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에 대하여

소개글

훈민정음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훈민정음의 기원 문제
　2.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
　3. 훈민정음의 초 · 중 · 종성 체계
Ⅲ. 결론

본문내용

은 다음과 같은 관계를 갖는 것으로 설명했다.
입을 오므림(구축)
ㅜ
ㅗ
기본 모음
↑
↑
ㅡ
ㆍ
↓
↓
입을 폄(구장)
ㅓ
ㅏ
모음자 창제에서 기본자 셋을 창제하고, 나머지는 이 세 글자의 여러 가지 결합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는데, 이것은 易의 相互交易 · 變易法을 응용한 것이다.
국어의 모음은 이른바 양성모음 계열(ㅏ, ㅐ, ㅑ …)과 음성모음 계열(ㅓ, ㅔ, ㅕ …)의 대립으로 어감이 차이가 나는데(이것을 ‘오음상대법칙’이라고 한다), 제자해에서도 모음들을 양(ㆍㅗㅏㅛㅑ) 대 음(ㅡㅜㅓㅠㅕ)의 대립으로 고찰하고 있으니, 이것은 그들이 이러한 관계를 파악하고 있었던 증거다.
이와 같이 제자해에서는 모음에 대하여 과학적인 설명을 계속해서ㅏ 전개하고 있다. 즉 현대 음성학에서는 발음할 때의 개구도(혀의 높낮이), 혀의 위치(전설, 중설, 후설 등 높아지는 혀의 부분), 입술의 모양(원순성 여부)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하여 모음을 설명하거니와 제자해에서
ㆍ 舌縮而聲深
ㅡ 舌小縮而聲不深不淺
ㅣ 舌不縮而聲淺
이라고 한 것은, 바로 현대 음성학과 부합되는 설명이다. 이것을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다.
㉠ 혀의 위치에 의한 모음 설명
ㆍ 舌縮
ㅡ 舌小縮
ㅣ 舌不縮
이라고 한 것은, 현대 음성학에서 모음을 혀의 위치에 의하여 분류하고 설명하여, 전설 · 중설 · 후설모음이라고 하는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불축 · 소축 · 축이란, 모음을 발음할 때의 혀의 높아지는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서, 설불축은 전설모음을, 설소축은 중설모음을, 설축은 후설모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 음향감의 파악
ㆍ 聲深
ㅡ 聲不深不淺
ㅣ 聲淺
이것은 현대 음성학에서 sonority(음량, 소리의 감각량)에 의하여 음을 분류 설명하는 태도와 일치하는 것이다.
㉢ 개구도와 원순성에 의한 설명
제자해에서 설명한 구축은 개구도가 작은 원순모음을 말한 것이고 구장은 개구도가 큰 비원순모음임을 말한 것이다.
이는 중세국어의 기본모음(단모음)을 다음과 같은 체계로 생각한 데서 오는 설명이었다.
ㅣ ㅜ ㅗ
ㅡ ㆍ
ㅓ ㅏ
ㅛ, ㅑ, ㅠ, ㅕ는 단일 문자 단위로 다루었으나 그 중모음적인 성격은 알고 있어서 이들을 ‘起於ㅣ’로 처리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初出字
形
ㅗ
ㅏ
ㅜ
ㅓ
口
蹙
張
蹙
張
再出字
形
ㅛ
ㅑ
ㅠ
ㅕ
起(於)
ㅣ
ㅣ
ㅣ
ㅣ
양모음과 음모음의 대립을 천 · 지의 대립과 자형에 결부하여 설명하기도 했다.
※ 제자해에 나타나 있는 설명
中聲凡十一字. ㆍ舌縮而聲深. 天開於子也. 形之圓. 象乎天地ㅡ舌少縮而聲不深不淺. 地闢於丑也. 形之平. 象乎地也. ㅣ舌不縮而聲淺. 人生於寅也. 形之立. 象乎人也.
중성은 무릇 열한 자다. ㆍ는 혀를 오그라지게 해서 조음하고 소리는 깊으니, 하늘이 子시에 열린 것과 마찬가지로 ㆍ자가 맨 먼저 생겨났다. 모양이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다. ㅡ는 혀를 조금 오그라지게 해서 조음하고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으니, 땅이 丑시에 열린 것과 마찬가지로 ㅡ자가 두 번째로 생겨났다. 모양이 평평함은 땅을 본뜬 것. ㅣ는 혀를 오그라들지 않게 조음하고 소리가 얕으니 사람이 寅시에 생겨남과 마찬가지로 ㅣ자가 세 번째로 생겨났다. 그 모양이 서 있는 꼴은 사람을 본뜬 것이다.
