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태양을 꺼라!> 존재 중심의 사유로부터의 해방
1. 잃어버린 인류의 고향에 대한 향수 되찾기
2. 현대의 정신사적 상황
3. <신의 죽음>과 인간의 신격화 -- 신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4. 무의 제거와 존재의 횡포 -- 존재의 유래로서의 무
맘과 허공
5. <태양을 꺼라!> -- 서구중심 사상 비판
6. 우리말 속에서 듣는 인간의 위치와 사명
7. 다석의 우리말 사랑
8. 다석 사상의 철학사적 의미
1. 잃어버린 인류의 고향에 대한 향수 되찾기
2. 현대의 정신사적 상황
3. <신의 죽음>과 인간의 신격화 -- 신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4. 무의 제거와 존재의 횡포 -- 존재의 유래로서의 무
맘과 허공
5. <태양을 꺼라!> -- 서구중심 사상 비판
6. 우리말 속에서 듣는 인간의 위치와 사명
7. 다석의 우리말 사랑
8. 다석 사상의 철학사적 의미
본문내용
우리말 속에서 말건네 오는 사이존재로서의 인간의 사명을 다음과 같이 <가온찍이>로써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는 것의 무한한 가치를 자각하고 날아가는 새를 화살로 쏘아 맞치듯이 곧이 곧고 신성하고 영특한 영원한 나의 한 복판을 정확하게 명중시켜 진리의 나를 깨닫는 것이 가온찍기()이다. 나의 마음속에 영원한 생명의 긋이 나타난 것이다. 기역(ㄱ)은 니은(ㄴ)을, 그리고 니은(ㄴ)은 기역(ㄱ)을 높이는데 그 가운데 한 점을 찍는다. : 기역과 아오()라는 한 점과 합치면 <가>가 되어 가고 영원히 간다. 아오()의 오와 ㄴ이 합치면 온이 된다. 가고 가고 영원히 가고, 오고 오고 영원히 오는 그 한복판을 탁 찍는 가온찍기()야말로 진리를 깨닫는 순간이다. 찰나 속에 영원을 만나는 순간이다. 그래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하늘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며 곧이 곧 가온찍기()가 인생의 핵심이다. 그러나 깨닫는 가온찍기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끝끝내내 표현해보고 또 표현해보고 나타내보고 나타내 보여야 한다. 내가 내 속알을 그려보고 내가 참나를 만나보는 것이 끝끝내내이다.”
“우리는 태양계 안에 살고 있다. 해(日)는 모든 힘(氣)의 원동력이다. 달은 다름을 뜻하기도 한다. 달은 날마다 그 모습이 달라진다. 이 우주 안에 모든 것은 시시각각으로 자꾸 달라진다. 그래서 돌아가게 되어 있다. 해 속에서 <달리 돌림>이다. 그래서 자연히 제 가운데 있게 된다. 이를 가운데란 뜻인 가온()으로 나타내었다. 저절로 제 가운데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영혼도 이와 같다. 우주와 인생은 여러모로 해석될 수 있다. 모든 것은 모순된 것, 못된 것을 다 버리고 돌아가면 마침내는 가온()으로 돌아온다.”
“니은 기역 가운데 태극점 <>은 가온찍기다. 가고 오고 가고 오고 가운데 마음 점을 찍어(點心) 대낮 밝음 깨달음이다.”
“내가 사는 데를 <여기>라고 한다. 그제 저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이제>가 내가 사는 것이다. 사는 때가 이제이다. 사는 때가 이제, 사는 곳이 여기이다. 이어 이어 내려와서 여기가 된 것이다. 한아님이 나를 이어주고 나는 한아님과 이어지고 다시 이어 이어 여기 온 것이 나라는 것을 생각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도 이제 나왔고 운명할 때도 이제 숨을 걷는다고 한다.”
