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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9주차 혼인의 의미와 혼인규정
10주차 혼인요건 및 결혼연령
11주차 친족용어와 한국의 친족생활
12주차 여성의 착취와 성문화
13주차 이혼과 가족해체
14주차 미래가족의 제문제
10주차 혼인요건 및 결혼연령
11주차 친족용어와 한국의 친족생활
12주차 여성의 착취와 성문화
13주차 이혼과 가족해체
14주차 미래가족의 제문제
본문내용
이어난다는 학자들의 분석도 있다. 중년은 개별적 인간이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제2의 사춘기’라는 말이다. 정신분석가 카를(카알) 융은 중년을 활기와 감성과 열성이 있는 절정기라는 뜻에서 ‘인생의 정오’라고도 했다. 이처럼 ‘황금 같은’ 중년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시간을 허비하는 남자가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은퇴 이후의 삶은 남은 인생, 즉 여생이 아니라 후반생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주기로 보면 내리막길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 인생이 시작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후반생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맞이하는 것은 어리석다. 김종진씨의 뒤늦은 도전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다.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는 “40세는 청년의 노년기이며, 50세는 노년의 청춘기다.”라고 했다. 말년이 행복하려면 ‘노년의 청춘기’를 잘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2003.8.15 동아일보(송문홍 논설위원) 전재
○참고자료 4 : 펭귄아빠
우리의 [기러기 아빠] 이야기는 이제 미국의 시사주간지에 다뤄질 만큼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워크지는 얼마 전 [새끼를 키우는데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한 기러기에 비유한 한국의 기러기 아빠]를 소개 하면서, [한국에는 점점 더 많은 가정이 이런 희생을 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사실 우리의 기러기 아빠들의 희생과 외로움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월급의 80%를 꼬박꼬박 해외의 가족에게 부치는 가장이 있는가 하면, 갈등 끝에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더 이상 날 수 없는 [펭귄 아빠]가 될까 두렵다는 한탄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펭귄 아빠]가 안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임까지 생겨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벤쿠버 기러기 아빠와 가족들의 모임] 회원 10여명은 명절 기간에 가족을 만나기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무릅쓰고 캐나다로 떠났다는 보도도 있었다. 태풍[매미]로 큰 상처를 입은 추석 연휴가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자녀와 아내를 이민 보내고 쓸쓸해 하는 기러기 아빠와 펭귄 아빠들을 떠올리면 우리의 교육 현실은 실로 안타깝다.
▶중. 고생 유학 이민이 올해는 지난해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도 1만 2천여명으로 크게 늘었으나 올해는 상반기만도 이에 이르렀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6월까지 유학을 가기 위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중.고생이 3만 9천 983명이다. 그 중 올 상반기 동안만도 1만 1천 249명으로, 중학생이 고교생보다도 1천 733명이나 많았다.
▶여기에다 초등학생까지 보태면 사정이 또 달라진다. 초등학생 유학 이민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올 상반기에 이미 5천 368명이나 떠나 지난해의 2,3배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은 교육 엑소더스는 경제력이 있어야 떠나던 과거와는 달리 [떠날 수 있는 조건만 되면 떠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우리의 공교육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음을 말해주지 않는가. 해법은 [교육 경쟁력 높이기]라지만, 이는 여전히 구두선에 불과할 뿐이다.
▶하기야 이민과 유학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평생 살아야 하는 시대도 지났다고 할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유학과 취업 이민으로 지구촌의 일원이 돼 가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의 이민은 자녀들의 교육 문제가 거의 절대적인 동기이며, [어머니]들은 떠나고 [아버지]들이 [돈 버는 기계]로 남아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우리사회에서 [기러기]나 [펭귄] 같은 [관]이 [아빠] 앞에 안 붙게 할 방법은 정녕 요원하기만 할까.
*2003.9.13 매일신문(이태수 논설위원)
○참고자료 5 : 결혼피하는 미국.....사회틀이 바뀐다
-작년 기혼가구 50%로 하락
-배우자-자녀 보조금 지급 등
-결혼전제 제도개선 불가피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이 있는 가정은 곧 소수가 된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20일자)는 ‘결혼하지 않는 미국’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기혼자 가구가 지난해 50.7%까지 감소함에 따라 정치, 기업,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통적 결혼에 대한 위협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혼 기피, 동성애 커플 증가, 이혼증가,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배우자 사별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상당수는 여성의 사회생활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노동가능 인구의 42%, 주택구입자의 40%, 유권자의 35%가 미혼 상태다. 부부가 자녀를 낳아 함께 사는 가구는 고작 25%에 불과하다. 전통적 가정이 줄어드는 추세는 오래 됐지만 미혼이 ‘상례’가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 미혼자들은 기존의 혼인 중심 사회제도와 문화에 반대하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들은 법적 배우자와 자녀로 한정돼 있는 정부와 기업의 각종 보조금에서부터 1인 호텔투숙객에게 요금을 더 물리는 요금체계에 이르기까지 기혼자에게 유리한 사회, 문화, 법적 관행을 바꾸기 위해 조직적으로 뭉치고 있다. 또 미혼자들이 짊어져야 할 보이지 않는 부담과 기혼자들이 얻는 이익 때문에 부가 기혼자 중심으로 세습되는 불평등이 존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500대 기업 중 40% 이상은 이미 기혼자 중심의 임금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메릴린치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확장가족수당’을 신설했다. 법적 배우자나 자녀가 아니라도 적절한 자격이 있으면 ‘가족수당’을 주겠다는 것. 의회에도 법적 배우자에 적용되는 세금환급을 동거인 등 일정 자격의 ‘가족’에게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미혼 소비자의 파워는 막강하다. 기업들은 세분화되고 다양해진 미혼자들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정치적 성향도 바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04년 선거에 결혼 자체가 이슈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전통적 결혼의 가치를 중시하는 연설로 화제가 된 조지 W 부시대통령은 미혼자보다 기혼자 사이에서 15%정도 더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한 유려도 적지 않다. 자칫 자신이 속한 그룹의 이익만
