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문학의 기능
1. 인간 체험의 이해
2. 우리 존재의 확장
3. 우리 자신의 경험을 표현할 수 있는 형태의 부여
4. 의식의 고양
5. 사고를 도와주는 촉매 역할
6. 여가선용과 오락으로서의 문학
Ⅲ. 문학과 인간상
Ⅳ. 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
1. 탈장르화
2. 대중문화의 활성화
3. 패더디(parody)
Ⅴ. 문학과 상징주의문학
1. 이론
2. 전개
1) 선구자
2) 보들레르
3) 베를렌
4) 랭보
5) 말라르메
6) 발레리
3. 학습자료
1) 고답파
2) 아폴로적 경향과 디오니소스적 경향
Ⅵ. 문학과 민중문학
1. 민중문학의 현대적 수용
2. 민중 문학에 대한 우리의 자세
Ⅶ. 문학과 문학텍스트
Ⅷ. 문학과 심미의식(심미성)
참고문헌
Ⅱ. 문학의 기능
1. 인간 체험의 이해
2. 우리 존재의 확장
3. 우리 자신의 경험을 표현할 수 있는 형태의 부여
4. 의식의 고양
5. 사고를 도와주는 촉매 역할
6. 여가선용과 오락으로서의 문학
Ⅲ. 문학과 인간상
Ⅳ. 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
1. 탈장르화
2. 대중문화의 활성화
3. 패더디(parody)
Ⅴ. 문학과 상징주의문학
1. 이론
2. 전개
1) 선구자
2) 보들레르
3) 베를렌
4) 랭보
5) 말라르메
6) 발레리
3. 학습자료
1) 고답파
2) 아폴로적 경향과 디오니소스적 경향
Ⅵ. 문학과 민중문학
1. 민중문학의 현대적 수용
2. 민중 문학에 대한 우리의 자세
Ⅶ. 문학과 문학텍스트
Ⅷ. 문학과 심미의식(심미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강조하려는 것은 문학 텍스트가 사회,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내용이나 개념의 상동성으로서의 반영이 아니라 텍스트의 글쓰기(에크리튀르), 기술(記述), 다시 말해 의미화 형식, 즉 미적 과정이 어떻게 사회,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가를 따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부분의 문학 연구는 내용 중심주의 관점에 함몰되어 있다. 말하자면 엥겔스가 발자크의 문학 텍스트를 경제학 논문과 동일한 차원에서 이해하는 관점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텍스트의 글쓰기, 미적 과정이 사회와 역사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를 따지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논의될 수 있다. 하나는 어떤 텍스트가 왜 특정한 사회, 역사적 순간에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논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텍스트를 사회, 언어학적 측면과 문학의 진화(통시적, 역사적 관점)라는 맥락 속에 놓고 검토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따로 떨어져 있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가령 이상의 텍스트―「오감도」나「날개」―가 1930년대라는 특정한 역사적 순간에 급진적인 구문파괴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은 그 자체가 일제 식민지 사회에서 한 지식인 청년이 그 사회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회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동시에 식민지 사회의 공식적인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는 문학적 담론과 언어체계를 파괴하는, 그래서 그 사회를 비판하는 사회 언어학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고, 기존의 낭만주의적 글쓰기와 상투화된 미적 관점을 부정하고 전도시킴으로써 전근대적인 세계 인식을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텍스트를 내용 중심주의로 읽고 이상의 텍스트가 식민지 사회의 한 지식인이 보여준 도피와 환상과 퇴폐의 결과물이라는 주장은, 얼른 보면 이상의 텍스트에 관해 말하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은 이상의 텍스트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상의 텍스트를 통해 자신의 정치 이데올로기적인 주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문학 텍스트가 언어로 쓰여진 이상 그것은 어떤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때로 개념적 의미가 되기도 하고 사회적, 역사적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미들은 모두 부차적인 의미들일 뿐이다. 문학 텍스트의 진정한 사회적 의미는 글쓰기 방식 즉 미적 과정을 통해서 말해진 의미들이다. 아도르노는 그의「미학이론」에서 문학 텍스트와 모든 예술 작품을자율적인 기호로 된 사회적 사실로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문학 텍스트를 내용중심주의로만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Ⅷ. 문학과 심미의식(심미성)
미를 인식하는 능력, 즉 심미 의식 또는 심미성은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성의 상태를 말하며, 철학적으로는 개인적인 이해 관계가 없이 내적 쾌감을 주는 대상에 대한 감성적인 느낌을 아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미는 아름다움이나 쾌감에 국한되지 않고, 이와 상대되는 상태인 추함이나 불쾌감의 상태까지를 포괄하는 범주이다. 즉 미를 우아(優雅), 숭고(崇高), 비장(悲壯), 골계(滑稽), 유현(幽玄), 풍류(風流)와 같은 미적 범주(美的範疇)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심미 의식은 일정한 대상에 대한 우리의 특수한 정신적 활동에 의해 미적 가치의 경험에 성립될 때 이것을 심미 의식이라고 한다.
