화되는 것으로 특징짓는다면 도시적 일상과
정에 상품논리의 전면적인 침투는 바로 이러한 도시적 발전경향이 일상
과정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조명래, 1997b). 이러
한 현상은 비단 도시의 일상활동 영역에서 뿐 아니라 도시공간(혹은 도
시경관)의 전체가 상품화되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도시의 일상적 공간과
정에서 상품논리가 심화된다는 것은 도시의 사회적 관계에서 공동체성
이 급격히 해체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탈산업도시의 탈정치화, 시장논
리의 급격한 확산, 지구적 규범의 확산 등은 모두 도시공동체성이 해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도시현상들이다.
도시의 일상과정에서, 그것이 산업활동이건 시민사회활동이건, 또한
정치활동이건 간에 과거에 비해 중심성과 공동체적 규범이 급격히 약화
되고 있는 것은 탈산업도시의 보편화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
러한 약화 속에서도 지배, 통제, 집중의 논리가 관철되고 있는 것도 또
한 사실이다. 도시활동이 지구화되고 네트워크화되는 경향은 분산적이
고 탈중심화되는 관계를 분명 허용해주지만, 그러한 양상은 그것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시스템적 통합(system in-
tegration)'으로 귀결된다는 데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러한 통합화
의 논리가 궁극적으로 '자본의 논리'에 기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탈산업
도시의 발전논리는 자본주의 발전논리에 보다 충실히 추종해가면서 그
에 따른 각종 구조적 문제를 잉태시키고 있다.
도시적 삶이 지구화되는 것은 도시에 살아도 그 도시의 사람이 되지
못하는 삶을 종국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다. 삶은 이젠 지구 전체로 이산
되고 유랑하는 것으로 변질되고 있다. 흐름의 도시는 정박을 해왔던 전
통적인 삶에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정박의 삶온 정체성, 실
존의식, 관계적 의식을 부여해주었지만, 흐름의 삶은 정체성의 해체, 실
존의식의 허구화, 탈관계적 의식의 보편화 등으로 특성화된다. 이는 그
동안 특정 장소의 사회규범이 부과했던 구속적이고 통제적인 삶을 일정
하게 벗어나게 해주는 일면이 되기도 하지만, 그 벗어남이 근본적으로
새로운 소속과 결연(association)을 만들어주지 못함으로써 '끝없는 불
안'을 안은 삶으로 치달을 뿐이다.
끝으로 탈산업도시는 활동단위당 가치의 생산을 고도화하는 생산생
활 방식을 내장하고 있는 만큼 도시체제의 작동은 자원의 과도한 투입
과 그에 따른 배출물의 과도한 방출을 불가피하게 수반한다. 도시체계
를 구성하는 투입-산출의 신진대사작용은 본래 도시의 생태공간틀내
에서 전개되었지만 탈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즉 도시적 활동이 지구화될
수록 그 체제적 작용은 지구 전체를 영역으로 하게 된다. 이것은 다시
말해 탈산업도시의 높은 부가가치의 생산은 엄청난 자원을 지구 전체로
부터 끌어다 쓰고 또 그 결과로 산출된 엄청난 폐기물을 지구 전체로
내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실현된다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도시체제
에 의한 자원의 소비와 폐기물의 방출이 도시를 에워싼 생태환경체제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과도히 초과한다는 데 있다(조명래, 1997g). 탈
산업도시는 '공장이 없는 장신을 하지만 소모되는 자원의 유기적 구성
도가 대단히 높고 또한 다량일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의 방출
로 말미암아 산업도시보다 더욱 반환경적인 도시로 변질해가고 있다(조
명래, 1997a). 탈산업도시의 반환경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삶을 궁극적
으로 위협한다는 점에서 도시의 본원적인 비극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다름아닌 것이다.
*참고문헌
-강현수. 2000, ‘도시관리주의와 소비도시사회학’
-강대기. 1995, ‘현대도시론’, 민음사
-한국도시연구소. 1998, ‘한국도시론’, 박영사
-피터 손더스 지음, 김찬호외 옮김. 1998, ‘도시와 사회이론’, 한울
-권용우 외. 1998, ‘도시의 이해’, 박영사
-김한준 외, 1999. ‘현대도시무제의 이해’, 한길사

키워드

영향,   요인,   정의,   개념,   문제점,   배경,   방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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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4.25
  • 저작시기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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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7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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