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1.1. 작품 소개
1.2. 연구 동기 및 방법
2. 두 작품 속 등장인물 설정 비교
2.1. 스위니 토드
2.2. 러빗 부인
2.3. 그 외 인물들
2.3.1. 성격 유지하는 인물들
2.3.2. 장치화 되는 인물들
3. 등장인물 설정 변화 요인
4. 결론
참고문헌
1.1. 작품 소개
1.2. 연구 동기 및 방법
2. 두 작품 속 등장인물 설정 비교
2.1. 스위니 토드
2.2. 러빗 부인
2.3. 그 외 인물들
2.3.1. 성격 유지하는 인물들
2.3.2. 장치화 되는 인물들
3. 등장인물 설정 변화 요인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모습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하지 않는다.
사실 조안나의 경우, 강박 증세를 보이는 불안정한 여인보다는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며 십자수를 하는 요조숙녀가 어울린다. 왜냐하면 극 중에서 조안나는 젊은 선원인 안소니에 의해 구출되는 약자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3. 등장인물 설정 변화 원인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에서 영화로 장르를 옮겨가면서 인물설정이 많이 바뀌었다. 본고에서는 그 설정 변화 원인이 뮤지컬과 상업영화라는 장르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신혜선(2006)에서는 소비자가 뮤지컬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맨 처음에는 욕구가 발현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티켓 가격, 교통비, 공연 시간 등의 압박을 받는다고 하였다. 신혜선(2006), “뮤지컬 관객의 시장세분화 연구 : 대학생 관객을 중심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p.39.
이 과정은 뮤지컬과 상업영화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 보급사의 자본으로 상영되는 상업영화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동일 작품을 여러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는 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반면 뮤지컬과 같은 공연예술은 극이라는 특성상 특정 극장에서 공연되기에 관람 욕구가 생기더라도 지역적 조건 때문에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뮤지컬 티켓의 가격도 관람에 있어서 큰 제약으로 다가온다. 뮤지컬 티켓은 보통 최소 3만원에서 공연에 따라 10만원이 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보통 국내 창작 소극장 뮤지컬은 대극장 뮤지컬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싼 편이다. 그런 상황임에도 국내 창작 소극장 뮤지컬 중 하나인『싱글즈』의 티켓 평균가가 4만원 “소극장으로 가는 ‘싱글즈’,초연 멤버와 무기한 공연 ”, 파이낸셜 뉴스, 2009. 5. 14
이라는 점에 비춰 알 수 있듯이 뮤지컬 티켓의 가격은 상업영화의 티켓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점에서 상업영화는 뮤지컬에 비해 관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상업영화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대중성을 좇기 마련이다. 반면, 뮤지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고, 소비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충실한 마니아 관객층의 취향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는 비단 관객층의 문제 뿐 아니라 공연 제작비와는 연관이 있다. 고정민(2003)에 따르면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의 총 제작비는 9백만 달러이고, 상업영화『주라기공원』의 총 제작비는 7천만 달러였다고 한다. 고정민(2003), “산업화에 접어든 공연예술”, 삼성경제연구소, p.3.
제작비 차이를 볼 때, 상업영화에 비해 뮤지컬은 더 적은 자본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런 장르적 배경을 두고 보면 뮤지컬『스위니 토드』는 마니아 관객을 위해 제작되었기에 변태성애자 판사, 강박증을 보이는 미녀, 야비한 파이집 주인 등을 그려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뮤지컬에 비해 보다 많은 대중을 관중으로 하는 할리우드의 상업영화인 『스위니 토드』는 보다 일반적인 상황설정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쉽게 다가가려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결론
이 논문에서는 1979년 초연한 뮤지컬『스위니 토드』와, 이를 원작으로 2007년에 개봉한 영화『스위니 토드』의 등장인물 설정의 차이를 대본집과 영화영상을 대조하며 살펴보았다.