심미 의식은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① 조화성(지적 방면인 직관과 그 정의적 방면인 감동이 서로 긴밀하게 융합침투하고 혼연한 통일적 전체를 형성), ② 직관성(감각지각상상과 같은 감성적 직관 작용을 강력하게 발휘하여서 구체적 대상을 직접으로 파악), ③ 무관심성(실생활에 있어서와 같은 소유 의지나 관능적 향락의 욕구를 초월하여 순수하게 대상 그 자체의 현상에 몰두), ④ 깊이(대상의 표면에 머물지 않고 그 깊이에 작용하여 거기에서 인간적 가치를 발견하는 주객(主客)의 공감), ⑤ 창조성(주어진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과 동시에 능동적 인간성의 활동에 의해 항상 새로운 것을 산출하고 형성), ⑥ 쾌감성(미적 체험의 여러 특성들을 종합적 반영하여 생기는 일종의 쾌감성) 등이 그것이다.
이런 심미 의식은 문학적 형상이 창조의 과정에서 어떻게 형상화되느냐는 측면과 문학 작품에 형상화된 것이 독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느냐는 두 측면에서 작용한다. 이 중에서 전자는 문학 작품의 주제적 깊이나 예술적 성취와 관련되고, 후자는 문학의 기능 즉 효용론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문학교육에서는 수용자들이 문학 작품의 심미 의식을 느끼고, 이런 심미 의식이 주로 학생 독자의 심미 의식 형성에 어떻게 작용하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자의 측면이 중요하다.
우리가 시를 쓰고, 시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어떤 형태든지 문학 작품의 형태로 우리가 일상에서 느낀 바를 표현하고, 이런 표현을 통해 문학을 효과적으로 향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먼저 거론할 수 있는 것은, 문학이 예술의 하위 영역이라는 측면에서 제기되는 미를 실현하며, 글쓴이의 감정이 표현된 예술 형상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문학이나 예술에 형상화된 미의 특성이나 이를 인식하는 능력인 심미성의 문제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심미성이나 감정은 다분히 심리적인 현상으로, 문학 작품을 창작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매개로 하여 작가에게서 독자로 전이되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각기 다른 특수성을 가질 수도 있으며, 개인을 초월하는 단위의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문학의 심미성을 확정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설명하지 않고는 문학은 아무 것도 제대로 말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여기서는 문학 작품이 실현하는 미의 세계, 즉 심미성의 문제를 문학교육이라는 창작과 수용의 차원에서 논의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김현 - 문학평론집, 책읽기의 로움, 민음사, 1984
김성곤 외 - 문학에 이르는 길, 열음사, 1991
김외곤 - 김남천 문학에 나타난 주체 개념의 변모과정 연구, 서울대, 1995
고영직 - 문학은 항복하지 않으리, 한겨레21, 2001
이승훈 - 포스트모더니즘 시론, 세계사, 1991
최지현 - 한국근대시 정서체험의 텍스트조건 연구, 서울대 대학원, 1997
텍스트의 글쓰기, 미적 과정이 사회와 역사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를 따지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논의될 수 있다. 하나는 어떤 텍스트가 왜 특정한 사회, 역사적 순간에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논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텍스트를 사회, 언어학적 측면과 문학의 진화(통시적, 역사적 관점)라는 맥락 속에 놓고 검토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따로 떨어져 있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가령 이상의 텍스트―「오감도」나「날개」―가 1930년대라는 특정한 역사적 순간에 급진적인 구문파괴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은 그 자체가 일제 식민지 사회에서 한 지식인 청년이 그 사회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회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동시에 식민지 사회의 공식적인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는 문학적 담론과 언어체계를 파괴하는, 그래서 그 사회를 비판하는 사회 언어학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고, 기존의 낭만주의적 글쓰기와 상투화된 미적 관점을 부정하고 전도시킴으로써 전근대적인 세계 인식을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텍스트를 내용 중심주의로 읽고 이상의 텍스트가 식민지 사회의 한 지식인이 보여준 도피와 환상과 퇴폐의 결과물이라는 주장은, 얼른 보면 이상의 텍스트에 관해 말하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은 이상의 텍스트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상의 텍스트를 통해 자신의 정치 이데올로기적인 주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문학 텍스트가 언어로 쓰여진 이상 그것은 어떤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때로 개념적 의미가 되기도 하고 사회적, 역사적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미들은 모두 부차적인 의미들일 뿐이다. 