이렇듯 다석은 우리말 속에 숨겨져 있는 존재생기의 사건을 읽어내며 우리가 그 사건을 어떻게 떠맡아 나가야 할지를 서술하고 있다. 이 서술은 하늘과 땅,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이 어우러지는 <긋>으로서의 인간의 의미를 설명하며 더욱 구체화된다.
다) 하늘과 땅 사이 -- <긋>으로서의 인간[(ㅣ)의 의미]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하늘을 이고 땅위에서 사는 인간의 모습을 다석은 <긋>이라는 우리말로 표현한다.
“<긋>이란 말은 끝이라는 뜻과 점(點)이라는 뜻이 있다. 몇 점 받았는가를 몇 긋 받았는가라고 한다. 점수를 긋수라 한다.
나는 이 민족의 한 끄트머리 현대에 나타난 하나의 첨단이다. 나의 정신은 내가 깨어나는 순간순간 나의 마음 한복판에 긋을 찍는다. 가온찍기()이다. 이 한 긋(點)이 나다. 나는 한 끄트머리이며 하나의 점이며 긋수이기도 하다. 나의 인격은 사명과 가치를 가져 긋수로 평가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나를 평가할 수 있는 답안은 내가 내놓는 말씀이다. 말씀은 내 속의 표현이며 나 자체이기도 하다.
땅 밑 씨알의 싹이 하늘 높이 있는 태양이 그리워서 그···· 하고 터나오는 것을 그린 것이 긋이다. 싹의 긋이 터 나와서 끄트머리를 드러낸 것이 끝이다. 끝이 나왔다고 나(生)다, 나(我)다.
한 금을 내려 그은 줄 <ㅣ>를 이라고 발음하며 영원한 진리의 생명줄을 말한다. 영원한 생명이 시간 속으로 터져나온 한 순간이 이 긋이다. 영원한 생명이 공간으로 터져 나와 몸을 쓰고 민족의 한 끄트머리로 이 세상에 터져 나온 것이 나라고 하는 제 긋이다. 또 이 몸 속에서 정신이 터져 나와 가장 고귀한 점수를 딸 수 있는 가치가 이 제 긋이다.
이렇게 시간, 공간, 인간의 <긋>이 모여 영원한 생명인 <ㅣ>가 나타나 이어 이어 계속 나타나 이 땅위 예에 예어 나가는 나다. 나는 일점광명(一點光明)의 긋이다. 그러므로 곧이 곧장 오르고 또 올라 내 속에 있는 곧이(神貞)을 살려내어 내 속에 있는 (가온찍기), 내속에 가장 옹근 속알(德)이 있는 것을 자각하여 깨닫고 나오는 (가온찍기)가 가장 소중하다.
자각은 한 번만 할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계속 자각하기 때문에 끝끝 내내 자각하고 또 자각하여 마침내 땅 위에 하늘 뜻을 드디고 실천하는 디긋 디긋(실천하는 사람) 철인들이 되어서, 태초의 맨 첫긋과 종말의 막극이 한통이 되어 영원한 생명이 되리라. 이제 임(님)을 머리에 인 하늘의 아들들은 겸손하게 머리 숙여 모른다고 하지만 그 모르는 속에 참 앎이 있지 않을까. 영원을 모르는 줄 아는 이가 나요, 그 나의 표현이 말씀이리라. ······
<긋>이 나다. 나는 <긋>이다. 영원한 생명(한아님)의 긋이 나다. <긋>자의 가로로 그은 막대기(ㅡ)는 세상이다. 가로 막대기 밑의 시옷(ㅅ)은 사람들이다. 가로 막대기 위의 기역(ㄱ)은 하늘에서 온 정신인데 그 정신이 땅에 부딛쳐 생긴 것이 사람이다. 정신이 육체를 쓴 것이 사람이다. 사람의 생명은 정신이다. 이 영원한 정신의 긋이 제(자기) 긋이요, 그것이 나다. 나는 이제 실제로 여기 있는 이 제긋이다.