인물 중 스위니 토드는 여러 장면의 삭제를 통해 다혈질적이고 계획성 없는 성격을 잃고, 조용하고 냉혈한 성격의 주인공으로 그려졌다. 러빗 부인의 경우에는 토드를 놀리는 장면 등이 삭제되고, 몇몇 대사를 교체함으로써 악랄하고 익살스러운 성격에서 좀 더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또한 토비아스를 가두고 눈물을 보이는 장면을 추가함으로써 모성본능을 지닌 여인으로 나타났다.
터핀과 토비아스의 경우에는 기존 원작에서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하지만 터핀의 경우에는 변태성애자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장면을 삭제하고 다른 장면으로 대체함으로써 성격을 약하게 드러내게 되었다. 토비아스는 인물의 연령대를 변경해서 기존에 인물이 상징하던 ‘순수함’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거지여인과 조안나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물 특성을 잃게 되어 사건 전개의 장치로만 존재하게 된다.
영화화 과정에서 일어난 이러한 설정의 변화의 원인을 뮤지컬과 상업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통해 알아보았다.
우선 뮤지컬과 영화 사이에는 티켓 가격 차이, 지리적 접근성 등의 문제에 따른 차이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뮤지컬은 정해진 관객층의 취향을 따르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제작비의 차이를 통해 뮤지컬은 보다 적은 자본으로 제작되기에 영화에 비해서 더욱 다채로운 모험을 하기 쉽다.
결국『스위니 토드』의 영화화 과정에서 나타난 설정의 변화는 보다 많은 대중을 관객으로 수용하기 위해 마니아들을 위해 제작되었던 뮤지컬을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연구 과정에서 2000년대에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한『스위니 토드』의 구성은 기존의 뮤지컬과 비슷하기 보다는 팀 버튼의 영화『스위니 토드』와 더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사실을 알았다. 앞으로 리바이벌된 공연이 브로드웨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영화 개봉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초연되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 공연이 갖는 독자적 특성에 대해서 연구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참 고 문 헌>
-고정민(2003), “산업화에 접어든 공연예술”, 삼성경제연구소.
-신혜선(2006), “뮤지컬 관객의 시장세분화 연구 : 대학생 관객을 중심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Gordon, J.(1990), Art isn't easy: The Theater of Stephen Sondheim, Illinois: Da Capo
-Sondheim, S., H. Wheeler & C. Bond(1991),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New York: Applause.
사실 조안나의 경우, 강박 증세를 보이는 불안정한 여인보다는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며 십자수를 하는 요조숙녀가 어울린다. 왜냐하면 극 중에서 조안나는 젊은 선원인 안소니에 의해 구출되는 약자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3. 등장인물 설정 변화 원인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에서 영화로 장르를 옮겨가면서 인물설정이 많이 바뀌었다. 본고에서는 그 설정 변화 원인이 뮤지컬과 상업영화라는 장르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신혜선(2006)에서는 소비자가 뮤지컬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맨 처음에는 욕구가 발현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티켓 가격, 교통비, 공연 시간 등의 압박을 받는다고 하였다. 신혜선(2006), “뮤지컬 관객의 시장세분화 연구 : 대학생 관객을 중심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p.39.
이 과정은 뮤지컬과 상업영화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 보급사의 자본으로 상영되는 상업영화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동일 작품을 여러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는 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반면 뮤지컬과 같은 공연예술은 극이라는 특성상 특정 극장에서 공연되기에 관람 욕구가 생기더라도 지역적 조건 때문에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뮤지컬 티켓의 가격도 관람에 있어서 큰 제약으로 다가온다. 뮤지컬 티켓은 보통 최소 3만원에서 공연에 따라 10만원이 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보통 국내 창작 소극장 뮤지컬은 대극장 뮤지컬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싼 편이다. 그런 상황임에도 국내 창작 소극장 뮤지컬 중 하나인『싱글즈』의 티켓 평균가가 4만원 “소극장으로 가는 ‘싱글즈’,초연 멤버와 무기한 공연 ”, 파이낸셜 뉴스, 2009. 5. 14
이라는 점에 비춰 알 수 있듯이 뮤지컬 티켓의 가격은 상업영화의 티켓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점에서 상업영화는 뮤지컬에 비해 관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상업영화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대중성을 좇기 마련이다. 반면, 뮤지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고, 소비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충실한 마니아 관객층의 취향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는 비단 관객층의 문제 뿐 아니라 공연 제작비와는 연관이 있다. 고정민(2003)에 따르면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의 총 제작비는 9백만 달러이고, 상업영화『주라기공원』의 총 제작비는 7천만 달러였다고 한다. 고정민(2003), “산업화에 접어든 공연예술”, 삼성경제연구소, p.3.
