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작품 개관
Ⅱ. 작가 소개
Ⅲ. 줄거리
Ⅳ. 선행연구
Ⅴ. 텍스트 분석
1.인물
2.주제
2.1 농촌 공동체의 복원과 진정한 인간성 추구
2.2 산업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3. 서사구조
3.1 유년기 기억과 전(傳) 형식의 결합
3.2 농촌현실의 묘사와 전(傳) 형식의 불일치
4. 문체
4.1 이야기체
4.2 한자어와 고유어의 혼합
Ⅵ. 교수·학습 방안
참고문헌
Ⅱ. 작가 소개
Ⅲ. 줄거리
Ⅳ. 선행연구
Ⅴ. 텍스트 분석
1.인물
2.주제
2.1 농촌 공동체의 복원과 진정한 인간성 추구
2.2 산업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3. 서사구조
3.1 유년기 기억과 전(傳) 형식의 결합
3.2 농촌현실의 묘사와 전(傳) 형식의 불일치
4. 문체
4.1 이야기체
4.2 한자어와 고유어의 혼합
Ⅵ. 교수·학습 방안
참고문헌
본문내용
있다면 올해 마흔여덟이 될 터였다. 이름에 돌 석자가 들어 그랬던지 그는 살아생전에 유난히 돌을 좋아했거니와, 돌이켜 따져보면 그 자신이 천생 돌과 같은 사람이기도 했다. 그래서 모두들 그를 성공이란 별명으로 부르기를 즐겨하였고 본인도 그런 명칭을 마다하지 않았던 줄 안다. 이문구,『관촌수필』-공산토월.
2.주제
2.1 농촌 공동체의 복원과 진정한 인간성 추구
근대 소설의 주인공들은 본질적으로 고아이자 실향민이다. 서영채, 『소설의 운명』, 문학동네, 1996, 17-18면.
이렇게 볼 때〈관촌수필〉의 화자는 근대소설의 유사하다.
〈관촌수필〉에서 화자는 근대소설 양식에서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고향 상실의 체험을 지니고 있다. 또한 상실한 공향을 기억으로 붙잡으려는 욕망에서 오는 긴장은 〈관촌수필〉에 나타나는 화자의 기본 태도이다. 작가는 〈관촌수필〉1-5편에서 잃어버린 고향의 공동체를 복원해 내고 있다.
〈관촌수필〉 1인 〈일락서산〉에서 작가가 돌아와서 본 것은 유기적인 생활 공동체가 아니라 농촌 공동체의 해체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들이었다. ‘나’는 산업화된 고향을 바라보며 유년시절의 고향과 조부를 떠올리고 이런 회상은 ‘나’로 하여금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곧 조부의 가르침인 이조(李朝)적인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할아버지는 구십 평생 망건이나 탕건은 물론 오뉴월 삼복에도 버선 한번 벗지 않았다. 어머니가 시아버님 두려워 농촌에선 더없이 편리한 작업복인 몸빼라는 것이 고쟁이 같대서 못 입어보고 옹점이가 끝내 단발머리를 못 해 본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한다, 이문구, 『관촌수필』-일락서산.
위의 부분에서는 ‘반상의 질서’라는 조부의 가치관이 드러나 있다. 조부의 이러한 태도를 말미암아 작가가 ‘반상의 질서’를 옹호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을 복고주의자 김만수, 「땅의 근본과 사람의 도리에 대한 성찰」, 『한국 소설문학 대계』, 동아출판사, 1995, 320면.
의 관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조부는 이조인으로서 전근대적 인물이고 봉건적 신분질서 속에 존재한다. 그러나 작가가 그리워하는 것은 ‘반상의 질서’이기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근원적인 가치 즉, 미덕에 대한 그리움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전근대적인 조부와는 상반되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버지는 무던히도 대범한 사람이었다. 할아버지처럼 가라고 찾는게 없던 사람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것은 아버지의 대범함에도 아무런 영향을 못 받았던 소년 시절의 아둔함 이다.
나는 굵은 철장 안에 태연하게 담소하던 아버지가 두렵기만 했던 것이다. -중 략- 다시 말하면 목숩을 내놓아 자신의 사상을 관철하고자 하던 그 굳건한 정신이 외경스러웠던 것이다. 이문구, 『관촌수필』-일락서산.
‘나’는 조부의 영향 아래서도 아버지를 몹시 존경하고 있다. 전근대적 인물인 조부와 급진적 진보주의 아버지는 극과 극의 설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가 존경하는 것은 아버지의 사상이 아니라 ‘굳건한 정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촌수필〉에서 조부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조부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해제도기 이전의 모습을 갖고 있는 ‘고향’을 상징하는 인물로 설정할 수 있다.
