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 수업모형

목차

Ⅰ. 계획단계

1. 수업목표의 설정

2. 관련자료 선정

3. 평가계획의 설정

Ⅳ. 평가단계

Ⅳ. 내면화단계

1. 소설적 체험의 수평적 확대

2. 소설적 체험의 수직적 심화

3. 결말부분 바꿔 쓰기

본문내용

야 알게 되었다는 등의 사례를 접할 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
기 때문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일일이 신경 쓸 수 있으며 그건 오지랖이 넓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데 이 소설을 읽고 나니 결국 내가 ‘안’과 ‘나’의 모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그
리고 내가 엄청 큰 도움을 주지는 못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
울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우리 사회의 문제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
여관에 들어서자 우리는 모든 프로가 끝나 버린 극장에서 나오는 때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거북스럽기만 했다. 여관에 비한다면 거리가 우리에게는 더 좁았던 셈이었다. 벽으로 나누어진 방들, 그것이 우리가 들어가야 할 곳이었다.
“모두 같은 방에 들기로 하는 것이 어떻겠어요?” 내가 다시 말했다. “난 지금 아주 피곤합니다.” 안이 말했다. “방은 각각 하나씩 차지하고 자기로 하지요.” “혼자 있기가 싫습니다.”라고 아저씨가 중얼거렸다. “혼자 주무시는 게 편하실 거예요.”안이 말했다. 우리는 복도에서 헤어져서 사환이 지적해 준, 나란히 붙은 방 세 개에 각각 한 사람씩 들어갔다. 위와 동일, p.235
(중략) “그 양반 역시 죽어 버렸습니다.”안이 내 귀에 입을 대고 그렇게 속삭였다. 위와 동일, p.235
(중략) “그러게 말입니다. 혼자 놓아두면 죽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게 내가 생각해 본 최선의 그리고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위와 동일, p.236
3. 결말부분 바꿔 쓰기
⇒ 사내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여관에 들어서자 우리는 모든 프로가 끝나 버린 극장에서 나오는 때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거북스럽기만 했다. “우리 나가서 술 한 잔 하는 게 어떻겠어요?”내가 말했다. “혼자 있기가 싫었는데 그렇게 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아저씨가 말했다. 아저씨가 혼자 방에 들어가는 것이 염려스러웠던 안도 동의했다. 우리는 근처 포장마차로 향했다.
“아...죽은 아내를 저승에서라도 편하도록 해줬어야 하는데, 가여운 아내를 병원에 팔았습니다. 정말 저는 살 가치도 없는 인간입니다. 돈이란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팔아 그 값어치의 돈을 받는다는 것이 참 웃긴 현실입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아내가 죽은 것도, 아내의 시체를 팔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아저씨 잘못이 아닙니다. 잔인한 세상이 인간을 돈에 종속되게 만든 것이지요. 힘내세요.” 내가 말했다.
“아내를 진정 사랑했다면 좌절하지 마십시오. 아저씨가 힘들어하면 저승길 가는 아내의 마음도 편하지 않을 겁니다. 세상이 힘들게 할수록 힘을 내고 견뎌야 합니다. 독한 마음을 품지 않고는 살기 힘든 세상이니까요.” 안이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아저씨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한참을 흐느끼던 아저씨는 말을 계속 이었다. “전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저 같은 사람도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하,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를 털어내십시오. 다 들어주겠습니다.”내가 말했다. 이 때, 안은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여관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우리는 여관방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더 하기로 했다.
우리 셋은 방 하나를 빌려 같이 있기로 했다.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있으면 이리로 연락하십시오.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안이 말했다. 연락처를 받아 든 아저씨의 손이 떨려왔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 같은 놈도 이런 관심 받을 수 있다는 게...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아저씨는 흐느꼈다. 나는 그런 아저씨를 다독여줬다. 아저씨의 흔들리는 어깨를 감싸주며, 그의 응어리진 마음이 씻겨질 때까지 어깨를 감싼 손은 강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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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모형,   국어교육,   백석여승,   문학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