제작비 차이를 볼 때, 상업영화에 비해 뮤지컬은 더 적은 자본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런 장르적 배경을 두고 보면 뮤지컬『스위니 토드』는 마니아 관객을 위해 제작되었기에 변태성애자 판사, 강박증을 보이는 미녀, 야비한 파이집 주인 등을 그려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뮤지컬에 비해 보다 많은 대중을 관중으로 하는 할리우드의 상업영화인 『스위니 토드』는 보다 일반적인 상황설정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쉽게 다가가려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결론
이 논문에서는 1979년 초연한 뮤지컬『스위니 토드』와, 이를 원작으로 2007년에 개봉한 영화『스위니 토드』의 등장인물 설정의 차이를 대본집과 영화영상을 대조하며 살펴보았다.
인물 중 스위니 토드는 여러 장면의 삭제를 통해 다혈질적이고 계획성 없는 성격을 잃고, 조용하고 냉혈한 성격의 주인공으로 그려졌다. 러빗 부인의 경우에는 토드를 놀리는 장면 등이 삭제되고, 몇몇 대사를 교체함으로써 악랄하고 익살스러운 성격에서 좀 더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또한 토비아스를 가두고 눈물을 보이는 장면을 추가함으로써 모성본능을 지닌 여인으로 나타났다.
터핀과 토비아스의 경우에는 기존 원작에서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하지만 터핀의 경우에는 변태성애자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장면을 삭제하고 다른 장면으로 대체함으로써 성격을 약하게 드러내게 되었다. 토비아스는 인물의 연령대를 변경해서 기존에 인물이 상징하던 ‘순수함’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거지여인과 조안나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물 특성을 잃게 되어 사건 전개의 장치로만 존재하게 된다.
영화화 과정에서 일어난 이러한 설정의 변화의 원인을 뮤지컬과 상업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통해 알아보았다.
우선 뮤지컬과 영화 사이에는 티켓 가격 차이, 지리적 접근성 등의 문제에 따른 차이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뮤지컬은 정해진 관객층의 취향을 따르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제작비의 차이를 통해 뮤지컬은 보다 적은 자본으로 제작되기에 영화에 비해서 더욱 다채로운 모험을 하기 쉽다.
결국『스위니 토드』의 영화화 과정에서 나타난 설정의 변화는 보다 많은 대중을 관객으로 수용하기 위해 마니아들을 위해 제작되었던 뮤지컬을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연구 과정에서 2000년대에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한『스위니 토드』의 구성은 기존의 뮤지컬과 비슷하기 보다는 팀 버튼의 영화『스위니 토드』와 더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사실을 알았다. 앞으로 리바이벌된 공연이 브로드웨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영화 개봉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초연되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 공연이 갖는 독자적 특성에 대해서 연구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참 고 문 헌>
-고정민(2003), “산업화에 접어든 공연예술”, 삼성경제연구소.
-신혜선(2006), “뮤지컬 관객의 시장세분화 연구 : 대학생 관객을 중심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Gordon, J.(1990), Art isn't easy: The Theater of Stephen Sondheim, Illinois: Da Capo
-Sondheim, S., H. Wheeler & C. Bond(1991),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New York: Appl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