〈화무십일〉은 가난하면서도 피난민에 대한 정이 각별했던 어머니와 날일밖에 모르던 윤영감 일가에 관한 이야기로, 자발적인 협동과 상호 부조의 전통 안에 살고 있는 인간다운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작가는 솔이 엄마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통해 이기적이며 개인주의 적인 인간형을 비판한다.
〈행운유수〉에서 옹점이는 ‘인정의 화신’이자 충직한 봉사와 사랑의 미덕을 지닌 인물형으로 제시된다. 김만수, 「전래적 농혼에 대한 회고적 시각」, 『작가세계』1992년 겨울호, 78면.
그녀는 동네에 떠들어온 모든 비렁뱅이와 동냥중, 그리고 나병환자들한테 인기가 있었고, 우리 집에 와서 살던 머슴들은 그녀의 마음씨에 녹아 자진하여 부엌일까지 옙들어 해주며 도우려고 했던 것이다. 이문구, 『관촌수필』-화무십일.
옹점이의 인정주의는 현실에 순응하기만하는 순박한 인물과는 다른 모습이다. 옹점이는 ‘나’의 아버지로 인해 수시로 이루어지는 가택수사에서 대찬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아버지의 지하조직에 대한 옹호가 아닌 공동체 사회 속에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지킨 것이다. 작가는 옹점이를 통해 순박한 심성과 희생의 정신을 보존해야 할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녹수청산〉에서 대복이는 순박함과 인정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인간정신의 선량한 근본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대복이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공산토월〉에서 석공은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남을 위하는 근대화 이전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인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는 자기 집 농삿일만 부지런을 핀 것이 아니었다. 이수 동네 크고 작은 일에도 부러 빠진 적이 없었다. 아니 그가 없으면 되는 일이 별로 없을 지경이었다. 추렴이나 울력으로 마을을 곶집을 고친 다거나 붓둑 보수가 있게 되면 으레 석공 앞장서 나서야만 버그러지고 뒤틀림이 없었다. 이문구, 『관촌수필』-공산토월.
석공은 작가에게 있어 현대 도시 사회에서는 좀처럼 발견할 수 없는 친화적이고 전인적인 인물이고 인도주의를 실천한 인물이다. 그러나 석공의 비극적 죽음은 근대화로 인한 전근대적 인물의 종언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의 인간미와 희생정신을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2.2 산업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관촌수필〉은 〈관산추정〉, 〈여요주서〉와 〈월곡후야〉에서 산업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70년대부터 본격화된 자본주의적 근대화는 농촌의 변화를 촉진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기 때문에 〈관촌수필〉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세편의 연작은 전반부의 연작과는 다른 모습이다.
관산추정에서 복산이는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친 힘들지만 아름다웠던 과거와 산업화가 진행되는 현대를 잇는 인물이다. 복산이는 과거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지닌 채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사람보다도 못 미더운 동네로 변해버린 거였다. 그러나 유복산이는 거연했다. 오직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그였다.
2.주제
2.1 농촌 공동체의 복원과 진정한 인간성 추구
근대 소설의 주인공들은 본질적으로 고아이자 실향민이다. 서영채, 『소설의 운명』, 문학동네, 1996, 17-18면.
이렇게 볼 때〈관촌수필〉의 화자는 근대소설의 유사하다.
〈관촌수필〉에서 화자는 근대소설 양식에서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고향 상실의 체험을 지니고 있다. 또한 상실한 공향을 기억으로 붙잡으려는 욕망에서 오는 긴장은 〈관촌수필〉에 나타나는 화자의 기본 태도이다. 작가는 〈관촌수필〉1-5편에서 잃어버린 고향의 공동체를 복원해 내고 있다.
〈관촌수필〉 1인 〈일락서산〉에서 작가가 돌아와서 본 것은 유기적인 생활 공동체가 아니라 농촌 공동체의 해체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들이었다. ‘나’는 산업화된 고향을 바라보며 유년시절의 고향과 조부를 떠올리고 이런 회상은 ‘나’로 하여금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곧 조부의 가르침인 이조(李朝)적인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할아버지는 구십 평생 망건이나 탕건은 물론 오뉴월 삼복에도 버선 한번 벗지 않았다. 어머니가 시아버님 두려워 농촌에선 더없이 편리한 작업복인 몸빼라는 것이 고쟁이 같대서 못 입어보고 옹점이가 끝내 단발머리를 못 해 본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한다, 이문구, 『관촌수필』-일락서산.
