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해봐야겠다는 열정이었다. 과제를 읽고 요약을 해서 리포트를 내는 것은 어쩌면 강요된 일, 즉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까지도 나는 짧은 몰입의 순간만을 경험했는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욕망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좋은 점수를 받고자 하는 욕망과 몰입을 해보겠다는 것 역시 모순된 조건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욕망조차 없다면 몰입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몰입에 대해서 그 자체로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물아의 경지에 이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몰입의 단계에 이르게 되는 조건이 무엇이고, 단지 ‘어떻게 하라’ 를 내던지듯 자기주장을 내 펼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련의 사고과정으로 몰입의 즐거움을 맛보라는 그 과정자체에 또 하나의 몰입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 읽고 나면 ‘그래, 나도 다 아는 내용인데 뭐…’라는 의식과 함께 어떻게 이런 사고과정으로 결론을 도출해 내는지를 이해한다면 이것이 바로 또 다른 몰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보다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고민과 집중, 그리고 열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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