문학 텍스트의 진정한 사회적 의미는 글쓰기 방식 즉 미적 과정을 통해서 말해진 의미들이다. 아도르노는 그의「미학이론」에서 문학 텍스트와 모든 예술 작품을자율적인 기호로 된 사회적 사실로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문학 텍스트를 내용중심주의로만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Ⅷ. 문학과 심미의식(심미성)
미를 인식하는 능력, 즉 심미 의식 또는 심미성은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성의 상태를 말하며, 철학적으로는 개인적인 이해 관계가 없이 내적 쾌감을 주는 대상에 대한 감성적인 느낌을 아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미는 아름다움이나 쾌감에 국한되지 않고, 이와 상대되는 상태인 추함이나 불쾌감의 상태까지를 포괄하는 범주이다. 즉 미를 우아(優雅), 숭고(崇高), 비장(悲壯), 골계(滑稽), 유현(幽玄), 풍류(風流)와 같은 미적 범주(美的範疇)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심미 의식은 일정한 대상에 대한 우리의 특수한 정신적 활동에 의해 미적 가치의 경험에 성립될 때 이것을 심미 의식이라고 한다.
심미 의식은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① 조화성(지적 방면인 직관과 그 정의적 방면인 감동이 서로 긴밀하게 융합침투하고 혼연한 통일적 전체를 형성), ② 직관성(감각지각상상과 같은 감성적 직관 작용을 강력하게 발휘하여서 구체적 대상을 직접으로 파악), ③ 무관심성(실생활에 있어서와 같은 소유 의지나 관능적 향락의 욕구를 초월하여 순수하게 대상 그 자체의 현상에 몰두), ④ 깊이(대상의 표면에 머물지 않고 그 깊이에 작용하여 거기에서 인간적 가치를 발견하는 주객(主客)의 공감), ⑤ 창조성(주어진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과 동시에 능동적 인간성의 활동에 의해 항상 새로운 것을 산출하고 형성), ⑥ 쾌감성(미적 체험의 여러 특성들을 종합적 반영하여 생기는 일종의 쾌감성) 등이 그것이다.
이런 심미 의식은 문학적 형상이 창조의 과정에서 어떻게 형상화되느냐는 측면과 문학 작품에 형상화된 것이 독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느냐는 두 측면에서 작용한다. 이 중에서 전자는 문학 작품의 주제적 깊이나 예술적 성취와 관련되고, 후자는 문학의 기능 즉 효용론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문학교육에서는 수용자들이 문학 작품의 심미 의식을 느끼고, 이런 심미 의식이 주로 학생 독자의 심미 의식 형성에 어떻게 작용하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자의 측면이 중요하다.
우리가 시를 쓰고, 시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어떤 형태든지 문학 작품의 형태로 우리가 일상에서 느낀 바를 표현하고, 이런 표현을 통해 문학을 효과적으로 향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먼저 거론할 수 있는 것은, 문학이 예술의 하위 영역이라는 측면에서 제기되는 미를 실현하며, 글쓴이의 감정이 표현된 예술 형상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문학이나 예술에 형상화된 미의 특성이나 이를 인식하는 능력인 심미성의 문제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심미성이나 감정은 다분히 심리적인 현상으로, 문학 작품을 창작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매개로 하여 작가에게서 독자로 전이되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각기 다른 특수성을 가질 수도 있으며, 개인을 초월하는 단위의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문학의 심미성을 확정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설명하지 않고는 문학은 아무 것도 제대로 말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여기서는 문학 작품이 실현하는 미의 세계, 즉 심미성의 문제를 문학교육이라는 창작과 수용의 차원에서 논의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김현 - 문학평론집, 책읽기의 로움, 민음사, 1984
김성곤 외 - 문학에 이르는 길, 열음사, 1991
김외곤 - 김남천 문학에 나타난 주체 개념의 변모과정 연구, 서울대, 1995
고영직 - 문학은 항복하지 않으리, 한겨레21, 2001
이승훈 - 포스트모더니즘 시론, 세계사, 1991
최지현 - 한국근대시 정서체험의 텍스트조건 연구, 서울대 대학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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