위의 부분에서는 ‘반상의 질서’라는 조부의 가치관이 드러나 있다. 조부의 이러한 태도를 말미암아 작가가 ‘반상의 질서’를 옹호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을 복고주의자 김만수, 「땅의 근본과 사람의 도리에 대한 성찰」, 『한국 소설문학 대계』, 동아출판사, 1995, 320면.
의 관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조부는 이조인으로서 전근대적 인물이고 봉건적 신분질서 속에 존재한다. 그러나 작가가 그리워하는 것은 ‘반상의 질서’이기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근원적인 가치 즉, 미덕에 대한 그리움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전근대적인 조부와는 상반되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버지는 무던히도 대범한 사람이었다. 할아버지처럼 가라고 찾는게 없던 사람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것은 아버지의 대범함에도 아무런 영향을 못 받았던 소년 시절의 아둔함 이다.
나는 굵은 철장 안에 태연하게 담소하던 아버지가 두렵기만 했던 것이다. -중 략- 다시 말하면 목숩을 내놓아 자신의 사상을 관철하고자 하던 그 굳건한 정신이 외경스러웠던 것이다. 이문구, 『관촌수필』-일락서산.
‘나’는 조부의 영향 아래서도 아버지를 몹시 존경하고 있다. 전근대적 인물인 조부와 급진적 진보주의 아버지는 극과 극의 설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가 존경하는 것은 아버지의 사상이 아니라 ‘굳건한 정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촌수필〉에서 조부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조부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해제도기 이전의 모습을 갖고 있는 ‘고향’을 상징하는 인물로 설정할 수 있다.
〈화무십일〉은 가난하면서도 피난민에 대한 정이 각별했던 어머니와 날일밖에 모르던 윤영감 일가에 관한 이야기로, 자발적인 협동과 상호 부조의 전통 안에 살고 있는 인간다운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작가는 솔이 엄마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통해 이기적이며 개인주의 적인 인간형을 비판한다.
〈행운유수〉에서 옹점이는 ‘인정의 화신’이자 충직한 봉사와 사랑의 미덕을 지닌 인물형으로 제시된다. 김만수, 「전래적 농혼에 대한 회고적 시각」, 『작가세계』1992년 겨울호, 78면.
그녀는 동네에 떠들어온 모든 비렁뱅이와 동냥중, 그리고 나병환자들한테 인기가 있었고, 우리 집에 와서 살던 머슴들은 그녀의 마음씨에 녹아 자진하여 부엌일까지 옙들어 해주며 도우려고 했던 것이다. 이문구, 『관촌수필』-화무십일.
옹점이의 인정주의는 현실에 순응하기만하는 순박한 인물과는 다른 모습이다. 옹점이는 ‘나’의 아버지로 인해 수시로 이루어지는 가택수사에서 대찬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아버지의 지하조직에 대한 옹호가 아닌 공동체 사회 속에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지킨 것이다. 작가는 옹점이를 통해 순박한 심성과 희생의 정신을 보존해야 할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녹수청산〉에서 대복이는 순박함과 인정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인간정신의 선량한 근본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대복이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공산토월〉에서 석공은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남을 위하는 근대화 이전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인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는 자기 집 농삿일만 부지런을 핀 것이 아니었다. 이수 동네 크고 작은 일에도 부러 빠진 적이 없었다. 아니 그가 없으면 되는 일이 별로 없을 지경이었다. 추렴이나 울력으로 마을을 곶집을 고친 다거나 붓둑 보수가 있게 되면 으레 석공 앞장서 나서야만 버그러지고 뒤틀림이 없었다. 이문구, 『관촌수필』-공산토월.
석공은 작가에게 있어 현대 도시 사회에서는 좀처럼 발견할 수 없는 친화적이고 전인적인 인물이고 인도주의를 실천한 인물이다. 그러나 석공의 비극적 죽음은 근대화로 인한 전근대적 인물의 종언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의 인간미와 희생정신을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2.2 산업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관촌수필〉은 〈관산추정〉, 〈여요주서〉와 〈월곡후야〉에서 산업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70년대부터 본격화된 자본주의적 근대화는 농촌의 변화를 촉진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기 때문에 〈관촌수필〉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세편의 연작은 전반부의 연작과는 다른 모습이다.
관산추정에서 복산이는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친 힘들지만 아름다웠던 과거와 산업화가 진행되는 현대를 잇는 인물이다. 복산이는 과거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지닌 채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사람보다도 못 미더운 동네로 변해버린 거였다. 그러나 유복산이는 거연했다. 오직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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