▷은퇴 이후의 삶은 남은 인생, 즉 여생이 아니라 후반생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주기로 보면 내리막길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 인생이 시작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후반생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맞이하는 것은 어리석다. 김종진씨의 뒤늦은 도전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다.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는 “40세는 청년의 노년기이며, 50세는 노년의 청춘기다.”라고 했다. 말년이 행복하려면 ‘노년의 청춘기’를 잘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2003.8.15 동아일보(송문홍 논설위원) 전재
○참고자료 4 : 펭귄아빠
우리의 [기러기 아빠] 이야기는 이제 미국의 시사주간지에 다뤄질 만큼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워크지는 얼마 전 [새끼를 키우는데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한 기러기에 비유한 한국의 기러기 아빠]를 소개 하면서, [한국에는 점점 더 많은 가정이 이런 희생을 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사실 우리의 기러기 아빠들의 희생과 외로움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월급의 80%를 꼬박꼬박 해외의 가족에게 부치는 가장이 있는가 하면, 갈등 끝에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더 이상 날 수 없는 [펭귄 아빠]가 될까 두렵다는 한탄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펭귄 아빠]가 안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임까지 생겨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벤쿠버 기러기 아빠와 가족들의 모임] 회원 10여명은 명절 기간에 가족을 만나기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무릅쓰고 캐나다로 떠났다는 보도도 있었다. 태풍[매미]로 큰 상처를 입은 추석 연휴가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자녀와 아내를 이민 보내고 쓸쓸해 하는 기러기 아빠와 펭귄 아빠들을 떠올리면 우리의 교육 현실은 실로 안타깝다.
▶중. 고생 유학 이민이 올해는 지난해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도 1만 2천여명으로 크게 늘었으나 올해는 상반기만도 이에 이르렀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6월까지 유학을 가기 위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중.고생이 3만 9천 983명이다. 그 중 올 상반기 동안만도 1만 1천 249명으로, 중학생이 고교생보다도 1천 733명이나 많았다.
▶여기에다 초등학생까지 보태면 사정이 또 달라진다. 초등학생 유학 이민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올 상반기에 이미 5천 368명이나 떠나 지난해의 2,3배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은 교육 엑소더스는 경제력이 있어야 떠나던 과거와는 달리 [떠날 수 있는 조건만 되면 떠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우리의 공교육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음을 말해주지 않는가. 해법은 [교육 경쟁력 높이기]라지만, 이는 여전히 구두선에 불과할 뿐이다.
▶하기야 이민과 유학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평생 살아야 하는 시대도 지났다고 할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유학과 취업 이민으로 지구촌의 일원이 돼 가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의 이민은 자녀들의 교육 문제가 거의 절대적인 동기이며, [어머니]들은 떠나고 [아버지]들이 [돈 버는 기계]로 남아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우리사회에서 [기러기]나 [펭귄] 같은 [관]이 [아빠] 앞에 안 붙게 할 방법은 정녕 요원하기만 할까.
*2003.9.13 매일신문(이태수 논설위원)
○참고자료 5 : 결혼피하는 미국.....사회틀이 바뀐다
-작년 기혼가구 50%로 하락
-배우자-자녀 보조금 지급 등
-결혼전제 제도개선 불가피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이 있는 가정은 곧 소수가 된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20일자)는 ‘결혼하지 않는 미국’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기혼자 가구가 지난해 50.7%까지 감소함에 따라 정치, 기업,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통적 결혼에 대한 위협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혼 기피, 동성애 커플 증가, 이혼증가,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배우자 사별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상당수는 여성의 사회생활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노동가능 인구의 42%, 주택구입자의 40%, 유권자의 35%가 미혼 상태다. 부부가 자녀를 낳아 함께 사는 가구는 고작 25%에 불과하다. 전통적 가정이 줄어드는 추세는 오래 됐지만 미혼이 ‘상례’가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 미혼자들은 기존의 혼인 중심 사회제도와 문화에 반대하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들은 법적 배우자와 자녀로 한정돼 있는 정부와 기업의 각종 보조금에서부터 1인 호텔투숙객에게 요금을 더 물리는 요금체계에 이르기까지 기혼자에게 유리한 사회, 문화, 법적 관행을 바꾸기 위해 조직적으로 뭉치고 있다. 또 미혼자들이 짊어져야 할 보이지 않는 부담과 기혼자들이 얻는 이익 때문에 부가 기혼자 중심으로 세습되는 불평등이 존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500대 기업 중 40% 이상은 이미 기혼자 중심의 임금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메릴린치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확장가족수당’을 신설했다. 법적 배우자나 자녀가 아니라도 적절한 자격이 있으면 ‘가족수당’을 주겠다는 것. 의회에도 법적 배우자에 적용되는 세금환급을 동거인 등 일정 자격의 ‘가족’에게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미혼 소비자의 파워는 막강하다. 기업들은 세분화되고 다양해진 미혼자들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정치적 성향도 바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04년 선거에 결혼 자체가 이슈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전통적 결혼의 가치를 중시하는 연설로 화제가 된 조지 W 부시대통령은 미혼자보다 기혼자 사이에서 15%정도 더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한 유려도 적지 않다. 자칫 자신이 속한 그룹의 이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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