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의, 봉원호, 김한유) 한국 이야기꾼의 이해와 일본의 옛이야기꾼 비교 분석 (2012년 추천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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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재의, 봉원호, 김한유) 한국 이야기꾼의 이해와 일본의 옛이야기꾼 비교 분석 (2012년 추천 우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이야기꾼의 예와 기법

1) 조재의
2) 봉원호
3) 김한유

3. 이야기꾼의 특징

4. 일본의 이야기꾼

-부록-
인형극 시나리오

본문내용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을 지금의 강독사, 감담사, 강창사라고 나눈것은 아니였다. 그들은 모두 옛이야기꾼이라고 통칭하였으나 오늘날 학자들에 의해 한국 소설사에서 18,19 세기 전문적 , 직업적 예능인으로서 고소설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옛이야기꾼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담화조로 구수하게 이야기 하는 강담사와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로 구현하는 강창사, 그리고 고담책을 이야기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리로 읽어주는 강독사가 있다.우리는 간략하게 오늘날 구분지은 옛이야기꾼의 유형에대해서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통들어 옛이야기꾼의 예를 들어가면서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2. 이야기꾼의 예와 이야기 기법
1) 이야기꾼 1- 조재의
조재의씨는 1921년에 충남 서천에서 출생한 분으로 현재 연세가 78세다. 외모나 행동거지로 보아서는 60대 이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다. 건강뿐 아니라 기억력이 뛰어나며 사리분별이 분명하다. 낙원상가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오후가 되면 부인에게 가게를 맡기고 공원에 나와 이야기로써 소일한다.
조재의씨는 어릴 적에 부모를 잃고 서울에 와서 야학(영창학교)을 다니며 공부하였다고 한다. 뒤에 단국대에 들어가 2회로 졸업하였다고 하는데, 학력에 비하여 출세를 하지 못했다는 자의식 때문인지 학력을 밝히기를 꺼렸다. 외견상으로는 서민적인 차림새에 평범한 인상을 지니고 있으나, 역사나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하여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다.
조재의씨는 나이든 사람이 가게를 하니까 젊은 손님이 찾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였는데, 가게 일보다 탑골공원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큰 보람으로 삼는 분이었다. 이야기하기를 아주 좋아하여, 구연을 요청하면 선뜻 여러편의 설화를 들려주었다.
이 화자는 타고난 이야기꾼 또는 숙련된 이야기꾼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다소 조심스런 태도와 어투는 청중을 휘어잡기에 부족함이 있다. 목소리는 크고 분명하나, 말을 약간 더듬는 편이어서 구연이 그리 명쾌하지 못한 것도 약점이다. 청중의 반응에 민감하여 분위기가 산만해지면 이야기가 흐트러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가끔씩은 구연이 그리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김한유씨와 비교하면 청중의 숫자가 빠진다.
그렇지만 조재의씨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뛰어난 개성적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질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청중들이 또한 그를 ‘이야기꾼’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제 이 화자가 발휘하고 있는 이야기 기법을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어 검토해 나가기로 한다.
(1) 다양한 자료의 선별적 활용
조재의씨는 전형적인 민담들(떡보와 사신, 내복에 산다, 숙종대왕과 선비 등) 외에 고사 유래(결초보은, 조강지처), 역사적 전설(김수로왕, 이장곤), 근래의 실화적 이야기(효부된 며느리, 불효 고친 노인 등) 등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들을 폭넓게 구연하였다. 이야기 전개에 막힘이 없었으며, 한 이야기가 끝나면 그것과 잘 연결될 만한 또다른 이야기를 찾아내서 곧바로 구연을 이어나갔다.
그렇지만 이 화자의 이야기는 아무 것이나 내키는 대로 구연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구연한 이야기들은 청중의 관심을 끌 만한 재미있는 것들을 선별한 것이었다. 서사적 전개가 교묘하여 웃음과 탄성을 일으키는 것들이다. 한 예로, 그가 첫번째로 꺼낸 ‘이랴 소리의 유래’는 그 스토리가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것이었다.
소를 몰 때 ‘이랴’라고 하는 데는 유래가 있다. 지리산 순흥 고을의 한 집에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큰 장사였다. 볏섬을 쌓는데 양손에 한 섬씩을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장사 났다는 소문이 나자 그 집에서 신변을 염려해 며느리를 피신하게 하였다. 소를 끌고 산속으로 가는데 가파른 곳에 당도하자 소가 올라가지를 못하였다. 그러자 며느리가 소를 번쩍 이고서 경사진 곳을 올라가 소를 내려놓았다. 뾰족한 머리 위에 배가 얹혀졌던지라 소가 매우 괴로워하였다. 얼만큼 가다가 다시 경사진 곳이 나오자 며느리가 소에게 ‘이랴?’ 하고 말했다. 그러자 소가 놀라서 도망가는 것이었다. 여기서 ‘이랴’ 소리가 나왔다.
<이랴 소리의 유래>
이 외에도 ‘결초보은 유래’, ‘허수아비 유래’, ‘숙종대왕과 선비’, ‘엉터리 경읽기’, ‘떡보와 사신’ 등 그가 구연한 대다수 이야기는 그 자체 뚜렷한 흥미소를 지니는 것들이었다. 조재의씨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적절히 골라 연결해 감으로써 효과적으로 청중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화자가 상황에 맞추어서 적절한 이야기를 선택한다는 점이다. 한 예로 그는 학생들이 주요 청중이었던 상황(1997.9.30)에서 교훈적 유래담과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많이 구연하였다. 그러다가 조사자들이 민담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는 바로 그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이었다. 또 다른 예로 그는 날씨가 우중충하고 분위기가 스산했던 한 날(1998.2.13)에는 노인들의 말년의 외로움과 고통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구여함으로써 공원을 배회하던 노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많은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에 맞추어 종목을 선택할 수 없다면 그 보유 자료는 죽은 것과 다름없을 터이다. 자신이 보유한 이야기를 기민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조재의씨의 능력은 범상한 것이라 할 수 없다.
(2) 어법과 수사, 장면묘사
조재의씨는 전승 설화를 잘 활용하는 화자이지만, 단순히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기만 하지는 않는다. 특유의 표현 방법을 통하여 텍스트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
먼저, 이야기 사이사이에 재미있는 비유적 묘사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두 설화에서 예를 뽑아 본다.
그래 종아리를 걷으라구 해서 처녀를 이래 걷어 봤거든요. 아 걷어 보니깐 에 살결이 비단자루에 두부 는(넣은) 것같이 아주 그 비단결 같은디 말이지. <중 징치하고 급제한 김병인>
그리서 다시 한번 이렇게 보니깐요, 그냥 홀딱 들이마셔도 비린내도 안 나게 생겼어 어트게 이쁜지. <위와 같음>
아 그 막내사위가 말여, 처갓집이 가두 이렇게 차별대우, 차별대우허구 찬 물에 기름 든 거같이 이렇게 허니깐 말이지, <내 덕에 산다>
장인장모는 에 저 심봉사 뺑덕어머니 데리구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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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1.07
  • 저작시기2011.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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