요즘에는 제긋인 제 생명, 제 가치, 제 점수, 제 인격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다. 제긋을 자기 것으로 착각하여 제 맘대로 하려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그러나 제긋은 내것이 아니다. 영원한 정신의 한 토막이요, 영원한 정신의 한 끄트머리이다. 제긋이 제긋이 아니다. 나는 전체(절대자)에 속한 나지 떨어진 내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영원한 생명(한아님)의 한 끄트머리가 한 점 영명(靈明)이다. 제 긋이야말로 영원 전부터 이어 이어 여기에 이어져 이제 내려온 한 끝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가장 톡특한 유아독존(唯我獨尊)의 한 끝이다.”
다른 데에서는 이 <긋>을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한
“나라는 것의 무한한 가치를 자각하고 날아가는 새를 화살로 쏘아 맞치듯이 곧이 곧고 신성하고 영특한 영원한 나의 한 복판을 정확하게 명중시켜 진리의 나를 깨닫는 것이 가온찍기()이다. 나의 마음속에 영원한 생명의 긋이 나타난 것이다. 기역(ㄱ)은 니은(ㄴ)을, 그리고 니은(ㄴ)은 기역(ㄱ)을 높이는데 그 가운데 한 점을 찍는다. : 기역과 아오()라는 한 점과 합치면 <가>가 되어 가고 영원히 간다. 아오()의 오와 ㄴ이 합치면 온이 된다. 가고 가고 영원히 가고, 오고 오고 영원히 오는 그 한복판을 탁 찍는 가온찍기()야말로 진리를 깨닫는 순간이다. 찰나 속에 영원을 만나는 순간이다. 그래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하늘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며 곧이 곧 가온찍기()가 인생의 핵심이다. 그러나 깨닫는 가온찍기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끝끝내내 표현해보고 또 표현해보고 나타내보고 나타내 보여야 한다. 내가 내 속알을 그려보고 내가 참나를 만나보는 것이 끝끝내내이다.”
“우리는 태양계 안에 살고 있다. 해(日)는 모든 힘(氣)의 원동력이다. 달은 다름을 뜻하기도 한다. 달은 날마다 그 모습이 달라진다. 이 우주 안에 모든 것은 시시각각으로 자꾸 달라진다. 그래서 돌아가게 되어 있다. 해 속에서 <달리 돌림>이다. 그래서 자연히 제 가운데 있게 된다. 이를 가운데란 뜻인 가온()으로 나타내었다. 저절로 제 가운데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영혼도 이와 같다. 우주와 인생은 여러모로 해석될 수 있다. 모든 것은 모순된 것, 못된 것을 다 버리고 돌아가면 마침내는 가온()으로 돌아온다.”
“니은 기역 가운데 태극점 <>은 가온찍기다. 가고 오고 가고 오고 가운데 마음 점을 찍어(點心) 대낮 밝음 깨달음이다.”
“내가 사는 데를 <여기>라고 한다. 그제 저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이제>가 내가 사는 것이다. 사는 때가 이제이다. 사는 때가 이제, 사는 곳이 여기이다. 이어 이어 내려와서 여기가 된 것이다. 한아님이 나를 이어주고 나는 한아님과 이어지고 다시 이어 이어 여기 온 것이 나라는 것을 생각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도 이제 나왔고 운명할 때도 이제 숨을 걷는다고 한다.”
이렇듯 다석은 우리말 속에 숨겨져 있는 존재생기의 사건을 읽어내며 우리가 그 사건을 어떻게 떠맡아 나가야 할지를 서술하고 있다. 이 서술은 하늘과 땅,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이 어우러지는 <긋>으로서의 인간의 의미를 설명하며 더욱 구체화된다.
다) 하늘과 땅 사이 -- <긋>으로서의 인간[(ㅣ)의 의미]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하늘을 이고 땅위에서 사는 인간의 모습을 다석은 <긋>이라는 우리말로 표현한다.
“<긋>이란 말은 끝이라는 뜻과 점(點)이라는 뜻이 있다. 몇 점 받았는가를 몇 긋 받았는가라고 한다. 점수를 긋수라 한다.
