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의 창시자 에릭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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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류분석의 창시자 에릭 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표지 및 목차
2. 에릭번의 생애
3. 주요 이론적 공헌
4. 주요 치료적 공헌
5. 에릭 번의 전반적 영향
6. 비판 및 반론
7. 느낀 점

본문내용

나 비언어적 행동에 중점을 두고 내담자를 대하며, 측정 및 증명 가능한 것을 강조함으로 현대의 심리학에 맞는 이론을 개발했다고 볼 수 있다. 교류분석이라는 이론 자체로도 새롭고, 특별한 심리치료 방법이지만, 나는 그의 생각의 전환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자신이 속해 있던 학파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 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물론 정신분석학에 기초하고 있어, 각본 이론과 같이 개인의 삶을 결정론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은 완전히 정신분석학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것이 독창적인 이론이 아니라는 Kovel의 비판과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이론의 틀에 박혀 있지 않고, 유연하게 시도하고 방향을 잡아내는 것 자체만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Berne의 이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관찰 가능한 자아 상태라는 개념이다. 우리가 배운 프로이드의 세 가지 자아는 추상적인 개념에 더 가깝다. 하지만 그가 설명한 자아 상태는 세 가지 자아 (어른, 어린이, 부모) 상태가 서로 교류하는 것을 치료자가 알아차리고 내담자의 상호작용 패턴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정신분석학에서 강조하는 무의식이나, 내적인 갈등에 대한 초점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용어인 ‘게임’에 관한 것도 인상 깊었다. 그가 저술한 ‘심리적 게임’이라는 책을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다. 이 책으로 그는 유명해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교류분석을 알렸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할 때 의식적으로 게임을 한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대화에서 보면 사람들은 온화하고 다정하게 의사소통하다가도 가끔씩 갑작스런 화제전환이나 감정의 변화를 보이곤 한다. 나는 이번 학기 동안 특수아 상담실습을 나가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경험을 하였음을 이 과제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맡은 내담자는 늘 긍정적이고, 우호적이며 항상 내가 하는 말에 동의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아이가 가끔씩 나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그 아이가 “선생님은 제가 엄마한테 편지를 주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물어서 내가 “그럼 당연하지 ○○이가 정성들여서 쓴 편지니까 당연히 좋아 하실 거야.”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내담자는 “선생님은 엄마에 대해 잘 모르면서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라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순간 당황하였지만, 차분하게 아이에게 다시 설명을 해 주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것이 내담자가 하는 의도적 게임의 한 형태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맡은 내담자는 시설에서 자란 아이로서 항상 사랑이 부족함을 느끼지만, 또한 그 사랑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성향을 보이곤 한다. 그 아이가 고의적으로 했던 게임의 방식이라면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하고 다루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제 회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관찰 가능한 의사소통의 패턴이나 비언어적인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내담자에게 변화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Eric Berne의 일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그가 이룬 업적이나 공헌도 중요하게 평가되겠지만, 열정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에 힘쓰면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론을 쉽게 알리기 위한 저술 활동에도 최선을 다한 그의 삶 자체를 높게 평가 하고 싶다. 그는 이론을 어려운 개념과 용어로 설명하기보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쉬운 용어와 비유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오늘날까지 이슈가 되는 그의 많은 책들이 이를 증명해 줄 것이다. 그는 항상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늘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밝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한다. 사실 심리학자에 대한 이미지만 떠올리면 보수적이고, 자신의 이론을 고집하며, 차가운 이미지가 강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이와는 반대로 많은 그의 동료들에 의해 보고되고 있다. 비록 지금 그는 존재하지 않지만 새로운 이론이나 치료적 방법을 제시한 학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 많은 학자들과 새로운 이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정서치료 쪽에 심리학자에 대한 자료를 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나는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상담을 바탕으로 한 심리치료자가 되고 싶다. 그 이론적 기반으로는 인지행동치료를 두고 싶다. 사람들의 인지적 패턴이 개인의 삶에 적응적 혹은 비적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치료방법을 고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교류 분석학이 정신역동, 행동주의, 인본주의 모두를 포함하고 있듯이 내가 현장에서 심리치료를 적용할 때 여러 이론을 바탕으로 접근하고 싶다. Berne의 일생과 연구과정을 모두 살펴보아서인지 심리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다시 살아 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심리학을 이끌어갈 젊은이로서 우리 심리학도들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또 새롭게 방향을 잡아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나 역시 이번 과제를 통해 배운 교류 분석학과 같은 새로운 이론 및 치료방식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싶다. Berne처럼 정기 세미나를 열고 자신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서로 비평하며 또 수용하는 장을 지금 나의 위치에서는 만들 수 없지만, 앞으로 내가 현장에 나가 일을 할 때 여러 관점에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생각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모임이라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관점에서 이번 과제는 졸업을 앞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심리학과 학생이라고 해도 한 이론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 못하고, 또 그 이론의 탄생된 원인이나 그 이론의 창시자에 대한 정보는 전혀 알지 못한다. 이렇게 하나의 이론을 알기 위해서 학자에 대한 전반적인 생애와 배경을 바탕으로 둔다면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이론은 비판 받기에 쉽고 정당하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 그 자체는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새로운 시도를 한 Eric Berne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 가격3,000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11.07.04
  • 저작시기201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87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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