② 해례(중성해)
중성해에서는 呑(ㅌㆍㄴ), 卽(ㅈㅡㄱ), 侵(ㅊㅣㅁ)字를 실례로 들어가면 중성이 무엇인가를 다시 설명하고, 洪(ㅗ), 覃(ㅏ), 君(ㅜ), 業(ㅓ), 欲(ㅛ), 穰(ㅑ), 戎(ㅠ), 鼈(ㅕ)도 ‘, 즉, 침’을 참고로 하여 이해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제자해에서 기본자 ㆍㅡㅣ에서 나온 초출자, 재출자 등 11자 이외에 다음과 같이 여러 모음자가 합용되어 중모음으로 쓰일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基本字
ㆍ ㅡ ㅣ
初出字
ㅗ ㅏ ㅜ ㅓ
再出字
ㅛ ㅑ ㅠ ㅕ
合用字
二字合用字
ㅘ ㅝ ㆇ ㆊ
與ㅣ相合者
ㆎ ㅢ ㅚ ㅐ ㅟ ㅔ
ㆉ ㅒ ㆌ ㅖ
ㅙ ㅞ ㆈ ㆋ
二字合用字의 원리는 ‘同出而爲類’라 하여 같은 계열끼리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고, ㅣ모음과 결합된 중모음들은 ㅣ모음이 ‘舌展聲淺而便於開口(혀를 펴서 발음하여 소리가 얕아서 입을 벌리기에 편하다)’로 설명하였다.
3) 종성 체계
초성, 중성과 달리 종성에 대한 언급은 제자해에 없다. 다만 예의에서 ‘終聲復用初聲’라고 하여 초성 17자를 모두 종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만이 나타나있다. 그러나 이는 초성과 종성이 음운론적으로 동일성을 갖는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종성을 따로 만들지 않는다는 제자상의 원칙이다. 이는 훈민정음의 독착성이 돋보이는 규정으로, 중국 운학에서는 음절이분법(音節二分法 : 예 - 강 → ㄱ +앙)으로 음절을 분석하지만 이를 독창적으로 발전시켜 음절삼분법으로 국어의 특징을 반영한 규정이다.
① 해례(종성해)
종성해에서는 卽(ㅈㅡㄱ), 洪(ㆅㅗㆁ) 자를 예로 들어 ‘ㄱ’과 ‘ㆁ’과 같은 종성이 무엇인가를 다시 설명하였는데, ‘終聲者承初中而成字韻’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중국 사람들이 하나의 음절을 성과 운으로 나누던 2분법 인식과는 달리 하나의 자음을 초, 중, 종성의 결합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여기의 ‘成字韻’은 하나의 음절로 된 자음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음에는 평 · 상 · 거 · 입을 종성만으로 설명하였다.
聲 - 緩 - 平上去 - 不淸不濁之字(不)
聲 - 急 - 入 - 全淸次淸全濁之字()
그러나 ‘然ㄱㆁㄷㄴㅂㅁㅅㄹ八字可足用也’라고 하여 음절말 자음으로는 8음만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ㅅ, ㅈ, ㅿ, ㅊ’이 ‘ㅅ’字 하나로 통용될 수 있음을 말하였는데, 이것을 ‘八終聲法’이라고 한다. 이것은 국어 자음이 음절 말음에서 중화되는 현상을 인식하고 있던 증거다, 이어서 국어에서는 한자음처럼 일일이 ‘ㅇ’종성을 첨가하지 않아도 중성이 음을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당시의 학자들은 하나의 자음은 반드시 초 · 중 · 종성을 갖추고 있어야 된다고 행각하여 ‘동국정운식 한자음’에서는 陰聲韻에도 ‘ㅇ’글자를 종성음으로 첨가했었다. 중국자음을 표시한 『홍무정운역훈』에서는 음성운에 ‘ㅇ’글자를 표기하지 않고 流攝 운미는 ‘ㅱ’로 표시했었다.
종성해 첫머리에서 예로 든 ‘ㄱ’, ‘ㆁ’을 제외한 나머지들, 즉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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