나는 이 민족의 한 끄트머리 현대에 나타난 하나의 첨단이다. 나의 정신은 내가 깨어나는 순간순간 나의 마음 한복판에 긋을 찍는다. 가온찍기()이다. 이 한 긋(點)이 나다. 나는 한 끄트머리이며 하나의 점이며 긋수이기도 하다. 나의 인격은 사명과 가치를 가져 긋수로 평가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나를 평가할 수 있는 답안은 내가 내놓는 말씀이다. 말씀은 내 속의 표현이며 나 자체이기도 하다.
땅 밑 씨알의 싹이 하늘 높이 있는 태양이 그리워서 그···· 하고 터나오는 것을 그린 것이 긋이다. 싹의 긋이 터 나와서 끄트머리를 드러낸 것이 끝이다. 끝이 나왔다고 나(生)다, 나(我)다.
한 금을 내려 그은 줄 <ㅣ>를 이라고 발음하며 영원한 진리의 생명줄을 말한다. 영원한 생명이 시간 속으로 터져나온 한 순간이 이 긋이다. 영원한 생명이 공간으로 터져 나와 몸을 쓰고 민족의 한 끄트머리로 이 세상에 터져 나온 것이 나라고 하는 제 긋이다. 또 이 몸 속에서 정신이 터져 나와 가장 고귀한 점수를 딸 수 있는 가치가 이 제 긋이다.
이렇게 시간, 공간, 인간의 <긋>이 모여 영원한 생명인 <ㅣ>가 나타나 이어 이어 계속 나타나 이 땅위 예에 예어 나가는 나다. 나는 일점광명(一點光明)의 긋이다. 그러므로 곧이 곧장 오르고 또 올라 내 속에 있는 곧이(神貞)을 살려내어 내 속에 있는 (가온찍기), 내속에 가장 옹근 속알(德)이 있는 것을 자각하여 깨닫고 나오는 (가온찍기)가 가장 소중하다.
자각은 한 번만 할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계속 자각하기 때문에 끝끝 내내 자각하고 또 자각하여 마침내 땅 위에 하늘 뜻을 드디고 실천하는 디긋 디긋(실천하는 사람) 철인들이 되어서, 태초의 맨 첫긋과 종말의 막극이 한통이 되어 영원한 생명이 되리라. 이제 임(님)을 머리에 인 하늘의 아들들은 겸손하게 머리 숙여 모른다고 하지만 그 모르는 속에 참 앎이 있지 않을까. 영원을 모르는 줄 아는 이가 나요, 그 나의 표현이 말씀이리라. ······
<긋>이 나다. 나는 <긋>이다. 영원한 생명(한아님)의 긋이 나다. <긋>자의 가로로 그은 막대기(ㅡ)는 세상이다. 가로 막대기 밑의 시옷(ㅅ)은 사람들이다. 가로 막대기 위의 기역(ㄱ)은 하늘에서 온 정신인데 그 정신이 땅에 부딛쳐 생긴 것이 사람이다. 정신이 육체를 쓴 것이 사람이다. 사람의 생명은 정신이다. 이 영원한 정신의 긋이 제(자기) 긋이요, 그것이 나다. 나는 이제 실제로 여기 있는 이 제긋이다.
요즘에는 제긋인 제 생명, 제 가치, 제 점수, 제 인격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다. 제긋을 자기 것으로 착각하여 제 맘대로 하려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그러나 제긋은 내것이 아니다. 영원한 정신의 한 토막이요, 영원한 정신의 한 끄트머리이다. 제긋이 제긋이 아니다. 나는 전체(절대자)에 속한 나지 떨어진 내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영원한 생명(한아님)의 한 끄트머리가 한 점 영명(靈明)이다. 제 긋이야말로 영원 전부터 이어 이어 여기에 이어져 이제 내려온 한 끝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가장 톡특한 유아독존(唯我獨尊)의 한 끝이다.”
다른 데에서는 이 <긋>을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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